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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스킨답서스키우기 / 스킨답서스 분갈이 / 스킨답서스 포기 나누기 / 스킨답서스 수경재배

by ▽_ 2019. 10. 2.

식물을 하나 둘 키우게 되면서 텃밭이나 해가 어느 정도 들어 오는 현관에는 식물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노지에서만' 키우겠다는 다짐은 어느새 사라지고 식물 화분이 하나 둘씩 늘어난데다가 노지에서 키우는 식물을 삽목하겠다고 또 화분을 늘리고 있다. 그런데도 귀찮기는 커녕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나가 식물을 보는게 감동이다. 이렇게 되다 보니 이제는 실내에도 식물을 들여 놓고 키우고 싶은데 우리 집은 현관을 제외하고는 햇빛이 1도 들어 오지 않는 완전 음지이기 때문에 식물을 제대로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음지 식물들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그 중 빛이 적어도 잘 자라면서 생명력도 강한 스킨답서스가 드디어 생산물판매장에 나왔다. 고민 없이 스킨 답서스를 바로 구매 하였다. 

[참고]스킨답서스 구입 / 스킨답서스 정보 / 스킨답서스 잎 상태 확인하기 / 키우기 좋은 공기 정화식물 - 포스팅 바로가기

 

스킨답서스 구입 / 스킨답서스 정보 / 스킨답서스 잎 상태 확인하기 / 키우기 좋은 공기 정화식물

본래 공기정화식물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집에 하나 둘 씩 공기 정화식물이 들어오고 있다. 아, 생각해보니 아산 세계 꽃 박물원에서 모종을 구입한게 시작이였던 것 같다. 그 곳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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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키우기 / 스킨답서스 분갈이 / 

스킨답서스 포기 나누기 / 스킨답서스 수경재배


행잉화분에 풍성히 자란 스킨답서스를 구매 해 온 후 며칠간 그냥 현관에 걸어 두었다. 바로 분갈이를 해 주면 몸살을 앓기 때문에 스킨답서스가 마음의 준비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스킨답서스( Scindapusus aureus) 정보

  • 원산지 : 솔로몬 군도 / 인도네시아
  • 천남성과 다년생
  • 악마의 아이비(davil's ivy)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 에코플랜트류 중 가장 관리가 쉬운 종으로 꼽힌다. 
  • 식물에 독성이 있으니 아이나 반려견이 있는 집에서는 주의하여 키운다.
  •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방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 덩굴성 식물로 아래로 늘어뜨리며 키우거나 위로 타고 올라가게 키울수도 있다. 아래로 늘어뜨리며 키우면 잎이 작아지고 위로 올려가며 키우면 잎이 커진다고 한다. 

어느정도 적응의 시간이 끝나고 스킨답서스 분갈이겸 포기 나누기를 해 주었다. 세포기로 나눠 하나는 그대로 현관에 걸어 두고 키우고 하나는 화장실에 두고 키우고 주방에도 둘 생각이다.

포기나누기란?

식물의 개체를 늘리는 방법 중에 하나로 크게 자란 식물을 손이나 가위, 칼 등으로 잘라 나누는 것을 말한다. 모체의 특지을 그대로 유지하며 키울 수 있다. 포기를 너무 작게 나누게 되면 세력이 생육이 나빠 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포기나누기 하는 법

포기나누기를 할 때에는 화분에서 식물을 통째로 꺼내 주어야 한다. 흙이 뭉쳐져 있는 채로 포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흙을 털어 가며 뿌리를 가른다는 느낌으로 해주어야 뿌리가 도중에 다치지 않는다. 흙이 너무 젖어 있을 때 포기나누기를 하면 뿌리에 흙이 엉겨 붙어 뿌리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흙을 말린 후 포기 나누기를 해 주면 훨씬 수월하다. 반대로 흙이 너무 말라 딱딱할 경우에는 손으로 흙을 뭉개가며 살살 흙을 덜어 낸 후 포기를 갈라준다.

