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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골든베리 파종부터 발아까지 / 골든베리 특징 / 골든베리 효능 / 슈퍼푸드 골든베리

by ▽_ 2020. 5. 20.

식물은 다 자기만의 때가 있다. 아무리 일찍 심어도 모두 자신의 시간에 싹을 내고 잎을 틔운다. 지난 2월에 곧 봄이 올것이라 기대하며 많은 작물을 파종 하였다. 물론 부추나 상추 같은 호냉성 작물들은 싹을 내었지만 다른 많은 씨앗들은 발아하지 않고 있었다. 그중에 골든 베리 씨앗도 있었는데 이 아이는 3월이 다 가도록 싹을 내지 않고 있다가 4월의 절반이 지나갈 무렵 조금씩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골든베리 파종부터 발아까지 / 골든베리 특징 / 골든베리 효능 / 슈퍼푸드 골든베리


2월 초에 심은 골든베리인데 파종한지 두달이 지나가는 4월 중순 이후 싹을 내기 시작했다. 원래 파종 시기가 4월에서 5월인점을 감안한다면 골든베리 입장에서는 제때에 싹을 낸 것이다. 역시 온실이나 LED등 과 같은 인위적인 환경을 조성 해 줄 것이 아니라면 각자 파종 시기에 천천히 파종하는게 좋은 것 같다. 괜히 2달 동안 모종포트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봄맞이 2차 파종/ 모종 만들기 / 봄에 심을 모종 키우기 / 소품종 다량 파종하기

 

봄맞이 2차 파종/ 모종 만들기 / 봄에 심을 모종 키우기 / 소품종 다량 파종하기

2월에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는 3월 - 4월에 심을 작물 모종 만들기이다. 조금 이르다면 이르겠지만 사실 온실(비닐하우스)가 아닌 곳에서 파종하여 모종까지 만드는데는 여름보다 꽤 오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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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은 토마토와 같이 길쭉한 모양이다. 역시 가지과 식물이여서 그런가보다. 대체적으로 가지과 (토마토, 고추)에 속하는 식물들은 양쪽으로 길게 갈라진 떡잎을 낸다. 가지과 습도가 높으면 흰가루병에 걸리기 쉽고 물을 많이 주게 되면 뿌리 썩음 병에 걸릴 수 있다. 신기하게도 골든베리는 본잎이 가지와 같이 잎맥이 선명하다. 과연 친척은 친척인가보다. 나는 약 네걸음 남짓한 작은 텃밭이라 모종을 한두개씩만 심었음에도 벌써 텃밭이 거의 꽉 차간다. 거기에 이제 골든베리도 옮겨 심어 주어야 한다. 식물끼리 좁지만 다복하게 자라주길.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ko/photos/%EC%BC%80%EC%9D%B4%ED%94%84-%EC%97%B4%EB%A7%A4%EB%A5%BC-%EA%B1%B0-3853852/

골든베리는 이름 그대로 노란 열매를 맺는다. 신맛의 열매를 맺는 종류와 단맛의 열매를 맺는 종류가 있다. 보통 단맛을 내는 골든베리가 신맛을 내는 골든베리보다 크기가 조금 더 작다고 한다. 익으면 저절로 땅에 떨어지는데 꽈리 처럼 겉에 열매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열매가 더러워 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꽈리 같이 열매를 감싸는 아늑한 공간이 있는 작물은 그 안에 벌레도 살기 좋아한다는 점. 이런 작물들은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많이 받는 자리에서 키우는게 중요하다.


키우는 것은 고추와 비슷하다. 추위에 약해 서리를 맞으면 죽게 되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면 3년까지 키울 수 있고 온도만 맞으면 수시로 열매를 단다. 온실이 있다면 고추와 더불어 사계절 키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작물 중에 하나이다. 생육 적온은 22도 - 27도로 고온성 작물이며 배수가 잘되는 흙을 좋아한다. 해충은 별로 없지만 굴파리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잎을 수확하는 작물이 아니라 많이 신경 쓰지는 않지만 굴파리가 너무 싫다면 작물에 한랭사를 씌우거나 주변에 민트류 같이 향이 강한 식물을 같이 심어 주는 것이 좋다. (역시 갓허브)


총 세포트에 골든베리 씨앗을 심었는데 한포트에 1개, 다른 한포트에는 0개, 마지막 포트에 2개(응?)로 어떻게 3개가 났다. 발아율 100%. 아마도 파종할 때 씨앗이 옆칸으로 굴러갔나보다. 골든베리는 마디마다 꽃이 피고 약 두달 후 꽃이 피었던 자리에 수확이 가능한 열매를 맺는다. 여름철 기온이 너무 높을 경우 꽃이 달리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더운 여름철에는 일정 시간 차광막을 해 주는 것도 좋겠다. 씨까지 먹는 과일로 과육보다 씨에 더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다. 오메가9,파이토케미컬,캄페스테롤 등 영양제에 있을 것 같은 이름이 많다. 이래서 슈퍼푸드였나보다. 

  • 오메가9 :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 파이토케미컬 :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압을 조절해 주며 기억력을 향상 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 캄페스테롤 : 식물성스테롤의 유형으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골든베리는 화분의 크기에 비례해 자라므로 본잎이 한쌍씩만 더 나게 되면 텃밭으로 바로 옮겨 심어 줄 예정이다. 익으면 열매가 저절로 떨어지기 때문에 화단의 가장자리에 심어 두어야겠다. 안쪽에 심으면 열매를 수확하기 힘들테니 말이다. 한번 심어 두면 (열매가 잘 떨어지기 때문에) 해마다 저절로 발아하는 식물이라 정말 키우기 쉽다고 한다. 그럼 내년에 텃밭에서도 자라겠지? 올 여름부터는 소량이여도 다양한 작물들을 수확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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