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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활용도 높은 허브 페퍼민트 / 집에서 페퍼민트 키우기 / 페퍼민트 파종 / 페퍼민트 씨앗

by ▽_ 2020. 5. 1.

작년에는 라벤더를 제외한 대부분의 허브를 노지에 심었었다. 그 중 겨울이 되기 전 줄기를 잘라 화분에 옮겨 심은 허브들도 있고 그냥 그 자리에 두고 노지 월동을 시키려 했던 허브들도 있었다. 작년에 노지에서 키워 본 허브는 캣닢, 애플민트, 레몬밤, 페퍼민트, 로즈제라늄, 캐모마일이 있다. 그 중 제일 활용도가 높았던 허브는 페퍼민트였다. 번식도 잘해 근야 줄기 채 잘라와 집안 여기 저기에 걸어 두거나 잎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했다. 이사 오기 전 허브를 새로 파종 하기 보다 삽목하여 번식 시키는것이 더 빠를 것 같아 부랴 부랴 페퍼민트의 줄기를 잘라오긴 했는데 서리를 맞은 직후의 줄기여서 그랬는지 함께 잘라온 레몬밤과 애플민트가 뿌리를 다 내리는 동안 페퍼민트는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했고 나중에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런 연유로 결국 페퍼민트를 재파종 하게 되었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페퍼민트
  • 파종 일시 : 2020.04.05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페트병 파종)

[참고]페퍼민트 파종부터 수확까지 / 페퍼민트 활용 / 페퍼민트 차 만들기 / 키우기 쉬운 허브 / 페퍼민트 번식력

 

페퍼민트 파종부터 수확까지 / 페퍼민트 활용 / 페퍼민트 차 만들기 / 키우기 쉬운 허브 / 페퍼민트 번식력

4월 파종의 계절에 '제발 쭉쭉 번식해라'라는 염원을 담아 페퍼민트를 파종 하였다. 씨앗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발아는 제대로 할지, 또 제대로 자라서 밭에 정식할 만큼은 클런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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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은 허브 페퍼민트 / 집에서 페퍼민트 키우기 / 페퍼민트 파종 / 페퍼민트 씨앗


작년에 구입해서 뿌리고 남은 페퍼민트 씨앗. 씨앗은 보관만 잘하면 이듬해, 그 이듬해에도 싹을 틔울 수 있다. 물론 씨앗의 종류에 따라 5년 이상 가는 종류도 있긴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발아율은 떨어지니 왠만하면 해를 넘기지 않고 모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민트류의 씨앗은 발아율이 좋지만 발아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비해 삽목 성공율이 훨씬 높고 키우기도 쉽기 때문에 '페퍼민트가 발아가 잘 되지 않아요'라는 사람들은 화원에서 작은 포트를 하나 사서 삽목으로 번식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페트병을 잘라 만든 화분에 페퍼민트 씨앗을 심을 생각이였다. 그래서 씨앗을 뿌리기 전 먼저 흙을 담고 물을 뿌려 가며 흙을 충분히 적셔주었다. 페퍼민트와 같은 미세 씨앗은 씨앗을 심고 난 후 물을 위에서 주다 보면 씨앗이 물에 씻겨 흙속으로 깊이 들어가 발아가 안되는 수가 있다. 미리 흙을 촉촉하게 적셔 주거나 씨앗을 뿌린 뒤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페퍼민트 씨앗을 흙 위에 솔솔 뿌려 주었다. 사실 페퍼민트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많이 심을 필요도 없다. 하나만 심어서 발아 해도 화분을 꽉 채울 수 있을만큼 번식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묵은 씨앗이기도 하고 많이 나면 많이 나는대로 집 옆 담벼락을 페퍼민트로 채울 생각으로 손에 묻은 씨앗을 다 심어 주기로 하였다. 

페퍼민트의 번식

페퍼민트는 줄기가 땅을 기어 가며 번식한다. 땅에 닿는 줄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와 새로운 개체로 자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가지를 꺾어 물에 담가 두거나 흙에 심어 두면 그 역시 새로운 개체로 자라난다. 노지에 페퍼민트를 키울 예정이라면 사실상 번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다른 식물의 영역까지 침범해 자랄 것을 걱정한다면 모를까. 때문에 노지에서 심을 생각이라면 다른 식물의 영역을 뺏지 않도록 페퍼민트의 자리를 제한 해 주는 것이 좋다. 화분에서 페퍼민트를 키울 예정이라면 뿌리가 화분에 꽉 차지는 않는지 자주 확인 해 주어야 한다. 페퍼민트는 뿌리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라 어느새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차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때는 뿌리 정리를 해주거나 포기 나누기로 페퍼민트를 나눠서 키우거나 하면 된다.


작년에 페퍼민트를 심었을때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난다. 파종부터 발아까지 약 한달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번에는 얼마나 걸릴까. 작년에 키우때 보다 좋은 조건은 아니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페트병에 페퍼민트를 심고 위에는 다시 페트병으로 씌워 주었다. 이렇게 페트병을 씌워 두면  햇빛에 물이 증발하면서 페트병 벽에 맺혀 다시 흙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흙이 금방 마르지 않는다. 또한 햇빛에 두면 미니 온실의 효과도 줄 수 있어 발아온도가 높은 씨앗을 싹틔울때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옥상에 파종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놓았더니 금새 페트병 안에 물기가 맺혔다. 작년에는 페퍼민트가 워낙 잘 자라 정말 원없이 뜯어서 사용했는데 부디 올해도 원없이 페퍼민트를 뜯을 수 있기를. 작년 보다 3월의 평균 기온이 높아 발아가 다들 빨리 될 것 같았는데 어쩐지 식물들은 자신의 본래 시간에 맞춰서 자라가는 느낌이다. 3월, 4월에도 엄청 초록초록한 무언가를 빨리 보고 싶어서 올 1월, 2월 부터 열심히 파종 했는데 아직도 새싹의 상태를 못 벗어난 아이도 있고 아예 발아조차 하지 않은 씨앗들도 있다. 그냥, 내년에는 아주 정말 천천히 4월 중순부터 그 해에 키울 씨앗들을 심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리 일찍 심고 뭘 해도 4월이 지나야 '자란다'라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다. 페퍼민트를 파종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발아가 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한달 이상 걸릴 예정인가보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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