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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제라늄 삽목 세달(1/5) 경과 / 늦가을 제라늄 삽목

by ▽_ 2020. 1. 16.

원래 식물 삽목하기 좋은 시기가 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생장하기 시작하는 봄과 공중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다. 그런 좋은 시기를 흘려 보내고 날이 선선해질 무렵, 제라늄을 삽목 해 주었다. 작년, 유독 길었던 가을 장마에 노지에 적응하라고 심어 두었던 제라늄이 과습으로 밑둥이 물러 가고 있던 것을 우연히 발견 해 조금이라도 살려 보고자 삽목을 해 둔 것이다. 곧 겨울이 오니 많이 자라지는 않겠구나 싶어 삽목 후 몇 가끔 물주기만 할 뿐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았던 아이였는데 가장 춥다던 소한에 다시 본 제라늄은 꽤 자라 있었다.

  • 재배 작물 : 제라늄
  • 삽목 일시 : 2019.10.08

제라늄 삽목 세달(1/5) 경과 / 늦가을 제라늄 삽목 / 겨울철 제라늄 물주기


우리가 알고 있는 제라늄은 사실 제라늄이 아니다. 원래의 학명은 펠라고늄으로 열대 지방을 제외하고 한해살이로 자라는 것이며 진짜 제라늄은 추위에 강해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생긴것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꽃 핀 모습을 보면 확연히 구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쥐손이풀, 이질풀로 불리는 야생화가 사실은 숙근 진짜 제랴늄들인 것이다.

펠라고늄(제라늄) 삽목하기 /펠라고늄(제라늄) 키우기 / 펠라고늄(제라늄) 특성 / 펠라고늄(제라늄) 과습

 

펠라고늄(제라늄) 삽목하기 /펠라고늄(제라늄) 키우기 / 펠라고늄(제라늄) 특성 / 펠라고늄(제라늄) 과습

올해 5월말 생산물 직판장에 로즈제라늄(구문초)를 사러 갔다가 발견한 제라늄. 제라늄의 향기는 퍽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꽃이 화려하기 때문에 한번쯤 키워 보고 싶었던 식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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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 1달 경과]

삽목 후 한달 정도 지난 뒤의 모습. 대부분 줄기만 댕강 잘라 꽂아 주었는데 그래도 모두 조금씩 잎을 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때가 11월. 사실 집에서 좀 춥게 지내는 편이라 이 제라늄이 잘 자라 줄지 확신 할 수 없었다. 작년 겨울 실내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했던 식물들이 꽤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경험이 있어 작년 한해 동안 그렇게도 '노지 월동 되는 식물'에 집착했었고 숙근 제라늄도 꽤 찾아보기도 했다. 물론 중간에 하나씩 한해살이 식물을 들이게 되며 노지 월동 식물에 대한 집착을 서서히 줄이게 되기도 했다.


[삽목 3달 경과]

겨울철 제라늄 물주기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제라늄들이 제 잎을 하나 둘 내어주기 시작했다. 몇몇 잎들은 제라늄 특유의 잎 무늬를 보여주기도 했다. 제라늄은 건조에 강한 식물이라 생장기에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는데 겨울 역시 동일하다.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라면 상관없지만 조금 추운 곳이라면 아침과 저녁을 피해 상온 정도의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아침이나 저녁에 수도에서 바로 받은 차가운 물을 추면 식물의 뿌리가 얼 수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는 실내의 공기가 건조하므로 아침마다 잎에 가볍게 분무를 해 주고 물주기는 거의 2~3주에 한번 씩 해준다. 주기를 정해둔 것은 아니고 흙을 보았을떄 매우 말라 푸석푸석할 정도가 되면 그때 물을 준다. 


작년 5월에 데려온 아이였고 흐릿한 기억에 붉은 색의 꽃이 피었으니 올해 봄에도 꽃을 피워 줄 것이다. 3월~4월까지 햇빛을 많이 받고 자라게 한 뒤 어느 정도 자라면 크기 조절을 위해 다시 한 번 삽목을 해 줄 예정인데 지금 자라는 속도로 봐선 올해 꽃이 필 떄까지는 삽목 없이 그냥 키워야 하나 싶기도 하다. 또 올해에는 노지에 심지 말고 화분에 두고 키울 것이다. 그럼 장마철 지내기가 훨씬 수월하겠지.


겨울철에 잊지 말아야 할 것중에 하나는 통풍이다. 가뜩이나 건조한 실내인데 통풍조차 안되는 곳에 두기만 하면 제라늄 뿐 아니라 다른 식물들 역시 약해지게 된다.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한 두번 해가 잘 드는 날을 활용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주던지 통풍이 되는 곳으로 옮겨 바람을 쐬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식물들이 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걱정 마시길. 식물은 우리의 생각보다 강하고 또 그렇게 가끔 선선한 바람을 쐬여주는 것이 식물 건강에도 더 좋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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