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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이른 봄에 파종 하는 꽃 / 꽃 양귀비와 수레국화 파종하기 /봄에 피는 꽃 추천 / 함께 심으면 예쁜 꽃들 / 경관식물과 녹비식물

by ▽_ 2020. 3. 3.

줄곧 심고 싶어 했지만 시기를 놓쳐 미루던 씨앗이 있었다. 바로 수레국화와 양귀비이다. 봄에 피는 예쁜 꼿이기도 하고 경관작물이면서 녹비 작물이기도 한 식물들이다. 초여름 다른 작물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작은 텃밭에 뿌려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이사를 하는 바람에 계획이 바뀌게 되었다. 파란색의 수레국화와 빨간색의 양귀비의 조화가 꽤 멋스러워 포기 할 수 없었던 나는 더이상 노지만을 바라보지 않기로 했다. 일단 파종해서 ! 자리가 모자르면 화분에 두고 키우면 된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수레국화 & 양귀비
  • 파종 일시 : 2020.02.22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이른 봄에 파종 하는 꽃 /  꽃 양귀비와 수레국화 파종하기 /봄에 피는 꽃 추천 / 함께 심으면 예쁜 꽃들  / 경관식물과 녹비식물 


꽃 양귀비와 수레 국화 씨앗이 굉장히 많이 쌓였다. 물론 노지에 kg단위로 씨를 뿌리는 사람들은 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적은 양이지만 상추도 1~2립씩 소량 파종하는 나에게 이정도 씨앗은 어마어마한 양이다. 전 동네에서는 여러 집에서 꽃 양귀비를 심으셨더랬다. 금방 지는 예쁜 꽃보다 오래 볼 수 있는 꽃들에 마음이 가는 터라 봄에 생각보다 오래 피어 있는 꽃 양귀비를 보면서 '꼭 심을 목록'에 양귀비를 넣게 되었다. 수레국화는 파란색의 꽃이 매력적이다. 꽃양귀비와 궁합도 잘 맞고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오래 피기 떄문에 역시 함께 심을 작물로 꼽아 두고 있었다.

 


일반 씨앗을 심을때에는 작은 모종용 포트에 2립 정도씩 파종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큰 (밥공기만한) 포트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혼합하여 듬뿍 파종 하였다. 저 위를 다 덮을 만큼 뿌려 줬는데 그래 어디 갔지? 흙속에 들어간건가? 

작년에도 사실 수레국화와 양귀비를 파종하긴 했었다. 노지에 직파. 그냥 맨땅에 씨앗을 훌훌 털어보냈더랬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지나 갈때까지 수레국화와 양귀비 비슷한 꽃은 하나도 보질 못했다. 노지 직파로 그렇게 날린 씨앗이 한 두종이 아니다. 천일홍, 화이트크로버, 안개초 등등... 그래서 왠만하면 쌈채소류를 제외하고는 노지 직파를 하지 않고 꼭 포트에 먼저 심은 후 옮겨 심기를 반복하고 있다. 역시 경험은 사람을 변화 시킨다.


사진 출처 : https://ggtour.or.kr/story/travel.php?tmenu=&smenu=&stitle=&tsort=1&msort=8&board_code=5&board=5&s_category_name=&key=&page=9&mode=detail&no=63605

수레국화와 양귀비를 혼합 파종하면서 생각했던 모습은 이런 모습이다. 파란꽃과 붉은 꽃의 대비가 인상적인 모습. 물론 이런 노지가 없으므로 화분에서 파랗고 붉은 꽃을 피워내겠지만. 

수레국화와 양귀비는 파종 시기 및 개화시기가 비슷하다. 모두 전년 가을파종 혹은 이른 봄에 파종 하여 4~6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다년생 작물이 아니라 매년 새로 심어 주어야 하지만 경관작물로써, 그리고 밭을 비옥하게 하는 녹비 작물로써도 손색이 없는 조합이다.

 

경관작물, 녹비 작물이란?

경관 작물이란 초화(풀, 꽃)류이면서 동시에 경관을 형성하고 유지,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하는 작물을 말한다. 경관 작물의 종류로는 갓, 구절초, 국화류, 꽃양귀비, 꿀풀, 달맞이꼴, 라벤더, 메밀, 유채, 자운영, 코스모스, 해바라기, 헤어리베치, 수레국화 등이 있다. 

녹비 작물이란 녹색 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작물이다. 녹비 작물이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있다. 생육이 쉽고 재배가 쉬우며 심근성 작물로써 토양 하층의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는 작물이어야 한다. 또한 비료 성분의 함유량이 높고 질소 고정력이 강하며 줄기와 잎이 유연해 토양에서 분해가 빨리 되는 작물을 녹비 작물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녹비 작물로는 클로버, 자운영, 콩, 유채, 귀리, 메밀, 수레국화, 양귀비, 황화초 등이 있다.

[퍼머컬쳐가드닝]경관작물 종류 / 경관작물 파종시기 / 녹비작물 / 생태텃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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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구분이 되지는 않지만 파종 후 일주일이 지나자 조금씩 꼬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날이 추워 그런지 더디지만 그래도 착실하게 발아하는 중이다. 똑같은 조건에 파종을 했지만 양귀비 보다는 수레국화의 성장이 조금 빠른것 같다. 수레국화의 씨앗이 특이해 꼬리가 나오는 모습이 눈에 더 잘 띄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수레국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 양귀비는 이식을 싫어 하는 식물이라 옮겨 심을 때 뿌리가 상하면 몸살을 심하게 앓거나 심지어 죽기도 한다. 한 포트에 씨앗을 왕창 뿌려 두었는데 나중에 옮겨 심을 때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흙을 살살 무너뜨려 서로 엉키어 있는 뿌리들을 풀어주고 심어야 하니 말이다. 어서 해가 쩅쩅하게 나서 파종 한 씨앗들이 경쟁적으로 잎사귀를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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