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 생산 작물의 시대에 발맞추려고 한것은 아니지만 점점 텃밭의 작물이 많아지고 있다. 기껏해야 토마토, 고추가 전부였던 텃밭인데 올해는 토마토도 방울 토바토 2종, 일반 토마토 2종을 심었고 고추도 아삭이고추와 청양고추, 그리고 먹지는 않을 것이지만 화초고추도 심었다. 파프리카에 호박에 오이에 여러가지 쌈채소까지.... 이 모든게 텃밭 안에 들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적게 심기 때문이다. 상추는 종류별로 씨앗 1개씩 파종 할때도 있었고 토마토는 종류별로 모종 2개씩, 고추도 모종 2개씩... 그리고 가을이 되었다. 또한 나에게는 새로운 무 씨앗이 생겼다. 씨앗은 그냥 둬 봐야 소용 없으니 또 파종을 한다. 이렇게 밭에 또 무가 생긴다. 수박무4개, 보라무 3개, 그리고 오늘 파종하는 미농 조생무 3개. 총 11개의 무. 진정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발 맞추어가는 인재가 되어가고 있다.
- 재배 작물 : 미농 조생무
- 파종 일시 : 2019.10.14
- 파종 형태 : 신문지 포트 파종
미농조생무 파종 / 단무지용 무 키우기 / 10월에 키우는 무 /
겨울 작물 추천 / 신문지포트의 장점
미농 조생무의 씨앗을 파종 하였다. 올해는 무를 키울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벌써 3종을 키우게 되었다. 이미 수박 무와 보라무는 밭에서 자라고 있고 조금씩 무어깨가 보이고 있다. 미농 조생무는 단무지를 만들 때 쓰는 무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무보다도 조금 더 길고 가늘다. 단무지로 사용 하는 무는 그냥 어린 무를 쓰는 줄 알았는데 단무지용 무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단무지의 폭이 들쑥 날쑥하지 않고 어느정도 일정하더라니....
미농 조생무
-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이다.
- 가늘고 길며 균일하게 자라 단무지용으로 재배하기에 적합한 무이다.
- 무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비옥한 사질토의 토양에서 잘 자란다.
- 파종 후 두달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심고 보니 지금은 무를 심기에 너무 늦은 계절이다. 노지에 심자니 12월 중순까지 키워야 하는데 그러면 무가 얼 것같다. (그리고 무를 심을 만큼 깊이 갈아 둔 땅도 없고..) 정 안되면 포대 자루에 심던지 해야겠다. 이렇게 크게 자라는 무인 줄 알았다면 그냥 내년에 심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이름만 보면 작은 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말이다. 이래서 잘 알아보고 파종해야한다. 일을 두번 하지 않기 위해서.
무는 보통 직파를 해 준다. 옮겨 심을 때 뿌리가 휘어지거나 꺽일 가능성이 많아서이다. 물론 이는 판매용으로 무를 키우는 농가의 이야기이고 일반 가정에서는 별 상관없다. 내가 키우는 무인데 모양이 조금 안 예쁜게 대수인가. 그래도 최대한 뿌리가 상하지 않고 곧게 자랄 수 있게 신문지 포트 파종을 해 주었다. 떡잎이 나면 신문지 포트 채로 들고 가서 그대로 심어 주면 뿌리가 망가질 염려가 없다. 그리고 신문지는 얇고 물에 닿으면 쉽게 찢어 지며 땅 속에서 분해가 되기 때문에 옮겨 심은 무의 뿌리가 성장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분해된 신문지는 흙속에서 퇴비가 될 것이고 무의 영양분이 될 것이다. 지난번 무를 키울때도 사용했던 방법!
[참고]보라 무 키우기 / 보라무 파종 / 신문지 파종하기 / 8월에 심는 작물
신문지 포트 ver.1에 비해 작아 졌다. 대부분 떡잎을 낵 조금 자라면 옮겨 심어 주기 때문에 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높이는 그대로지만 넓이는 약 반으로 줄였다. 앞으로는 이 사이즈로 포트를 만들어야겠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게 말이다. 신문지로 포트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를 참조 하면 된다. 크기는 자신에게 맞는 크기로 신문지를 잘라서 접으면 된다.
[신문지 재활용]신문지로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 가기
농가에서 재배하는 단무지 무의 경우 어른의 팔뚝만큼 자라는 무인데 긴데다 토양 깊숙히 박혀 뽑을 때도 상당히 힘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초보자의 텃밭에서는 그렇게 자라지 않을 것이므로 일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키워 보기로 한다. (겨울을 이겨내는 것도 너의 몫..)
신문지포트는 저면관수로 흙 전체를 골고루 적실 때 특히 좋다. 신문지가 물을 빨아 올려 흙이 금방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물을 준 후에는 신문지가 찢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담은 접시 채로 옮기거나 신문지가 마른 후 옮겨 주어야 한다. 지난번 무를 파종 했을 때에는 장마와 태풍으로 한창 웃자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심은 무는 심자마자 밖으로 내 놓았다. 다행히도 요즘은 해가 많이 난다. 아무쪼록 웃자라지 않고 무사히 본잎이 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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