포기 나누기 할 때 주의 할 점

  • 식물별로 분주의 시기를 잘 파악 하는 것이 좋다. 
  • 포기를 너무 작게 나누지 않는다. (개체의 생육이 나빠진다)
  • 포기나누기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위, 칼 등)는 소독하여 세균 감염을 방지한다. 
  • 포기 나누기 후 일주일 정도는 그늘에서 보관하고 이후 식물의 특성에 따라 일조량을 관리한다. 

흙을 손으로 풀어 가며 뿌리를 나누어 주었다. 한 포트에서 최대 5개의 화분으로 나눌 수도 있었지만 너무 작은 포기를 심으면 볼품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식물 생육이 좋지 않기 때문에 3개로만 나누어 주기로 하였다. 포기나누기를 하며 흙을 정리 해 주면 뿌리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때 죽은 뿌리나 잔뿌리들을 정리 해 준다.


뿌리를 정리 하면서 보니 스킨답서스가 왜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는 지 알 것 같았다. 스킨답서스는 새로 잎이 나오는 곳에서도 뿌리가 나는데 곳곳에서 뿌리를 내리는 제브리나보다 더 굵고 적극적으로(?) 뿌리를 내고 있었다. 원래 자라는 뿌리보다 새로 나오는 뿌리가 더 많아 포기나누기 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또 뿌리가 아래에만 있는게 아니고 가지 마다 난 경우도 있어서 새로 화분에 심어 모양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마디마다 자란 뿌리때문에 식물을 세운다기보다 거의 눕혀서 심게 되었다.


세개로 나눈 포기 중 두개는 화분에 심어 주었다. 하나는 현관에 그대로 걸어 둘 예정이고 다른 하나의 화분은 조만간 주방으로 들일 예정이다. 이제 슬슬 가을이 되니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추운 우리집에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춥기도 춥지만 일단 집 안에 햇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물이 자라기엔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노지에서 월동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집 안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기는 하다. 그냥 스킨답서스가 잘 버텨 주기를 바랄 뿐. 

Scindapsus N'Joy

스킨답서스를 들이기 전 스킨답서스를 찾아 보았을 때에는 그냥 초록색의 잎이였는데 내가 구입한 스킨답서스는 흰색의 무늬가 선명했다. 처음엔 '햇빛양에 따라 흰색이 많아졌다 적어지나?'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아이는 '엔조이 스킨답서스'라는 신품종이였다. Mable Queen의 변이종으로 잎에 있는 무늬로 인해 유럽에서 인기있는 관엽식물이 되었으며 원예 산업신문에 따르면 2011년도 신품종으로 국립 종자원에 품종 보호로 등록 되었다고 한다.

 


스킨답서스의 공기 정화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벤젠, 크실렌, 일산화탄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음이온을 발생 시키며 습도를 낮춰주고 암모니아 성분을 잡아 주어 화장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여기에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집 화장실에도 스킨답서스를 두었다. 다만 화장실은 대부분 습하기 때문에 흙에 심기 보다는 물에 심어 수경으로 키우기로 했다. 삽목하느라 물꽂이 해 둔 작은 아이들을 제외하고 정식으로 수경하며 키우는 것은 이 스킨답서스가 처음이다. '우리집 수경 1호, 최초 화장실에서 키우는 식물.' 순식간에 타이틀을 두개나 달았다. 


병 입구가 넓어 혹시나 식물이 고정이 안될까봐 돌을 넣어 주려고 했는데 뿌리가 넓게 뻗어 스킨답서스를 잘 지지하고 있는 덕분에 그냥 물만 넣고 키워도 될 것같다. 아무리 음지에 강한 식물이여도 식물인 이상 햇빛이 필요하다. 때문에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해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키우는 식물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햇빛이 있는 곳(반양지 정도)으로 들고 와 햇빛 샤워를 시켜 주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작은 식물 하나 들여 둔것 뿐인데 분위기다 정말 다르다. 이래서 '플랜테리어, 그린인테리어' 이야기를 하나보다. 앞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우리 집에 그린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싶다. 식물이 집안 분위기에 생동감을 주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걸 내가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가까이 두고 이 좋은 점들을 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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