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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미니 장미 삽목하기 / 10월 장미 삽목 / 미니 장미 키우는 팁

by ▽_ 2019. 10. 17.

올해 여름 예쁜 노란색의 미니 장미를 구입 했다. 이미 봄에 한번 장미를 죽인터라 자신은 없었지만 노란색이 너무 예쁘게 피어 홀린듯 구매하게 된 것이다. 처음 노지 정식 해 주었던 장미는 혹독한 꽃샘 추위를 이겨 내고 새 잎을 내었으나 여름에 무지한 주인때문에 말라 죽었다. 그래서 두번째 장미는 물 주는 것을 잊을 수 없는 곳  - 수국이 있는 화단에 심어주었다. 물을 잊지 않고 주며 오후에는 적당히 그늘 지는 곳에 있으니 장미 꽃과 잎이 마르지도 않고 잘 자라주었다. 예쁘게 잘 자라주니 다른 곳에도 좀 심어 보고 싶은 마음에 삽목을 하기로 하였다.

  • 재배 작물 : 미니장미
  • 삽목 일시 : 2019.10.08

[참고]미니장미 키우기/미니 장미 관리/ 미니 장미 잎이 떨어지는 이유 - 포스팅 바로가기

 

미니장미 키우기/미니 장미 관리/ 미니 장미 잎이 떨어지는 이유

장미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장미꽃이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올해만 벌써 미니장미만 두번째 구입이다. 왠만하면 한포트만 구입해서 키우며 번식시키는데 말이다. 첫번째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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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장미 삽목하기 / 10월 장미 삽목 / 미니 장미 키우는 팁 / 가시 없는 장미


10월로 접어 들었음에도 다시 꽃 피려고 하는 미니 장미이다. 올해는 한 포트만 들여왔기 때문에 꽃이 풍성하게 핀것은 아니지만 항상 비가 오고 난 후면 여지없이 새로운 꽃을 피울 준비를 해 준다. 여름부터 지금까지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는 꽃이다.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 있어야 새 순도 잘 나오고 줄기도 굵어 지는데 오전에만 빛이 들어 오고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자리라 그런지 줄기가 처음 데려왔을 때에 비해 많이 굵어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가지는 조금 풍성해졌다. 

미니 장미 정보

  • 햇빛 : 양지 (직광에서 반 양지까지)
  • 굵은 가지로 키우고 새순을 많이 내려면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키워야 한다. 
  • 물주기 : 겉흙이 말랐을때 듬뿍 준다.
  • 꽃에 물이 직접 닿는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실제로 장미에 물을 줄때 정원 호수로 물을 뿌려 주었다(장미만 따로 물을 줄 수 없어). 결과는, 꽃에 물이 닿아도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노지에서 키우면 빗물도 맞고 하니 말이다. 그래도 조금 꺼림칙하다면 저면관수로 물을 줄 것을 추천한다.
  • 번식 : 삽목 / 물꽂이
  • 연중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계장미라고도 불린다.


분명히 데려 올때에는 빈티지한 색감의 노란색이였는데 한번 꽃이 지고 다시 새로운 꽃을 피울때마다 꽃 색이 점점 붉어진다. 이러다가 내년에는 완전 붉은 꽃을 피우는게 되는것은 아닐까? 뭐 여름이면 온도가 올라가니 장미의 색이 원래대로 노란색으로 바뀔수도 있다. 우리 집 장미의 경우 온도의 변화가 장미의 색 변화를 가져온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내년 여름에 피는 꽃의 색을 확인해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참고]장미 꽃 색이 변하는 이유 / 노란 장미가 분홍 장미로 변했다 /미니장미 꽃 색깔변화 - 포스팅 바로가기

 

장미 꽃 색이 변하는 이유 / 노란 장미가 분홍 장미로 변했다 /미니장미 꽃 색깔변화

세상에는 다양한 장미의 품종만큼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붉은 장미에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장미를 키우지 않았는데 생산물 직판장에서 빈티지한 노란색 장미를 팔고 있는것을 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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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쩃든 삽목을 하기 위해 가지를 하나 잘라 왔다. 모체에서 옆으로 번식한 줄기를 몇개 잘라 왔는데 역시 해를 많이 보지 못해서인지 눈에 띄게 굵은 줄기는 보이지 않는다. 삽목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삽목 가지 중 일부를 해가 제일 오래 드는 자리에 정식하고 키워 봐야겠다. 줄기가 얼마나 굵어 지는지 말이다. (일단 삽목이 성공 해야 할텐데...)

