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계란판 파종하기/ 계란판 포트 단점 극복하기 / 가을 파종 / 베란다 텃밭 다품종 소량 파종할 때 좋은 계란판

by ▽_ 2019. 10. 5.

올해는 열심히 씨앗을 나누고 나눔 받은 덕에 종류가 굉장히 많아졌다. 역시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아름다운 진리. 

가을에 파종해야 하는 작물이 몇개가 있어서 파종하는 김에 그동안 심어보고 싶었던 꽃 몇종과 허브도 함께 파종 하였다. 휴지심 포트에다 하나씩 심을까, 작은 포트에 몇개씩 심을까 하다가 하나씩 따로 심되 한꺼번에 관리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집에 남아도는 계란판에 한꺼번에 파종 해 주기로 하였다.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가기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봄이 오고 있다. 씨 뿌리기 전 준비할게 생각보다 많다는걸 배우고 있다. 밭도 정리해 놓아야 하고 뿌릴 씨앗들도 정리 해야 하고 또 직파 할것, 모종으로 기를 것들을 생각도 해야 한다. 텃밭이 1.5평 밖에 되지..

lifeisdelight.tistory.com


계란판 파종하기/ 계란판 포트 단점 극복하기 / 가을 파종 / 

베란다 텃밭 다품종 소량 파종할 때 좋은 계란판


차이브와 히솝, 그리고 스타티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눔 받은 씨앗들이다. 물론 나도 가진 씨앗을 나누어 주기도 하였지만 아무래도 나누어 준 것보다 더 많은것을 나눔 받은 모양이다. 이렇게 종류가 많아 진 것을 보면 말이다. 

가지고 있는 씨앗 중에서 9월에 파종할 만한 씨앗은 패랭이와 우단동자, 그리고 스타티스이다. 그리고 실내에서 키울 경우 허브는 연중 파종이 가능하기 때문이 이참에 허브도 같이 파종 해 주었다. 

참고로 허브는 바질 같이 발아가 빨리 되는 일부 종을 제외하면 발아가 늦다. 때문에 대부분 파종으로 번식 시키기보다는 삽목을 통해서 번식 시킨다. 저번에 파종한 라벤더도 거의 한달만에 발아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허브 파종도 사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파종 하는데 의의를 두기로 하였다.

[참고]잉글리쉬 라벤더 트루 발아 / 라벤더 발아 기간 / 추위에 강한 라벤더 종류 - 포스팅 바로가기

 

잉글리쉬 라벤더 트루 발아 / 라벤더 발아 기간 / 추위에 강한 라벤더 종류

올해는 라벤더에 조금 많이 집착을 한 것 같다. 봄에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고 씨를 구입하여 파종한 뒤 어느정도 자라자 역시 노지 정식을 해 주었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정식을 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식물들..

lifeisdelight.tistory.com


계란판 파종을 하기 위해 계란판 위에 비닐을 덮고 흙을 채우기로 하였다. 비닐을 깔고 흙을 한 칸 한 칸 채우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흙이 넘치지 않도록 비닐이 계란판 바닥에 잘 고정 시키는 것이 좋다. 종이 계란판이 아니고 플라스틱 계란판이라면 굳이 비닐을 깔아 줄 필요는 없다. 비닐을 깔아준 이유는 계란판이 젖지 않고 나중에 옮겨 심을때 편하게 하기 위해 깔아 준 것이기 때문이다.


계란판에 비닐을 깐 이유 - 계란판 파종의 문제점

1.물을 줄 때 계란판이 젖는다.  - 이동이 불편함

  • 당연한 말이지만 물을 줄때 계란판이 젖기 때문에 계란판이 말라 단단해지기 전까지는 들고 이동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파종하는 동안에는 토양이 항상 촉촉한 것이 좋기 때문에 계란판을 말릴 일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이다. 

저면관수 해 주기 적당하지 않다. 

  • 처음엔 계란판의 특징을 이용하여 저면관수를 해 주려고 했다. 저면관수를 하면 파종 할 때까지 흙이 항상 촉촉하게 유지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계란판을 넣을 만한 큰 쟁반이 없다는 것이였다. 또 계란판에는 흙이 적게 담기기 때문에 저면관수를 해 줄 경우 과습으로 곰팡이가 나고 저면관수를 하지 않으면  흙이 금방 바싹 말라버린다. 

옮겨 심을 때 문제

  • 식물의 뿌리가 계란판에 붙어 있어 떼어내기 힘들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뿌리가 쉽게 붙어 있는데 이를 무리하게 떼어내다가는 어린 식물의 뿌리가 상할 수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계란판 위에 비닐을 깔고 흙을 채워 주었다. 흙의 양이 적기 때문에 분무기로 뿌려도 충분히 흙이 젖고 비닐로 인해 계란판이 젖을 위험이 없어 이동하기에 편하며 옮겨 심을때에도 비닐을 살짝 들어주면 쉽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다. 단점이라고 하면 비닐을 깔아 흙을 채워 줄때 조금 귀찮다는 것. 


파종한 순서와 종류

한꺼번에 다양한 씨앗을 파종 할 경우 이름표를 만들어주거나 이런식으로 파종 위치를 메모해 두면 좋다. 전에 파종 할 때 이름표를 만들어 준다고 하고 자꾸 잊어 버려 발아 후에 도대체 뭘 심었던 것인지 헷갈린 경우라 몇번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잊지 않고 파종메모를 해 두었다.


아래에 비닐을 깔고 위에 뚜껑을 덮어 주었다. 스프레이만 주기적으로 해 주면 물이 마를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봄은 파종하기 좋은 계절이라, 여름엔 햇빛이 좋아서 발아가 잘 되었는데 가을은 어떨지 궁금하다. 봄과 같은 날씨이긴 하지만 해가 점점 짧아지는 시기이기에. 

계란판 파종 포트는 처음 만드는 작업만 조금 귀찮지 한번 만들어 두고 파종하니 그 후의 관리는 어렵지 않아서 좋다. 물 주기도 편하고 물을 준 후에도 계란판이 젖지 않아 들고 이동하기에도 좋다. 봄에 파종할 때 계란 몇판으로 파종 포트를 몇개 더 만들어 봐야겠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