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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장미 꽃 색이 변하는 이유 / 노란 장미가 분홍 장미로 변했다 /미니장미 꽃 색깔변화

by ▽_ 2019. 10. 8.

세상에는 다양한 장미의 품종만큼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붉은 장미에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장미를 키우지 않았는데 생산물 직판장에서 빈티지한 노란색 장미를 팔고 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장미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그 노란 장미에 한눈에 반해 구입하게 되었다. 사계절 온도만 맞으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하여 사계 장미라고도 불리는 미니장미를 그렇게 우리 집에 들이게 되었다. 그런데 한차례 꽃이 지고 다시 꽃이 피었을 때에는 이전의 노란색 장미는 어디가고 물감으로 칠한듯한 분홍색의 장미가 피게 되었다. 내 노란 장미 어디간거지..?

[참고]미니 장미 개화 / 가시 없는 장미 / 미니 장미 관리하기 / 여름에서 가을까지 보는 꽃 추천 / 정원에서 키우기 좋은 꽃 - 포스팅 바로가기

 

미니 장미 개화 / 가시 없는 장미 / 미니 장미 관리하기 / 여름에서 가을까지 보는 꽃 추천 / 정원에서 키우기 좋은 꽃

'쌈채소 말고는 허브같이 노지월동 되는 식물이 아니면 왠만해선 다른 식물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한게 올 봄인데 그 다짐은 마치 쿠크다스같아서 어느새 무너지고 지금 텃밭과 거실 화분에는 실내 월동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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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꽃 색이 변하는 이유 / 노란 장미가 분홍 장미로 변했다 /

미니장미 꽃 색깔변화


장미의 꽃 색 변화. 노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했다. 물론 바뀐 색상도 참 예쁘다. 수채화 느낌의 분홍색이랄까? 예쁜 색으로 변했기때문에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왜 색이 변했는지는 궁금했다. 수국처럼 땅의 산성도에 영향을 받는 것인지 아니며 특정 영양소가 결핍이 되어 그런것인지. 여러군데 문의하였지만 '장미는 색이 잘 변한다'라는 말 외에 다른 답을 들을 수 없어 외국 사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몇 가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번째로 피는 장미. 색이 조금 더 붉어졌다. 

장미의 꽃 색이 변하는 이유

1. 다른종의 장미를 접목한 개체인 경우

덤불장미의 경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자랄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장미개체에 예쁜 꽃을 가진 장미개체를 삽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접목한 장미(덤불의 윗부분)가 죽었을때 새로 피는 꽃의 색이 변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처음에 보았던 덤불 장미의 색이 아닌 원래 뿌리가 된 부분의 장미가 가진 색이 나오는 것이다. 

 - 하지만 우리집의 장미는 덤불 장미가 아니며 접목한 종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설사 접목된 종이라고 하더라도 윗부분의 가지가 죽은게 아니고 그냥 새로 피는 꽃의 색이 다른 것 뿐이므로 1번의 이유는 아닌듯 하다.

 

2. 병충해

병충해로 인해 꽃의 색이 변하거나 꽃 모양이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눈으로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꽃이 시들거나 반점, 곰팡이처럼 지저분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우리집 장미의 경우와 맞지 않는다. 일단 병충해로 보이지 않고 새로 핀 장미도 반점이나 얼룩이 아니라 예쁜 색을 고르게 가진채 피어났기 때문이다. 

3. 온도의 변화

온도 역시 장미 꽃 색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른 봄과 늦가을처럼 시원해지는 계절에는 장미꽃의 색이 화려해진다. 분홍색 -붉은색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더운 여름에는 채도가 2단계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이때에는 흰색에서 노란색의 장미를 볼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 데려올때에는 온실에서 키우던 아이를 데려 온 것이라 노란색이 아니였나 싶다. 아무래도 온실 보다는 노지의 날씨가 더 추웠을테니 색이 변한 것인가보다. 그리고 한여름에는 꽃을 피우지 않고 날이 조금씩 서늘해지는 요즘 다시 붉은 빛이 도는 꽃을 피우는 것으로 보아 '온도에 따라 장미의 색이 변한다' 라는 말이 어느정도 우리집의 장미의 색이 변한 이유로 타당할 것 같다. (노지에서 여름에 꽃을 안피우면 이제 더이상 노란색의 꽃을 볼 수 없는건가ㅜ)

이 외에 접목을 통해 돌연변이로 만들어 색상을 바꾸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제외하기로 하였다.


일단 온도에 의한 변화가 맞는 것 같은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삽목을 해야겠다. 개체도 늘리고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지도 확인 할 겸(어차피 내년이나 되어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말이다.  뭐 어떤 색으로 변하든 예쁜것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첫눈에 반한 그 예쁜 노란색에 대한 아쉬움이 아주 아주 약간 남으니 내년에 꼭 확인을 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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