나의 텃밭 식물 중 대부분은 잎에 구멍이 뽕뽕 나 있다. 벌레들의 먹이가 된 것이다. 처음엔 보기 안좋고 많이 신경이 쓰였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이 많은 벌레들 덕분에 약한번, 비료 한번 쓰지 않아도 텃밭 작물들이 잘 자라 주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작물들을 심을 예정인데 그럼 내 작은 텃밭은 생물의 다양성이 증가할테고 건강한 땅, 건강한 식물, 건강한 곤충(?)들이 잘 어우려져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이 많은 곤충들 덕분에 수정이 잘 이루어져 꽃이 열리는 곳은 거의 다 열매를 맺었다. 특히 토마토, 방울 토마토, 호박)


가져온 줄기는 너무 짧지 않게 적당히 자른 후 맨 위에 있는 잎 한쌍을 제외하고 아랫잎들을 모두 정리 하여 준다. 장미를 삽목 할 때 중요한 것은 삽수마다 마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마디에서 새로운 잎을 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시기가 장미를 삽목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아니다. 모든 식물이 그렇듯,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봄과 장마철에 집중하여 삽목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물은 생명력이 강하니까, 살 아이는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삽목을 진행 하였다. 삽수를 만들어 삽목 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면 된다. 

[참고]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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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수들을 바로 흙에 꽂지 않고 물올림을 해 주었다. 장미가 의외로 물을 좋아 하는 식물인데다가 지금은 뿌리가 없기 때문에 땅에서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고사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물먹는 하마인 수국의 경우는 거의 반나절을 물에 담가 두었지만 장미는 세시간 정도만 담가 두었다. 조금이라도 삽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간절한 마음에서 말이다. 삽목이든 파종이든 막상 하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휘리릭 해버리는데 왜 자꾸 미뤄 이 쌀쌀한 가을에 파종하고 삽목하고 있는지.. 역시 올 초에 다짐했던 대로 게으른 농부가 되어 가고 있다보다. 

[참고]수국 삽목하기 / 수국 삽목시기 / 번식 잘되는 꽃 추천 / 정원에 식재하면 좋은 식물 - 포스팅 바로가기

 

수국 삽목하기 / 수국 삽목시기 / 번식 잘되는 꽃 추천 / 정원에 식재하면 좋은 식물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수국 삽목 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가지를 잘못 잘랐다가는 내년에 꽃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아본 다음에 해야지'라며 미루다가 9월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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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올림했던 것을 흙에 심으러 나오니 벌써 주변이 어둑 어둑 해지고 있다. 삽수 중 3개는 기존 미니 장미 옆 화단에 꽂아 두었다. 물론 뿌리가 난다 하더라도 이대로는 노지 월동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것이다. (미니 장미 성체는 월동이 가능하다) 10월 한달 동안이라도 해가 좀 많이 나 주었으면 좋겠는데 요즘 날씨를 봐선.... '해가 나는 날이 드무니 아무래도 10월 말쯤에 화분에 옮겨 들이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고 안 옮길 수도 있다. 어차피 미니장미는 겨울에도 해를 봐야 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을에 특히 장마며 태풍이며 해서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여러가지 소소한 피해는 있었다. 정원 이정표가 부러졌다든가, 제라늄이 비에 물러져 부러졌다든가... 그 중에 꽃을 피운 장미도 목이 댕강하고 부러져 버렸다. 10월초에 딱 2송이가 피었는데 두송이가 댕강...ㅜ 그래서 꺾인 꽃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노지에 삽목한 장미 옆에 표식으로 남겨 두었다. 장미 삽목 가지의 마디가 짧아 다른 풀들과 함께 뽑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이다.


삽수 다섯개 중 나머지 두개는 수국 삽목 플랜트 남은 자리에 꽂아 두었다. 일전에 삽목했던 수국들은 새로운 싹이 나고 있으니 그 좋은 기운을 받아 미니 장미도 열심히 뿌리 내리길.. 뿌리가 내린다면 이 두아이는 화분에 심어 겨울동안 실내에서 키울 생각이다. 내년 장마철엔 잊지 않고 번식시키고 싶은 아이들 많이 키워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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