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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마가렛 솜 파종하기 / 마가렛 옮겨 심기 / 종이포트의 단점 / 씨앗 솜발아 하기

by ▽_ 2020. 3. 2.

새 집에 이사 오자마자 왠지 무언가를 파종 하고 싶었다. 새로운 집이 낮설기도 하고 뭔가 짐이 많이 없어 휑해 보여 식물로라도 채우고 싶은 마음이였나보다. 아직 짐정리도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케이스에 휴지심을 깔고 파종 하였다. 겨울이니 발아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하고 기다리는 동안 짐 정리를 마칠 속셈이였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마가렛
  • 파종 일시 : 2020.12.13
  • 파종 형태 : 솜파종
  • 발아 일시 : 2020.12.19
  • 1차 옮겨 심기 : 2020.12.25 / 휴지심 포트
  • 2차 옮겨 심기 : 2020.02.22 / 플라스틱 모종 포트 

 마가렛 솜 파종하기 / 마가렛 옮겨 심기 / 종이포트의 단점 / 씨앗 솜발아 하기


처음 파종은 약통처럼 생긴 케이스였다. 칸칸으로 나눠져 있어 씨앗이 섞일 염려도 없고 각각의 발아 속도에 맟춰 옮겨 심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케이스였기 떄문에 자리를 덜 차지 하였다. 작은 케이스에 파종해서 좋은 점 또 한가지, 바로 전기 장판아래 쏙 넣어도 별로 티가 안나기 때문에 그 아래 넣어 두어 발아 온도를 높여 줄 수 있었다. 덕분에 한 겨울이였지만 마가렛도 1주일만에 꼬리가 나왔다.

 

마가렛 (Argyranthemum)정보

  • 원산지 : 서아프리카
  • 국화과 다년생
  • 고온 다습에 약해 장마철 주의가 필요하다. 
  • 잎 모양은 쑥갓과 비슷하게 생겼다. 
  • 햇빛 : 양지에서 반양지
  •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워 주는 것이 좋다. 
  • 내한성 : 0도로 베란다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다. 
  • 번식 : 파종 / 삽목  - 주로 가을철에 물꽂이를 한다. 
  • 정원에 식재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볼 수 있다. 

전기장판 아래 있어서 따뜻하긴 한데 꼬리가 나온 후에도 햇빛을 보지 못해 굉장히 길게 자랐다. 옮겨 심을 떄에는 잎으로 추정되는 부분 바로 아래까지 바짝 심어 주어야 웃자람이 없고 또 잎을 내면서 쓰러지지 않는다. 귀찮아서 다른 식물들도 발아 하면 한꺼번에 옮겨 심으려고 계속 옮겨 심기를 미루었더니 무슨 콩나물마냥 자라버린 마가렛이다. 이떄 옮겨 ㅈ지 않고 마냥 방치 하게 되면 물이 부족해 말라 죽거나 물이 너무 많아 물러 녹아 버리게 된다. 그러지 솜파종에서 싹이 발아하면 바로 옮겨 심어 주는 것이 좋다.


꽤 길게 자랐지만 떡잎 바로 아래까지 흙에 깊숙히 심어 주었다. 이 마가렛은 신기하게도 떡잎과 처음 줄기가 약간 붉으스름하다. 발아 한 후로도 약 일주일간 약통에 방치 해서 그런가 줄기가 힘이 없고 조금 비실 거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옮겨 심은 후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 심어 주었다.

 


[휴지심 포트에 옮겨 심은 후 약 두달 경과]

생각보다 마가렛이 빨리 자라지는 않았다. 발아 후 약 두달이 지난 후에야 본잎을 막 내려고 준비 중이였다. 두달이라는 기간동안 붉으스름했던 처음의 모습은 사라지고 통통한 초록색의 잎으로 변신했다. 햇빛을 잘 받고 자란 모양이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보통은 파종 시기를 많이 따지지는 않지만 마가렛은 여름철에는 생장이 더디므로 한여름 보다는 오히려 겨울에 파종 해 주는 것이 낫다.


종이 포트의 장단점

종이포트는 여러모로 꽤 편리하다. 첫째는 물 흡수를 잘 한다. 파종에서 발아 할 때까지 대부분의 씨앗들은 물을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종이 포트가 물을 흡수 하여 수분을 유지 해 주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옮겨 심기가 편하다. 어느 정도 자라면 포트 통채로 화분에 넣거나 노지에 넣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에 식물을 심을 떄 바로 노지에 옮겨 심을 것을 대비해서 휴지심 포트에 파종 하여 모종을 키웠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있다. 바로 곰팡이이다. 옮겨 심기 전까지 계속 축축하게 유지 해야 하는 데다가 식물은 햇빛도 필요하니 종이포트를 햇빛을 받을 수 있는데 두면 바로 곰팡이가 제일 좋아하는 환경 조건이 된다. 습하고 따뜻한 곳. 그래서 휴지심 포트에 오래 두다 보면 주황 곰팡이나 하얀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늦봄이나 초여름에 신선한 씨앗을 파종 할 경우에는 금방 발아 하고 금방 옮겨 심어 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묵은 씨앗이여서 발아 기간이 길어지거나 날이 풀리지 않아 옮겨 심어주기까지의 성장이 느린 경우 종이 포트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종이포트는 휴지심 포트와 신문지 포트를 사용 했다. 신문지의 경우에는 거의 곰팡이가 피지 않았었고 휴지심 포트에서 대부분 곰팡이 문제가 발생했다. 신문지보다 휴지심이 두툼하고 종이 자체에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가렛은 꽃이 꽤 귀엽다. 개망초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조금더 앙증 맞다고 해야할까? 통통하다고 해야 할까? 또한 곁가지가 계속 나와 포기도 풍성해지고 꽃도 계속 피워낸다. 그래서 많이 심어 화단을 만들 경우 정식 할때 간격을 조금 띄워 정식 해 주는 것이 좋다. 모종으로 들였다면 올 봄부터 꽃을 보았겠지만 씨앗부터 키우고 있으니 아마 여름이 지난다음 부터 꽃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가렛은 키우기가 어려운 식물은 아니나 국화과의 식물이기에 진딧물이 끼기도 한다. 대부분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환기를 시켜 통풍이 잘 되게 하면 진딧물의 피해도 적을 것이다.


새로 구입한 모종판에 다른 식물들을 심는 김에 휴지심 포트에 곰팡이가 피어 보기 별로였던 마가렛 역시 플라스틱 모종판으로 옮겨 심어 주었다. 여기서 최대한 큰 다음 화분으로 옮겨나 텃밭 어딘가에 정식 해 줄 것이다. 그 사이 첫번쨰 본잎도 꽤 통통해졌고 어느새 두번째 본 잎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참고]모종 포트 파종으로 봄 준비 하기 / 허브 옮겨 심기 / 허브 발아 적온


마가렛은 생명력이 강해 금방 금방 세력을 뻗는다고 한다. 화분이 클수록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분갈이가 부담스럽거나 큰 화분에 키울만한 공간이 없다면 주기적인 가지치기와 뿌리 정리로 크기를 제한 해 주는 것이 좋다. 목마가렛이 자라기 좋은 생육 온도는 15도~27도 사이이며 30도가 넘어가는 여름엔 잠시 성장을 멈춘다. 여기에 장마까지 겹치면 줄기가 녹아 버리는 수가 있으니 장마 전에 가지를 정리 해 주어 전체적으로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좋다. 삽목도 잘되는 종이라고 하니 일단 관리하기 편하게 노지에 심어 두고 중간에 삽목하여 실내에서도 키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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