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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유칼립투스 옮겨심기/ 유칼립투스 3종 - 하트잎실버, 에워트, 고니오칼 릭스 / 유칼립투스 블랙잭 / 유칼립투스 자라는 속도

by ▽_ 2020. 5. 27.

전에 야심차게 2종의 고추와 함께 새로 생긴 유칼립투스 씨앗을 파종 해 주었다. 새로 파종한 유칼립투스 씨앗은 하트잎 실버, 에워트, 고니오칼릭스 (실버드롭은 다른 곳에 심었다가 옮겨심음).  과연 어떻게 자랄까 굉장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키웠는데 파종한 다음날, 햇빛이 좋아 모종 포트를 들고 옥상으로 옮기다가 판을 통째로 엎어 버렸다. 흙이 골고루 쏟아지고 포트도 깨지고. 그래서 씨앗을 심었지만 어디에서 어떤 씨앗이 자라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다 자라서 잎이 구분 될 정도가 될 때까지는 종류에 상관없이 그냥 유칼립투스로 통일이다.


유칼립투스 옮겨심기/ 유칼립투스 3종 - 하트잎실버, 에워트, 고니오칼릭스 / 유칼립투스 블랙잭 / 유칼립투스 자라는 속도


야심차게 엎어져 버린 모종 판. 하지만 심었던 씨앗들이 아까워 흙을 그대로 주워 담았다. 혹시나 바닥에 씨앗이 떨어져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 보며 흙을 골고루 담아 주었다. 처음 심을 파종 할 때는 칸별로 구분해서 심어 주었지만 더이상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제부터 랜덤 씨앗이고 이름에 맞춰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식물을 보고 이름을 붙여 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모종판을 엎은지 약 한달 반 정도가 지난 후. 그래도 골고루 분산 시켜 담았었는지 여기저기에서 싹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고추와 유칼립투스를 비롯해 다른 허브도 몇가지 파종 해 주었지만 잎을 보고 구분 할 수 있는것은 고추류와 유칼립투스가 전부였다. 그것도 세세한 종은 아니고 그냥 '고추, 유칼립투스' 이렇게 말이다.


유칼립투스는 떡잎 시기를 지나 본잎을 내기 시작하여 개별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유칼립투스는 자라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식물이라 미리 미리 큰 화분으로 옮겨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심은 3가지 유칼립투스(로니오칼릭스, 하트잎 실버, 에워트)와 함께 따로 심었던 실버 드롭도 옮겨 심어 주었다. 총 4개. 오른쪽 위의 아이는 어떤 씨앗이 싹이 난 것인지 모르지만 일단 함께 옮겨 심기를 해 주었다.

유칼립투스의 이식에 대하여 

많은 자료에서 유칼립투스는 이식을 굉장히 싫어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다. 이식하는 과정에서 뿌리가 끊기는 등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몸살을 앓다가 죽기도 한다. 하지만 뿌리가 다치치 않게 조심하며 옮겨 심어 주면 금새 적응을 하고 잘 자란다. 이번에 옮겨 심을 때도 유칼립투스를 큰 화분으로 옮겨 심기를 수차례 했지만 이식하다가 몸살 때문에 죽인 적은 없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과습으로 죽인 적은 있었지만. 

옮겨 심을 때 기존 화분에 심어져 있었을때 뿌리에 감긴 흙은 다 털어내지 않고 그대로 같이 옮겨 주는 것이 몸살을 덜 앓게 하는 방법이다. 다른 글을 쓸때도 말했지만 '이식을 싫어 하는 식물'이라는 말은 아예 직파 해주거나 옮겨 심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옮겨 심을 때 최대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해라 라는 말과 같다.


몰라칼리투스가 되어버린 실버드롭, 하트잎 실버, 에워트, 고니오칼릭스 유칼립투스

하트잎 실버나 에워트, 고니오칼릭스에 대한 국내 자료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해외 자료를 찾아 보았다. 물론 해외 자료도 많지 않다. 그래도 일단 되는 대로 모아 보았다. 나머지는 키우면서 기록 해야겠다. 

하트잎 실버

  • Eucalyptus-Cordata( heart leaved silver gum)
  • 호주 테즈매니아 섬에서 자라는 고유종.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 3m~25m 까지 자란다. 
  • 기온과 조건이 맞다면 해마다 1m씩 자란다
  • 내한성 : 영하 10도 - 영하 15도

에워트

  • 일반적으로 Ewart's Mallee로 알려져 있으며 서호주 고유 Mallee 종이다.
  • 달걀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 2~7m까지 자라며 적갈색의 줄기(성목인 경우 나무 껍질)을 가지고 있다. 

고니오칼릭스

  • Eucalyptus goniocalyx
  • 영어로 Long-leaved Box / Bundy/Apple/Olov-barked Box라고도 한다. 
  • 호주 남동부에서 자라는 종이다. 
  • 잎에 광택이 없고 향이 강하다. 
  • 15m까지 자라며 희색의 껍질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잎 모양이나 향기라던가 하는 특징적인 것들을 찾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내가 키우고 자세히 기록하면 되는 것인가. (뭔가 의욕이 생긴다)


유칼립투스는 종류 별로 내한성이 다르다. 실버드롭의 경우는 -20도 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바람만 잘 막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다른 유칼립투스들의 자료가 별로 없어 일단은 기존에 키우던/ 알고있는 유칼립투스들과 비슷하게 키울 것이다. 

유칼립투스 정보

  • 유칼립투스속의 다년생 상록 식물
  • 발아 온도 : 20도 - 25도
  • 햇빛 : FULL SUN / 직광을 선호한다. 
  • 물주기 : 물먹는 하마라고 할 만큼 물을 많이 먹는다. 한여름에 화분에서 키우는 경우 아침에 물을 듬뿍 주었는데 오후에 흙이 마르는 경우도 있었다.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여름철 물관리에 신경 써 주어야 한다. 
  • 번식 : 파종 - 발아율이 높고 선택할 수 있는 종류도 많다. /삽목으로도 번식하지만 삽목 성공률이 낮다. 
  • 병충해 : 특유의 향 때문에 병충해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다만 과습으로 인해 잎이 시드는 것은 많이 보았다.

얼마 전에 분갈이 해 주었던 유칼립투스 블랙잭이다. 햇빛 많이 받으라고 샤인머스캣 화분 우에 두고 키웠더니 화분 아래로 저렇게 뿌리를 뻗어 내었다. 그냥 시멘트 바닥위나 선반 위에 올려 두었다면 저렇게 쭉 뻗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이제 유칼립투스 폭풍 성장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기도 하고 뿌리도 화분 밖으로 나온 김에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다. 그리고 곧게 자라라고 옆에 지지대도 꽂아 주었다. 새로 옮겨 심은 위의 유칼립투스를 포함해서 올해는 모든 유칼립투스들이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유칼립투스 그지로 실내 장식을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하게 자라 주면 더욱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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