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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크림슨크로버 파종하기 / 밭에 질소를 공급하는 식물 / 지피식물 추천

by ▽_ 2020. 1. 7.

두번째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가장 먼저 파종 한 작물 중 하나는 크림슨 클로버이다. 지피 식물 겸 텃밭에 질소를 공급할 목적으로 구매한 씨앗인데 봄에 파종 할 것을 남겨 두고 약 5립을 먼저 솜파종 하였다. 테스트용으로 말이다. 봄에 직파 한 씨앗이 제대로 발아 하지 않을 경우 먼저 키워 놓은 (그때까지 어느 정도 자랄 것이라 예상되는) 크림슨클로버를 옮겨 심어도 괜찮을 것 같다. 

  • 재배 작물 : 크림슨 크로버
  • 파종 일시:2019.12.13
  • 파종 형태 : 솜파종
  • 발아 일시 : 2019.12.19

크림슨크로버 파종하기 / 밭에 질소를 공급하는 식물 / 지피식물 추천


첫번째 텃밭에는 화이트클로버를 심었다. 그 동네에는 5일장이 섰는데 씨앗과 모종을 파는 아저씨가 나오셨길래 '화이트클로버' 씨앗을 구매 하려고 물어 보았더니 그 아저씨는 '왜 돈 주고 클로버를 사냐, 뽑아서 버리는게 클로버인데'라고 하시며 정 클로버가 필요하면 길가에서 캐서 심는 것이 낫다고 하셨다. 나는 피복재와 질소 공급 식물로 심으려 한 것이지만 여기서는 잡초 취급을 당하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결국 장날 클로버를 사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따로 씨앗을 구매 하여 화이트클로버를 심어 두었다. 올해는 고루 자라지 않았지만 월동 한 다음 다가오는 봄에는 골고루 바글바글하게 퍼질 것을 기대 하였는데 결국 그 모습을 못보고 이사하게 되었다. (아쉽)

화이트클로버 파종/토양 덮개/살아있는 피복재

 

화이트클로버 파종/토양 덮개/살아있는 피복재

올해 정원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정원, 텃밭을 만드는 것이다. 매년 흙을 갈아 없고 화학 비료를 공급하는 것은 그것을 하는 나도 피곤하고 땅도 피곤하고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피곤한 일이기에 사람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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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싹을 튀우려는 모습

역시나 이번에도 피복 작물로 클로버를 택하였는데 이번에는 빨간 꽃을 피우는 크림슨클로버를 심기로 하였다. 물론 봄에 되면 밭에 한번 더 뿌릴 예정이지만 발아 테스트도 할 겸 조금이라도 빨리 모종을 키우고 싶어 5립을 솜파종 하였다. 겨울이라 기온이 낮아 발아가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실내파종이니 어느정도 싹은 나겠지 싶어 파종을 강행 하였다. (더디 자라는 것은 나중 문제이다)

크림슨클로버 정보

  • 학명 : Trifolium incarnatum L. (잎이 세장으로 난다고 하여 트라이포리움이라는 학명이 붙음)
  • 영명 : Crimson clover
  • 원산지 : 지중해 / 남유럽
  • 콩과의 다년생
  • 높이 : 30~50cm
  • 개화 시기 : 4~5월
  • 콩과의 식물로 밭에 질소를 공급해 주며 빨간색의 꽃이 피기 떄문에 밀원식물, 경관작물, 사료작물, 녹비 작물로 활용 할 수 있다. 
  • 겨울 동안에 빈 경작지의 토양을 피복하는 작물로도 이용 된다. 
  • 꽃은 샐러드로 이용한다. 

집에 난방을 팍팍 하는것이 아니라 파종 케이스에 담아 둔 후 서랍 아래 넣어 두었더니 약 1주일 만에 발아가 되었다. 마치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같다. 

콩과 식물의 활용

밭에 질소를 공급해준다. 떄문에 텃밭에 콩과 식물을 키우면 화학처리된 인공 질소를 공급 해 줄 필요가 없다. 콩과 작물은 공기중의 질소를 잎을 통해 흡수하여 뿌리혹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질소는 콩과 작물이 살아 있는 동안 주위에 질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죽은 후에는 토양속에 질소를 환원해 준다. 주의 해야 할 방것은 토양에 너무 질소를만 공급해 주면 영양의 불균형이 오기 떄문에(실제로 식물체는 질소보다는 탄소를 더 많이 소비하므로) 다른 작물과 적절히 섞어 심어 주는 것이 좋다


발아한 뒤 5일째 되는 모습. 미루고 미뤘더니 어느새 싹을 내었다. 더이상 미뤘다가는 기껏 발아한 싹이 말라 버릴것 같다. 조만간에 옮겨 심어 주어야겠다. 작은 포트에서 조금 더 키운 뒤 봄에 밭에 정식을 할예정이다. 클로버는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잡초 취급을 받기도 해서 전에 클로버 씨앗을 구매 하려고 했더니 장터에서  '뭐하러 돈주고 클로버를 사냐?'는 말을 들을 정도지만 나는 필요하니까 심는다. 클로버는 내 작은 밭에 질소를 공급해주고 또 맨 흙을 덮어 땅을 촉촉하게 유지 해 줄것이다. 그리고 초여름 붉은 색의 예쁜 꽃들도 피워 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데 안심을 이유가 있나? 물론 이번 겨울 동안에는 성장이 더디겠지만 그래도 봄을 기대하며 힘을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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