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 하더라도 상추는 적상추 청상추만 들어봤고 간혹 조금 다르게 생긴 상추를 먹게 되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초 봄에 씨앗을 구매한건 역시 여름상추(청상추) 하나 뿐이였는데 여기 저기서 정말 다양한 상추를 받게 되었다. 상추의 신세계를 경험하는 중이다. 9월에도 상추 6종 씨앗을 파종 했는데 이번에 또 다른 종의 상추를 파종 하게 된것이다.
- 재배 작물 : 그랜드래피드(청상추)
- 파종 일시 : 2019.10.14
- 파종 형태 : 계란판 파종
그랜드 래피드 상추 파종하기 / 10월 상추 파종 / 하늘 아래 같은 상추는 없다.
그랜드 래피드 상추의 씨앗. 이름을 듣고 예상을 했다. '상추겠구나' 빨리 자라는 작물은 아무래도 상추 말고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랜드래피드 상추의 씨앗은 까맣다.
그랜드래피드 상추 정보
- 추대가 늦고 수확량이 많다.
- 반 결구를 이루는 청축면 상추이다.
- 잎이 크기 때문에 쌈으로 먹기 좋고 엽육이 두꺼워 아삭거리는 식감이 있다.
- 고온에 약해 고온 파종시에 발아율이 떨어지며 추대가 빨라진다.
- 엽면의 구불거림이 심하다.
비닐을 씌운 계란판에 파종을 해 주었다. 수분 관리하기도 쉽고 특히 지금같이 서늘해 지는 시기에는 낮에 통째로 들고 나가 햇빛을 보여 주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심을때만 해도 상추인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상추라는 것을 알았다면 솜파종 했던 아이들과 함께 심었을 것이다. 계란판이 아닌 포트에. (상추는 빨리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에 그냥 처음부터 포트에 심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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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심은 그랜드래피드는 청축면 상추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상추는 대부분 잎상추를 말하며 색에 따라 청,흑,적으로 모양에 따라 축면 상추,치마 상추로 나뉜다. 축면 상추는 모양이 구불구불하고 치마상추는 치마단처럼 (그나마)평평하다. 그랜드래피드는 '청축면상추'이니 한번도 보지는 않았지만 자랐을 때의 모양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나저나 얼마 전 상추를 종류별로 5개씩 파종 해 주었는데 모두 발아 하여 옮겨 심어 주었다. 그것만 해도 상추만 25포기인데 이번에 그랜드 래피드 상추까지 3종을 추가 파종 하게 된것이다. 올 겨울은 상추를 실컷 먹을 수 있겠다. 그것도 여러가지 종류를 골고루 말이다.
여기 저기에서 나눔 받은 씨앗으로 상추만 7~8종 되서 이것도 많다고 생각 했는데 어떤 사람은 사람은 상추만 50여종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씩만 심어도 50포기이다. 상추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상추 연구를 한 네덜란드 원예식물 육종연구소의 로덴버그 박사팀은 전세계에서 자라는 상추가 130여가지가 되며 이름만 해도 500개가 넘는다고 했다. 그동안 상추는 청상추, 적상추로만 알고 있었던 게 무안해진다.
상추를 파종 하고 해가 좋아 물을 분무 해준 후 계란판을 들고 나가 햇빛을 쐬게 해 주었다. 따뜻한지 금새 계란판 뚜껑 쪽으로 물방울이 맺혔다. 올 겨울 상추를 골고루 맛 보고 내 입맛에 맞는 상추를 찾아봐야겠다. 내년에는 맛이 고소하고 부드럽다는 버터헤드를 구해 파종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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