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키우기 / 아스파라거스 옮겨심기 / 아스파라거스 재배기간 / 오래 수확하는 식물 추천

모든 것을 다 알고 씨앗을 파종 하지 않았다. 때로는 전혀 예상과 다르게 키워야 하는 씨앗이 있기도 했다. 바로 아스파라거스이다. 약 2평정도의 작은 텃밭을 가꾸기로 결정 한 뒤 봄이 되자 한 일 중에 하나는 아빠와 함께 씨앗을 사러 가는 것이였다. 나는 쌈채소 보다는 허브와 꽃 화단 만들기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작물을 키우기 위해선 아빠의 도움이 필요 했던 것이다. 상추, 청겨자, 신선초, 치커리 등의 채소들과 함께 아스파라거스 씨앗도 구매 하였다. 그때는 다른 쌈채소들처럼 봄에 심어 여름에 수확해서 먹는 채소인 줄 알았다. 만약 수확하는데 3년이나 걸리는 채소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씨앗이였다. 

• 재배 작물: 아스파라거스
• 파종 일시 : 2019.08.12
• 발아 일시 :  8월의 어느 날(발아 기록이 없다)

---

아스파라거스 키우기 / 아스파라거스 옮겨심기 /

아스파라거스 재배기간 / 오래 수확하는 식물 추천

---

8월에 심어서 발아를 했고 작은 포트에 옮겨 심어 주기까지 한 아스파라거스인데 왜 발아 기록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딜과 파종 시기가 거의 비슷 했는데 자라는 것도 거의 비슷하게 자라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 줄기에서 잎이 나는 것이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스파라거스를 자세히 보면 휘청거리는 줄기 중에 아주 얇은 아스파라거스 모양을 한 줄기가 있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다. (사실 잎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본잎이 제법 자라면서 다른점이 확연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는 않다)

아스파라거스 정보

• 백합과 다년초
• 햇빛 : 양지
• 내한성이 강해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 파종한 후 3년째 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한 자리에서 20년 동안 수확할 수 있다. 
• 파종 시기 : 3~4월 / 8월(장마 이후)

여름파종 하기 / 아스파라거스 / 장마 이후 심기 - 포스팅 바로가기

여름파종 하기 / 스타티스 / 히솝 /아스파라거스 / 잉글리쉬 라벤더/ 코스모스 / 딜 / 리시안셔스 / 장마 이후 심기

---

밖에 두고 키웠는데 왜 이렇게 줄기가 하염없이 늘어 지는지. 얼른 노지에 정식 해달라고 시위중인 모습 같다. 지난 3월 파종한 아스파라거는 이미 정식을 했는데 이 아이도 곧 옆에 심어 주어야겠다. 아스파라거스는 봄 혹은 장마철 이푸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생육 발달 정도에서 많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되도록 8월 (장마 이후)에 파종 해 주는 것이 좋다. 본래 아스파라거스는 경쟁을 싫어 하는데 초봄에 심을 경우에는 봄과 여름에 걸쳐 왕성하게 자라는 잡초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계속 고민 하다가 그냥 정식 해줄 요량으로 화분을 들고 아래를 보니 생각보다 굵은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지상부가 너무 여려 보여서 뿌리도 가느다랗게 생긴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화분밖으로 뿌리가 나오려는 것을 확인 했으니 이제는 더이상 정식을 미룰 수가 없다. 아스파라거스 1호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

아스파라거스 1호는 왼쪽에 (사진이 잘렸지만 줄기가 가느다랗게 나와있다) 있다. 그 옆에 바로 땅을 파고 정식을 해 주었다. 직광을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해가 잘 들고 나름 배수가 용이하며 서늘한 곳이니 잘 자라 주리라 믿는다. 내년에는 제법 아스파라거스 모양을 갖추려나? 언제쯤 단단해 보이는 아스파라거스 줄기를 볼 수 있을까. 천천히 다른 작물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언젠가는 3년이 지나고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이왕 기다리는 거 3년지에 열리는 과실수도 같이 심을껄 그랬다)

---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이 블로그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