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테디베어 해바라기 키우기 / 테디베어 해바라기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특이한 해바라기

by ▽_ 2020. 6. 1.

작년에는 한종류의 해바라기만을 키웠다. 다이*에서 파는 씨앗으로 채종까지 하였다. 그렇게 해바라기를 키우는 도중 테디베어 해바라기라는 씨앗을 얻게 되었다. 같은 해바라기 종류이지만 꽃이 훨씬 복슬복슬하여 테디베어라고 이름 붙은 해바라기이다. 일반 해바라기 보다 작게 자라는 품종이기 때문에 해바라기를 키워보고 싶지만 공간이 협소해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키워도 좋을 것 같다. 

재배작물 정보

  • 재배 작물 : 테디베어 해바라기
  • 파종 일시 : 2020.03.08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 질석파종
  • 발아 일시 : 2020.03.15
  • 노지 정식 : 2020.04.30

테디베어 해바라기 키우기 / 테디베어 해바라기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특이한 해바라기


질석에 파종한 테디베어 해바라기(좌) /   테디베어 헤바라기 씨앗 (우)

1. 테디베어 해바라기 파종

1-1. 테디베어 해바라기 씨앗

지난 3월 초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질석 포트에 파종 해 주었다. 파종부터 발아 할 때까지는 흙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테디베어 해바라기 씨앗은 일반 해바라기보다 작은 크기이다. 모양도 약간 다르게 생겼다.  조금 각이 진 깨 씨앗 같이 생겼다고 할까? 

1-2. 테디베어 해바라기(Sun flower Ted bear) 정보

  • Helianthus annuus Teddy Bear
  • 국화과 일년생
  • 키가 1m 정도로 자라는 왜성종(키가 작은) 해바라기이다. 
  • 발아 할 때 까지는 물을 충분히 주고 옮겨 심은 이후에는 건조하게 키운다. 
  • 분지성이 좋아 여러 갈래로 줄기가 나며 줄기 끝마다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 개화기간 : 한여름 - 가을
  • 꽃말 : 당신을 바라봅니다. 

질석 포트에서 발아중인 테디베어 해바라기

2. 테디베어 해바라기 발아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파종한지 약 1주만에 싹이 나왔고 2주가 지나니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구에 1~2립씩 파종 해 주었는데 발아율은 나쁘지 않았다. 70%정도?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본잎이 조금 길쭉한 모양이다. 일반 해바라기와 조금 다른 모양이였기 때문에 처음에 이름표를 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해바라기 꽃씨를 심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테디베어 해바리기 떡잎과 본잎

2-1. 테디베어 해바라기 잎

떡잎은 동글동글 하게 났는데 본잎은 뾰족하게 나오는 테디베어 해바라기이다. 그리고 잎 표면에 약간의 솜털이 있다.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키가 1m안팎으로 자라는 키 작은 해바라기이다. 심지어 페트병에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화분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게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페트병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꽃은 약 10~15cm로 피우며 밝은 노랑색의 꽃잎이 마치 폼폼이처럼 핀다. 그래서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보면 푹신푹신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물론 아직 나는 잎사귀만 보고 있지만, 곧 폭신폭신한 폼폼이 꽃을 보게 될 것이다.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테디베어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키우기 어려운 꽃이 아니다. 화분에 심든지 밭의 가장자리에 심든지아니면 담벼락 아래 심든지 하루종일 그늘 진 곳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자란다. 다만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점질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나는 이 해바라기를 담벼락 아래에 키울 예정이다. 그곳에는 옥수수와 키큰 해바라기를 심어 두었는데 한여름이 되면 위로 쭉쭉 자란 옥수수와 해바라기가 어우러지고 아래로는 땅을 엎은 호박들이 자라는 풍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해바라기 파종하기 / 정원에 심기 좋은 식물 / 생태정원에서 해바라기의 역할 / 퍼머컬쳐 /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식물


테디베어 해바라기 뿌리

3. 테디베어 해바라기 옮겨심기

3-1. 테디베어 해바라기 뿌리

테디베어 해바라기가 본잎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노지에 옮겨 심어 주기로 했다. 해바라기는 뿌리가 잘 발달 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포트 아래에 뿌리가 상당히 차 있을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역시 뿌리가 튼튼하게 잘 내려져 있었다. 옮기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모종을 꺼내 주었다. 식물을 옮겨 심을 때에는 뿌리에 있는 흙을 다 털어 내지 않고 그대로 옮겨 심어 주는 것이 좋다. 갑작스레 토양이 바뀌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몸살을 앓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에 자라던 흙과 함께 옮겨 심어 주면 이식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테디베어 해바라기 옮겨심기 

3-2. 테디베어 해바라기 노지 정식

총 4개의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노지 정식 해 주었다. 나란히 자라서 담벼락 한쪽을 예쁘게 장식 해 주었으면 좋겠다. 먼저 심어 준 키큰 해바라기는 조금씩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테디베어를 심어준 이곳은 원래 잡초만 자라는 척박한 땅인데 올해 이곳에 해바라기, 옥수수, 깻잎, 호박, 수세미를 심어 주었다.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곳이라 햇빛을 제일 오래 받는 가장자리에 있는 식물(해바라기1, 옥수수 2)은 쑥쑥 크는데 다른 작물들은 자라는 속도가 엄청 더디다. 워낙 토양 자체에 양분이 없는 데다가 햇빛도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같은 자리에 애플민트와 레몬밤도 옮겨 심어 주었는데 오히려 이 아이들에게는 오후에 그늘 지는 자리가 적합한지 줄기를 쭉쭉 뻗어가며 자라고 있다. 시작은 척박한 땅이였는데 올 여름만 지나면 여기도 예쁜 꽃을 피우고 수확물을 만들어 내는 풍요로운 땅이 될 것이다. 기대가 되는 올 여름이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