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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마리노라벤더 키우기 / 은빛 라벤더 / 겨울철 라벤더 화분 관리 / 마리노 라벤더 특징

by ▽_ 2020. 3. 6.

허브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면 제일 먼저 들어볼 법 한 것이 로즈마리와 라벤더이다. 재작년인가... 텃밭은 아니고 허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나 역시 제일 먼저 화원에 들러 로즈마리와 라벤더를 구입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로즈마리로 알고 구입했던 것은 라벤더였으며 라벤더인줄 알고 구입했던 것은 샐비어였다. 아주 엉망진창.

화원 아주머니 말을 믿고 샀는데 충격이였다. 아무튼 식물 학살자였던 그때 구입 했던 아이들은 떠나가고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라벤더를 들였다. 추위에 강하다는 히드코트를 모종으로, 차로 많이 활용하는 잉글리쉬 라벤더를 씨앗으로 말이다. 그런데 잘 자라다가 또 죽어 버린 녀석들. 이쯤 되면 포기 할법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 마리노 라벤더를 한포트 구입하였고 지금 한창 월동 중에 있다.


마리노라벤더 키우기 / 은빛 라벤더 / 겨울철 라벤더 화분 관리 / 마리노 라벤더 특징


일반 화원에서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종류가 프렌치 라벤더와 마리노 라벤더이다. 원래는 잉글리쉬라벤더를 키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키우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다시 도전 해 봐야지. 계속 라벤더를 실패해서 그런지 이번에 모종을 들일때 꽤 튼실하고 풍성해 보이는 아이로 데려왔다.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잉글리쉬 라벤더를 판매하지 않아 향이라도 즐기고자 마리노 라벤더를 한포트 들이게 된 것이다.

마리노라벤더 정보

  • 지중해 원산의 꿀풀과 다년초
  •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게 키워 주는 것이 좋다. 
  • 추위에 비교적 강해 최고 -5도까지 버틴다. 
  • 은회색 빛의 톱니 모양 잎이 특징이다. 
  • 다른 라벤더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 주거나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한다
  • 봄에 연보라색의 꽃을 피운다.

라벤더는 해가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긴 하지만 줄기가 가늘고 길게 웃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의 대부분의 식물은 이 곳, 주택의 발코니(?)같은 장소에 두고 키운다. 낮부터 오후까지 해가 그나마 잘 들어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겨울이라 해 드는 시간이 엄청 길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해가 많이 닿아 라벤더가 죽지 않고 월동 중이다. 작년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라벤더를 죽였다. 생각해보니 답답한 실내에서 통풍이 제대로 안되는 데다가 공기가 건조하기까지 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주말에 해가 잘 드는 날에는 발코니 창을 활짝 열어 살짝 찬 바람이긴 하지만 바람을 쐴 수 있게 해 주었다.

겨울철 라벤더 관리

겨울은 라벤더가 거의 생장을 하지 않는 시기이다. (물론 엄청 따뜻한 온실 같은데 두고 키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래서 풍성한 잎들을 조금씩 정리 해 주었다. 아예 밖에 내 놓고 키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랫쪽 잎들을 정리해 통풍이 원할하게 되도록 하였고 상하거나 시든 잎들을 정리 해 주었다. 상한 잎들을 잘 정리 해 주어야 겨울철 라벤더가 에너지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다. 

물주기의 경우 라벤더는 기본적으로 건조에 강한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았다. 한참 물을 안 주고 있으면 라벤더 잎이 어느 순간 약간 처지는 것이 보인다. 그때 흙상태를 확인 하여 흙 역시 말라 있으면 물을 주었다. 흙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위에서 물을 주게 되면 물이 뿌리에 골고루 닿기 전에 화분 구멍을 통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저면관수로 아래에서 위로 충분히 주는 방식을 택했다. 


해가 좋은 날에는 위쪽 생장점 부근에 새잎이 조금씩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 여름에는 보라색 꽃을 피워 주지 않을까 하고 살짝 기대 중이다. 라벤더는 겨울을 춥게 보내야 이듬해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물론 얼어 죽지 않을 정도의 추위에서. 하도 라벤더를 일찍 죽여서 꽃이 피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무사히 개화 까지 도달 할 것 같다. 마리도 라벤더는 비록 모종으로 들였지만 파종부터 키우는 라벤더를 포기 할 수 없어 트루 라벤더와 프린지드 라벤더 씨앗도 파종을 하였다. 라벤더는 발아까지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기다려 볼 참이다.

라벤더 파종하기 / 프린지드라벤더, 트루 라벤더 키우기 / 라벤더 씨앗부터 키우기

 

라벤더 파종하기 / 프린지드라벤더, 트루 라벤더 키우기

라벤더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예전부터 라벤더를 키우고 싶어 파종도 하고 모종도 여럿 샀는데 현재 남은 라벤더는 작년 여름에 구입해서 지금 월동중인 마리노라벤더 뿐이다.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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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한 두개씩 늘어나 걸이대에서 선반으로 바꾸어 주었다. 한달만 더 있으면 완연한 봄이다. 조금만 잘 버티면 드디어 라벤더를 월동 시키게 된다. 라벤더 뿐 아니라 로즈 제라늄이나 장미 허브, 로즈 마리 등 이사하면서 함께 가져온 식물들도 대부분 함께 월동 한다. 따뜻한곳에서 가두어 키우는 것보다 조금 추운 곳이라도 햇빛과 바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식물에게 훨씬 더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조금씩 배워 가고 있는 초보 가드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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