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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남천 키우기 / 남천의 월동 기준/ 정원수로 추천하는 관목 / 실내에서 키우는 공기 정화 식물/ 남천 노지월동 / 남천 삽목 시기

by ▽_ 2019. 10. 31.

부모님께서 키우던 화분 식물들이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부모님은 많은 식물들을 화분에 키우고 계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탐이 났던 아이가 바로 '남천' 이였다. 단풍이 곱게 드는 관목이면서도 노지에서 키울 수 있고 관리 하는 방법에 따라 너무 크지 않은 나무로 만들 수 있으며 울타리로도 사용 할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식물이 드디어 입성!


남천 키우기 / 남천의 월동 기준/ 실내에서 키우는 공기 정화 식물 / 

단풍이 예쁜 작은 나무/ 남천 노지월동 / 남천 삽목 시기


사실 남천 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화분들을 떠 안게 되었다. 크로톤, 백리향, 소철, 오렌지자스민 등 말이 떠안은거지만 사실 나에게는 선물이다. 게다가 예쁜 화분까지 ! 물론 모두 다 월동이 문제이긴 하지만 ... (노지 월동 가능한 작물만 키우겠다던 다짐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남천(Nandina domestica) 정보

  • 매자나무과 남천속 (반)상록관목
  • 원산지 : 동아시아
  • 가을에 단풍이 들며 노지월동이 가능하다
  • 햇빛 : 양지 - 반음지
  • 해가 강한 곳에서 자랄 수록 단풍이 더욱 진하게 든다. 
  • USDA강건성 구역 : ZONE 5-ZONE 10
  • 월동 : -10도에서는 잎이 떨어지며 -15도 까지 내려가면 줄기가 손상된다
  • 번식 : 파종 / 삽목
  • 화단과 화분에서 모두 잘 자란다
  • 석회지대에서 잘 자란다. 강알칼리성 토양일 경우에는 노란 빛을 띄게 된다
  • 남천의 열매는 달여 감기에 사용하지만 생과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한다

남천의 노지월동

남천의 노지 월동에 관해서 어떤 곳에서는 '남천은 추위에 약해 노지 월동이 절대 안된다'고 하고 어떤곳에서는 '남천은 추위에 강해 노지월동이 잘된다'라며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상 중부지방(천안)에서 남천 화분을 밖에 두고도 노지 월동이 되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남천도 지난 겨울 월동하여 올해도 잘 자라고 있었다. 이를 보면 남천은 추위에 약한 식물은 아닌것 같다. 다만 둘 다 해가 잘 드는 곳에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자료에서도 '중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 하지만 일조량에 따라 죽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남천에게는 어느정도 해가 드는 자리를 주는 것이 좋다. 추위나 바람 등에 의해 잎은 떨어지더라도 뿌리만 얼지 않는다면 이듬해 봄, 다시 싹을 틔우기 때문에 노지의 월동이 걱정이라면 뿌리 부분에 덮개를 덮어 보온 해 줄 것을 추천한다.

공기 정화 식물

물론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노지에서 키울 생각만 했기 때문에 전혀 생각 못했던 부분이지만 남천은 사실 공기 정화에도 탁월한 식물이다. 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기 때무에 실내에서 키우기에도 어렵지 않은 식물이기도 한데 거기에 공기 정화 능력까지 있는 식물인 것이다. 

남천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 수치가 3.16으로 자생식물 중에서 1위를 차지 했다.(자생식물 중 1위이기 때문에 실제 나사 선정 공기 정화 식물 순위1-10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포름 알데히드 뿐 아니라 톨루엔 제거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새 집에 들여 놓을 식물로도 안성맞춤이다. 10위 안에 있지 않음에도 공기 정화 식물로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나사의 선정 기준을 근거로 들 수 있다. 나사는 공기 정화 식물 순위를 선정할 때 화학 물질 제거 능력 뿐 아니라 실내에서 키우는데의 편의성,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한 것으로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공기 정화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니 남천에도 단풍이 들고 있다. 남천은 4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봄에는 하얀 꽃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초록의 무성한 잎을 감상하며 가을에는 하나 둘 달리는 열매와 단풍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식물들이 시드는 겨울에는 빨간 열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남부지방에서는 잎을 단 채 월동을 하기 때문에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많이 쓰인다. 나도 남천을 울타리로 쓰고 싶은데 아직은 단 1그루 밖에 없어서 무리이다. 봄이 되면 삽목을 해야 하나 싶다. 남천은 종자로 번식 하거나 삽목을 할 수 있는데 종자의 경우 발아하는데 3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 된다고 한다. 삽목의 경우에는 언제 하느냐에 따라 자르는 가지가 다르니 아래 내용을 참고 하는 것이 좋다. 

남천 삽목 시기

  • 봄 : 전년지 (전 해에 난 가지 ) 
  • 7-8월 : 반숙지 (올해 나서 반쯤 목질화 된 가지) 
  • 11-12월 : 당년지 (올해 난 가지)
  • 약 10cm~15cm로 잘라 삽수를 만든 후 흙에 꽂아 둔다.
  • 30cm정도 자랄때 까지 키우며 그대로 월동 시킨 후 이듬해 봄 원하는 곳에 이식한다.
  • 추운 지방의 경우 화분에 삽목 하여 월동 대비를 한다. 

아직 어린 나무라 그런지, 아니면 올 봄에 꽃을 많이 피우지 못했는지 우리 집에 들어온 남천에는 붉은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남천 나무의 열매는 새들이 좋아 하기 때문에 정원에서 새를 유인하는 나무로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먹을 것이 없는 겨울철에도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퍼머컬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텃밭 정원에 꼭 하나 두기를 추천한다. 부디 우리집의 남천도 내년에는 꽃을 많이 피워 열매를 가득 맺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들이 많이 찾아오고 밭에 있는 풍부한 먹이들(=해충)도 먹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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