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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로단세 파종하기 /로단세 발아 / 로단세 키우는 법 / 조화 느낌의 생화 /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꽃 /

by ▽_ 2020. 5. 29.

텃밭을 가꾸면서 동시에 드라이플라워에 관심이 많아졌다. 예쁘게 키운 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 보기 보다는 예쁘게 말려서 더 오래 간직 하고 싶은 마음이여서이다. 그래서 꽃을 심을 때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꽃인지를 먼저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꼭 키우는 식물은 천일홍과 유칼립투스다. 미스틱블루도 키우고 싶은데 도저히 씨앗을 못구하겠다. 구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천일홍과 유칼립투스만 키우고 있었는데 언제 담았는지 모르는 로단세 꽃이 몇달 채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것을 지난 달이 되어서야 결제를 하고 씨앗을 구매하게 되었다. 씨앗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나와 선뜻 구매를 하지 않고 있었던것인데 오프라인으로 살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샀다. 그리고 바로 파종에 들어갔다.


로단세 파종하기 / 로단세  키우는 법  /  로단세 발아 / 조화 느낌의 생화 /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꽃 /


로단세는 종이꽃이라고도 하는데 종이꽃은 이름이 굉장히 많다. 헬리크리섬 / 로단세  / 밀짚꽃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Paper Daisy Rose / Everlasting Daisy / Straw daisy라고도 한다. 많은 이름이 붙을 많큼 다양한 특징이 있는 꽃인가 싶었는데 꽃 사진을 보니 헬리크리섬과 로단세의 꽃 모양이 약간 다르다. 모두 국화과의 꽃이고 종이 질감의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이 혼용되어 쓰인것이 아닌가 싶다. 헷갈리지 않게 일단 내가 가진 씨앗 패키지에 로단세라고 적혀있으니 앞으로 로단세라고 해야겠다. (헬리크리섬도 조만간 씨앗을 구해 키워 비교 해 봐야겠다.) 로단세 씨앗은 천일홍과 비슷하게 솜털로 덮혀 있었다. 보통 이런 씨앗은 흙에 바로 파종하면 수분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물에 얼마간 침종(담가 두는 것) 한 후 심어 주는데 나는 바로 흙에 파종 해 주었다. 어차피 파종 포트를 저면관수하여 흙이 마르지 않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였다. 조금.. 귀찮은 이유도 있기도 하고.


로단세는 곤충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꽃이라고 한다. 곤충들에게 수분을 제공하고 이른 봄 중요한 영양분인 꽃가루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분할 곤충들이 필요한 채소밭(토마토, 오이, 호박 등)에 종이꽃을 심으면 수분이 잘 된다고 한다. 드라이 플라워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텃밭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꽃이라니!! 로단세가 어느 정도 자라면 채소밭 가운데쯤에 일부를 심어 주어야겠다. 

로단세 정보

  • 호주 원산의 국화과 일년생 (연중 따뜻한 곳에서 키울 경우 다년생)
  • 생육 온도 : 8도 - 20도
  • 햇빛 : 양지(Full sun)
  •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어 주는것이 좋다. 
  • 내서성, 내열성이 있다. 
  • 내한성이 없으며 서리를 맞으면 죽는다. 
  • 실내에서 키울 경우 온도가 맞으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
  • 노란색, 주황색, 갈색, 붉은색 등의 꽃을 피운다
  • 꽃이 말라도 색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드라이 플라워 용으로 많이 쓰인다. 
  • 정원에서 80cm~1m까지 자란다. 
  • 조건이 맞으면 스스로 씨를 떨어뜨려 자연 발아한다. 
  • 잡초와 경쟁을 하지 못하므로 로단세를 심은 주변에 멀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원래 천일홍을 심었던 자리에 파종 하기도 했고 씨앗이 천일홍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하필이면 발아한 떡잎이 천일홍처럼 가장자리가 붉은 빛을 띄어서 잠시 천일홍이 발아했다고 착각을 했었다. 로단세는 천일홍과 비슷한 점이 많다. 씨앗도 비슷하게 생겼고 새싹도 조금 비슷 하게 생겼으며 둘 다 드라이 플라워가 잘 되는 꽃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뒤늦게 로단세를 파종 했다는걸 다시 꺠닫고 옆에 천일홍도 파종해 주었다. 로단세가 잔뜩 발아한것 처럼 천일홍도 잔뜩 발아해 주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드라이 플라워를 한아름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로단세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는데 이 중 엇갈리는 말이 있다. 어떤 자료는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을 하고 어떤 자료는 상반되게 '물을 자주 주지 말고 2주마다 주어라'라고 말한다. 이건 직접 키우면서 확인 해 봐야겠다. 종의 특성은 건조에 강하다고 했으니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확인 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자료에서 종이꽃은 직립으로 자라는데 몇군데 포스팅에서 로단세를 늘어뜨리며 키우고 있었다. 이것은 로단세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부분이니 이 역시 키우면서 확인해 봐야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로단세는 과연 어떻게 자라며 어떻게 물관리를 해야 하는지 말이다.


햇빛 아래에서 로단세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 조만간 모종 포트 밖으로 옮겨 심어 주어야 한다. 모종포트 8칸 정도 전부 로단세를 심어 주었다. 이 중 일부는 채소밭 가운데 심어 주고 일부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워 봐야겠다. 생육 온도가 8도 이상이면 겨울에 쑥쑥 자라지는 않아도 실내에서는 월동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거니까. 

  • 해야 할 것 : 헬리크리섬 씨앗 구해서 로단세와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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