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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그랜드래피드 상추 발아 / 가을 상추 키우기 / 저면관수로 상추 키우기

by ▽_ 2019. 10. 30.

10월 중순, 대대적으로 씨앗 파종을 하였다. 상추 종류가 한 두개가 아니라는 것도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을 파종으로 아바타상추, 흑알로에상추, 담배상추, 흑로메인 상추등을 이미 한 두개씩 파종 하였는데 새로운 상추 씨앗이 또 생겨 어쩔수 없이(?) 샘플 파종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올 겨울에는 다양한 상추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었다. 

  • 재배 작물 : 그랜드 래피드 상추
  • 파종 일시 : 2019. 10.14
  • 파종 형태 : 계란판 파종
  • 발아 일시 : 2019.10.18
  • 옮겨 심기 : 2019.10.28

그랜드래피드 상추 발아 / 가을 상추 키우기 / 저면관수로 상추 키우기


씨앗 껍질을 벗지 못하고 올라오는 중인  그랜드 래피드상추

다품종 소량 파종에는 계란판이 적합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용을 했는데 계란판으로 파종을 하게 되면 발아율이 좋은 씨앗의 경우 싹이 나면 바로 옮겨 심어 주어야 한다. 흙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자칫하면 기껏 발아한 싹들을 말려 죽이거나 함께 파종한 씨앗들의 수분 유지를 위해 분무 해주면서 습한 환경으로 인해 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발아 할 때까지 관리하기는 굉장히 편하다. 

계란판 파종하기/ 계란판 포트 단점 극복하기 / 가을 파종 / 베란다 텃밭 다품종 소량 파종할 때 좋은 계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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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열심히 씨앗을 나누고 나눔 받은 덕에 종류가 굉장히 많아졌다. 역시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아름다운 진리. 가을에 파종해야 하는 작물이 몇개가 있어서 파종하는 김에 그동안 심어보고 싶었던 꽃 몇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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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종묘사에서 이름을 붙인 것이겠지만)역시 이름값을 한다. 계란판 전체에서 1등으로 발아한 그랜드래피드 상추이다. 제철 파종 식물인 시금치를 제치고 제일 먼저 발아 하였다. 그랜드 래피드 상추는 반 결구를 이루는 청축면 상추로 상추 면이 구불거리는게 심해 포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동글동글 구불구불하다. 잎이 크면서 두껍고 구불거려 쌈을 싸먹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다만 고온에 약해 여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추대가 빨리 된다. 이른 봄, 가을 파종으로 적합한 상추이다.

그랜드래피드 상추 파종하기 / 10월 상추 파종 / 겨울 먹거리 준비 / 하늘 아래 같은 상추는 없다

 

그랜드래피드 상추 파종하기 / 10월 상추 파종 / 겨울 먹거리 준비 / 하늘 아래 같은 상추는 없다

작년만 하더라도 상추는 적상추 청상추만 들어봤고 간혹 조금 다르게 생긴 상추를 먹게 되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초 봄에 씨앗을 구매한건 역시 여름상추(청상추) 하나 뿐이였는데 여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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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노지에 직파해서 키워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옮겨 심는게 새삼 귀찮은 작물이다. 봄, 여름, 하다못해 가을이 올락 말락 하는 시기만 됬어도 밭에 뿌리고 그냥 두면 되는 작물인데 이렇게 옮겨 심는게 약간 적응이 안되는 작물이랄까? 작은 온실을 하나 마련해서 겨울에도 봄과 가을처럼 땅에서 채소를 키우고 관엽식물들도 땅에 심어두고 키워 보고 싶다. (겨우 올해 일년 텃밭 흉내 내 보면서 벌써 몇년 텃밭 해본거마냥 말하고 있다)

겨울 상추 발아 / 상추 솜파종 결과 / 겨울 먹거리 준비 완료 / 흑로메인상추, 적상추, 아바타상추, 흑알로에 상추, 담배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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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초록빛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싱싱한 쌈채소를 먹고 싶어서 상추 몇가지를 파종 해 주었다. 시험삼아 솜파종을 해 주었는데 이틀만에 모두 발아 하였다. 바로 옮겨 심기에는 (귀찮아) 너무 어려 이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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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그리고 저면관수화분

상추는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면관수 화분에 옮겨 심어 주기로 했다. 저면관수는 화분을 물이 담긴 통 안에 넣어 물이 화분아래에서 위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위에서 물을 뿌려 줄때에는 물줄기 때문에 꽃이나 새싹들이 상할 수 있고 또 물이 흙 사이 사이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흙이 금방 건조해지기도 하는데 반해 저면관수는 식물이 상하지 않고 흙이 골고루 젖게 할 수 있다. 단, 너무 오랜시간 물통에 화분을 두면 과습이 될 수 있으니 윗 흑이 촉촉히 젖으면 화분을 빼 내 준다. 

저면관수 화분은 아예 화분 + 물통 +저면관수 심지 가 한세트로 나온 화분이다. 바깥통에 물을 채워 두면 꽂아 둔 심지가 물을 끌어 올려 화분에 공급해 준다. 바깥통에 물이 떨어질 때까지 따로 물관리를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세트로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해도 되지만 직접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어쨋든 딱 하나 있는 저면관수 화분에 그랜드래피드 상추를 옮겨 심기로 해 주었다.


일단 발아한 3개 모두를 심어 주었지만 큰 화분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한 아이만 남게 될 것이다. 지금 딱 봐도 떡잎이 가장 큰 아이가 살아 남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살아 남아서 우리 가족의 뱃속으로 들어 가겠지...

텃밭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키운 작물을 가족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엄마는 올해 밭에서 키웠던 깻잎과 고추를, 아빠는 쌈채소들을 좋아 하셨는데 나는 잘 먹지 않아도 부모님이 좋아 하시니 계속 파종 하게 된다. 나 혼자만 먹을 거였다면 애초에 상추만 7종류를 심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족들 덕분에 다양한 식물을 심고 키우고 배우게 된다.


상추는 서리와 바람만 잘 막아주면 월동을 할 수 있는 작물이다. 실내에서 키우게 되면 연중 재배가 가능한 작물인데 과연 겨울 내내 무사히 수확할 수 있을까? 실내에서 키우자니 빛이 하나도 들어 오지 않고. 그렇다고 현관(말이 현관이지 그냥 비만 안맞는 곳) 에 두자니 밤 온도가 뚝뚝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이라 어디에서 키워도 걱정이다. 일단 상추를 많이 심었으니 일부는 현관에, 일부는 주방 옆에 두고 키우면서 비교를 해 보아야겠다. 날이 따뜻한 날 가끔 햇빛도 보여 주기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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