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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크로톤 키우기/ 빛을 받을 수록 더 화려해 지는 식물 / 공기 정화식물 인 크로톤/ 실내 관엽식물 추천

by ▽_ 2019. 10. 28.

10월 말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제 슬슬 밖에 있는 화분을 안으로 들여 놓을 때가 되었다. 전에는 화분들이 다 작아서 부담이 없었는데 제법 큰 화분이 많이 생기니 벌써부터 옮기는 일이 걱정이다. 또 안에 들일 자리도 다시 걱정이고. 이럴 때 가끔 생각한다. '우리 집에 온실이 있었다면..' 일년 내내 자리를 옮길 필요 없이 노지에 키우는 것처럼 땅에 심고 땅힘으로 자라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텐데 말이다. 물론 지금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이니 이쯤에서 끝내야겠다. 어쨋든 강원도에는 벌써 첫눈이 내렸다고 하니 화분 자리를 정리 하여 하나 둘 씩 들일 준비를 하려고 식물들을 살펴 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식물이 있다. 꽃보다 화려한 잎을 자랑하고 있는 크로톤. 겨울 날 준비할 생각은 한것도 바로 이 크로톤 때문이였다. 


크로톤 키우기/ 빛을 받을 수록 더 화려해 지는 식물 /

공기 정화식물 인 크로톤/ 실내 관엽식물 추천


부모님이 마당에 떡하니 두고 가신 크로톤 화분. 화분만 보면 대품이다. 전부터 크로톤을 작은 화분으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월동온도가 높은 식물이였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아이가 생기게 될 줄이야. 겨울에 식물을 두는 현관의 온도가 한겨울에는 10-15도 이고 밤에는 뚝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걱정을 해야 한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크로톤 정보

  • 원산지 : 동남아시아
  • 대극과 상록 활엽수
  • 일조량과 토양 성분에 따라 잎 색이 변하기 때문에 변엽목(變葉木)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햇빛 : 양지 - 반음지 / 높은 온도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여름에도 직사광선 아래 두면 되지만 잎이 얇은 품종은 잎이 탈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 공중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면 좋다. 
  •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2년-3년마다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분갈이 시기는 여름이 좋다. 
  • 월동 온도 : 10도 내외
  • 고온을 좋아 하는 식물이기 때문이 10도 이하의 온도가 지속되면 잎이 떨어지고 시들기 시작한다. 
  • 번식 : 삽목 / 물꽂이
  • 수액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 할때 주의 한다.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

얼마 전 생산물 판매장에서 본 크로톤은 거의 녹색이였는데 우리집의 크로톤은 밖에 두고 키워서인지 무늬가 굉장히 화려하다. 마치 잎맥을 따라서 붓으로 칠한 것 같다. 역시나 크로톤은 잎이 공기 정화식물로 유명한 동시에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로 유명하다. 빛을 받을 수록 잎에 붉은빛이 강해 지는데 이는 잎 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이다. 이 색소 때문에 크로톤은 녹색, 갈색, 분홍색, 주활샐, 붉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잎의 색이 나타난다. 또한 빛 뿐만이 아니라 토양의 성분도 잎의 색상에 영향을 주는데 우리 집에는 비교할 수 있는 토양이 없어서 아쉽다.


마당에 둔 크로톤을 보면서 '이제 슬슬 안으로 들여야 겠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크로톤이 하나 둘 잎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였다. 크로톤은 정말 다양한 이유로 잎을 떨어뜨리는데 식물은 말을 할 수 없으니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지금 자신의 상태가 이러이러하다라고 어필하는 것 같다. 

크로톤이 잎을 떨어뜨리는 이유

1. 온도가 낮을 때

크로돈은 고온 다습한 곳에서 자라던 식물로 생육온도와 월동 온도가 높다. 그래서 보통 겨울이 되면 잎을 떨어뜨리기 시작 하는데 그 온도는 대략 10도 전후이다. 병이 든것은 아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넓은 잎을 하나씩 떨어뜨리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적당히 따뜻한 곳으로 옮겨 주면 문제가 해결 된다. 

2. 햇빛이 들지 않을 때

크로톤은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실내에서만 키우다 보면 보통 초록색이 되며 그보다 더 빛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역시 잎을 떨어뜨린다. 빛이 부족하니 많은 잎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로톤을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가장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두거나 하루 중 일부라도 해가 들어오는 자리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3. 심한 건조, 혹은 과습

건조에는 강한 식물이지만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에도 잎을 떨어뜨리며 과습일 경우에는 잎을 늘어뜨린다. 지나친 건조와 과습으로 인한 것은 육안으로 흙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쉽다. 건조가 원인인 경우 물을 듬뿍 주고 과습일 경우에는 물주기를 중단하면 되기 때문이다. 

크로톤은 잎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 줄기(본체)가 죽지 않는다면 적절한 환경으로 돌아 왔을때 다시 새 잎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겨울철, 적절한 장소가 없어 크로톤의 잎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키우게 되더라도 뿌리와 줄기를 죽지 않게 관리하면 날이 풀려 크로톤을 밖에 두고 키우기 시작할때 다시 잎을 내기 시작할 것이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크로톤의 잎을 뒤집어 보았다. 앞면은 초록색인데 뒷면은 붉은 색의 잎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나 잎이 이렇게 화려할 수 있을까. 보통의 식물은 화려한 꽃을 피워 곤충들을 유인하지만 크로톤은 꽃보다는 잎을 화려하게 만들어 곤충들을 유인한다고 한다. 잎을 한장 따서 액자에 걸어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잎이 바싹 마르면 그 색을 잃게 되겠지만. 

크로톤의 공기 정화 능력

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41위를 차지한 크로톤이다. 크로톤은 기공을 통한 호흡량이 많은 식물이다. 그만큼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데 거기에다가 전자파 차단, 음이온 방출, 환경 호르몬 흡수, 습도 조절이 탁월한 식물이라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기 안성 맞춤이다. 특히나 공기중에 있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제거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거나 새 가구를 들이는 신혼부부에게 선물로 주면 좋은 식물이기도 하다. 

*포름알데히드

  • 실내 공기 오염의 주된 물질로 보통은 건축 단열재와 페인트, 접착제 등에 사용된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정 수치 이상( 30ppm)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난다. 단백질 응고 작용을 하여 피부나 점막을 상하게 하고 인두염이나 기관지염 발생시키는 물질이기도 하다.

크로톤은 가지치기가 필요한 식물이다. 물론 지금은 가지치기 하기 좋은 계절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겠지만 여름이 되면 삽목으로 작은 화분을 하나 만들어 내 방에 두고 싶다. 또한 삽목 화분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어도 너무나 좋을 식물이다. 바람만 잘 막아주면 조금 추운 환경이라도 잘 버텨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조만간 크로톤도 안으로 들여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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