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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스타티스 발아 / 가을에 키우는 꽃 / 스타티스키우기 / 계란판 파종한 스타티스 / 스타티스 11일 만에 발아

by ▽_ 2019. 10. 15.

스타티스를 심기 위해 가을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미 여름에 한차례 파종 했었지만 날이 더워 그랬는지 제대로 발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얼마 전 계란판에 여러가지 씨앗들을 조금씩 파종하는 김에 스타티스도 다시 한 번 파종하였다. 참 신기한게 어떤 식물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고 하는데 어떤 식물은 기대를 가득 하고 있음에도 전혀 발아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올 한해 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점 하나는 '식물을 잘 키우려면 적절한 무관심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이 방법이 통했는지 적절한 무관심속에 드디어 스타티스가 발아 하였다. 

  • 재배 작물 : 스타티스
  • 파종 일시 : 2019.09.21
  • 발아 일시 : 2019. 10.02

스타티스 발아 / 가을에 키우는 꽃 / 스타티스키우기 / 

계란판 파종한 스타티스 / 스타티스 11일 만에 발아


왜 꽃을 심으면서 달랑 4립만 심었을까? 왕창 뿌려야 꽃밭을 만들던지, 어디 화분에 모아 심던지 할텐데... 과거의 나를 이해 할 수 없다. 그것도 4립중에 1립만 발아 하였다. 아주 귀한 스타티스이다.

계란판에 비닐을 씌워 파종을 하지 몇가지 편리한 점이 있다. 뚜껑도 덮어 둔 덕에 수분이 금방 마르지 않아 분무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했고 파종 씨앗 종류 대비 자리도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좋았다. 포트 파종의 경우는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 하고 솜파종의 경우는 꼬리가 나오자 마자 옮겨 심어 주어야 하는데 계란판 파종은 이 둘의 장점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좋았다. 다만 비닐을 씌우고 흙을 채우는게 조금 귀찮았을 뿐...

계란판 파종하기/ 계란판 포트 단점 극복하기 / 가을 파종 / 베란다 텃밭 다품종 소량 파종할 때 좋은 계란판

 

계란판 파종하기/ 계란판 포트 단점 극복하기 / 가을 파종 / 베란다 텃밭 다품종 소량 파종할 때 좋은 계란판

올해는 열심히 씨앗을 나누고 나눔 받은 덕에 종류가 굉장히 많아졌다. 역시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아름다운 진리. 가을에 파종해야 하는 작물이 몇개가 있어서 파종하는 김에 그동안 심어보고 싶었던 꽃 몇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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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을 낸 스타티스를 포트에 옮겨 심어 주었다. 민들레처럼 로제트화 해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한포트에 한포기면 충분하다. 스타티스는 봄과 가을에 파종하는데 대부분 봄 보다는 가을에 파종을 한다. 봄에 파종하여 개화 한 스타티스는 가을에 파종한 스타티스보다 수세가 약하기 때문이다. 가을에 파종한 스타티스는 발아한 상태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 꽃대를 올리게 된다. 월동 온도는 5도이기 때문에 스타티스의 월동 장소가 이보나 낮다면 적절히 가온을 해 주어야 한다 

스타티스 정보

  • 원산지 : 유럽, 코카서스, 시베리아 
  • 갯질경이과 다년초이지만 원예에서는 2년초로 취급한다. 
  • 내한성은 있지만 내서성이 약하다. 
  • 월동 온도 : 영상 5도
  • 고온 건조하면 응애가 발생한다. 
  • 암발아 종자이기 때문에 파종 후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 우리나라에서 많이 유통되는 종은 카스피아 종과 시누아타종으로 카스피아는 내한성이 비교적 낮아 노지 월동이나 무가온 하우스에서의 월동이 어렵다. 내서성도 낮아 따뜻한 지역에서는 여름을 나기 어렵지만 추대가 순차적으로 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키우기 좋은 품종이다. 
  • 발아시 떡잎은 매우 가늘지만 본잎을 잡초(?)처럼 내고 꽃대를 올릴 때까지 로제트 상태로 자란다. 

스타티스는 꽃대를 형성하기 위해 늦가을에서 겨울까지의 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가을 파종을 권하는 것이고 봄 파종을 할 경우에는 이런 자연 저온을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꽃이 피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꽃을 보기 위해선 인위적으로 저온 처리를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왜 스타티스가 1립만 발아 하였는지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파종 후 복토를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스타티스는 암발아 종자인데 요즘 파종을 하면 흙 위에 씨앗을 살포시 올려 두다 시피 하며 파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다음에는 흙을 덮거나 뭔가를 위에 씌워 주어 발아 할 때까지 빛을 차단 해 주어야겠다.


드라이플라워로 쓰기에 좋기 때문에 키우려고 생각중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 천일홍의 경우는 발아 하기만 하면 알아서 잘 자라는데 반해 스타티스는 월동 온도도 맞추어 주어야 하고 또 로제트화 하여 자라기 때문에 한포기 한포기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한 포트만 키울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어디 한포트 가지고 무슨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을까. 일단 천천히 자리를 물색 해 보아야겠다. 아니면 한 포기 한 포기 포트에 심어 키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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