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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스노우 사파이어 키우기 / 아글라오네마 /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추천 / 집들이, 개업 축하 식물 추천

by ▽_ 2020. 9. 17.

식물을 좋아하지만 화분을 무한정 늘리는 것은 관리면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키우고 싶은 식물을 조금씩 구매하거나 씨앗을 심어 키우는 편이였다. 그런데 지난 7월 식물 랜덤박스를 보게 되었다. 배송비 포함 약 5천원의 가격에 식물이 들어 있는 화분 2~3개정도를 받아 볼 수 있는 것이였다. 마침 화분 정리를 하여 화분 몇개 들여도 괜찮다고 판단하여(자기합리와) 호기심에 한번 구매를 하였다. 그때 받은 것이 바로 스노우 사파이어. 크로톤처럼 화려한 무늬가 있는 잎이 인상적인 식물이다. 이왕 키우게 되었으니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키우기로 하였다.

참고 포스팅 : [갑조네 모종시장] 1회차 랜덤박스 구매 후기 (식물 포장, 상품 구성 등)

 

[갑조네 모종시장] 1회차 랜덤박스 구매 후기 (식물 포장, 상품 구성 등)

과실수나 공기 정화 식물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씨앗으로 꽃이나 채소류를 키우기 때문에 모종을 생각보다 많이 구입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앗/모종을 파는 사이트를 즐겨 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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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사파이어 키우기  / 아글라오네마  /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추천 / 집들이, 개업 축하 식물 추천


랜덤 박스에 온 식물 : 산호수, 천일홍, 스노우사파이어

세상엔 너무나도 다양한 식물이 있다. 한참 공기 정화 식물에 빠져 있을때 관엽 식물을 몇개 들였었는데 그때 보지 못했던 식물이 나에게 왔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새로운 식물을 키워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랜덤 식물 구매는 식물 편식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랄까(자기 합리화). 

어쨋든 첫번째 구매한 랜덤박스에서 산호수, 천일홍과 함께 스노우사파이어가 왔다. 산호수나 천일홍은 작은 포트였지만 스노우 사파이어는 무려 중품. 배송 받을 때만하더라도 처음 보는 식물이였던터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정보 수집 착수.

참고 포스팅 : 산호수와 천일홍 관련 정보


스노우 사파이어 잎 무늬

분명 원산지가 동남아시아(필리핀, 말레이시아)라고 하는데 외국에서는 차이니즈 에버그린(Chinese evergreens), 일명 중국 상록수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아시아=중국'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확고한가보다. 스노우사파이어는 그 종류가 50여가지에 이르는데 잎이 마치 크로톤처럼 빨강, 노랑, 분홍, 은색, 크림색, 녹색등의 다양한 색으로 혼합되어 있다. 서리의 피해가 없는 곳이라면 그늘진 곳에 두고 사계절 내내 키우면 되지만 서리에 눈까지 내리는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에서 키우지 못하고 겨울이 되면 화분을 실내로 들여야한다. 

스노우 사파이어(Snow Sapphire) 정보

  • 원산지 : 동남아시아
  • 학명 : Aglaonema
  •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 햇빛 : 반그늘 
  • 직사 광선을 피해서 통풍이 잘되는 자리에 두고 키우면 좋다.
  • 공중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시로 잎사귀에 분무해준다. 
  • 키가 큰 것은 1m이상으로 자라기도 한다. 
  • 스노우 사파이어 종으로 약 50여가지의 식물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잎과 무늬 모양이 다르다. 
  • 월동 온도 : 영상 10도 이상
  • 생육 적온 : 21도 - 24도 
  • 분갈이시기: 4월 - 6월
  • 수경재배 : 줄기가 물에 닿으면 썩기 때문에 뿌리 부분만 물에 닿도록 하고 키운다. 


스노우 사파이어 화분

공기정화식물 - 포름 알데히드 제거 효과

한때 'NASA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식물 XXX' 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유명한 식물로는 고무나무, 테이블야자, 보스톤 고사리 등이 있다. 나도 작년에 공기 정화 식물로 몇 가지 식물을 들인적이 있는데 그때는 몰랐던 식물로 스노우 사파이어 역시 NASA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식물 50위 안에 드는 식물이라고 한다. 물론 공기 정화 식물이라고 해도 한그루, 두그루 정도로는 효과를 볼 수 없고 전체 공간의 약 30%이상이 공기 정화 식물로 채워져 있을때에야 비로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뭐, 이렇게 키우다 보면 언젠간 공간이 식물들로 채워 지겠지. 어쩃든, 스노우 사파이어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있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스노우사파이어의 새싹

스노우 사파이어는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다.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은 분갈이를 천천히 해 주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화분에 두고 키우기가 좋은데 우리집의 스노우 사파이어가 새 잎을 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성장이 빠르지 않다는 이야기이지 새 잎이 나기는 하는구나'

새로 나는 스노우 사파이어 잎은 아직 다 펼쳐지지 않고 말려 있는 상태이다. 꼭 화려한 무늬가 있는 카라 같다. 스노우사파이어는 반 그늘에서 잘 자라지만 무늬가 화려할 수록 조금 더 많은 빛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직광에 노출 시키면 안된다.)


페인트를 칠한 것 같은 스노우 사파이어 잎

적절한 분갈이 시기

스노우 사파이어는 매우 천천히 자라는 식물로 보통 2~3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해 준다. 이 시기가 정확히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화분 아래 배수 구멍을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 뿌리가 꽉차서 더이상 자랄 공간이 없으면 식물은 배수 구멍 밖으로 뿌리를 뻗곤 한다. 화분 밖으로 뿌리가 뻗어 나왔다면 그때가 바로 분갈이가 적절한 시기이다. 

이뿐 아니라 물을 주었는데 흙이 금방 건조하게 되었을 때에도 분갈이 시기가 아닌지 의심 해봐야 한다. 흙속에 뿌리가 꽉차서 물을 바로 흡수해버려 흙속에 물이 남지 않게 되는 현상으로 이때 분갈이를 해주지 않으면 물을 엄청 자주 주어야 한다.


실내에서 키우고 있는 스노우 사파이어

스노우 사파이어품종의 일부는 열매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Aglaonemas A. crispum의 열매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집에 어린 아이나 반려견이 있다면 키울 때 주의 해야 한다. 

스노우 사파이어 번식 방법

대부분 삽목과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하지만 종종 파종으로 번식 할 수도 있다. 스노우사파이어에서 열리는 붉은 열매를 수확하여 심어 주면 되는데 발아 기간이 꽤 길다. 신선한 씨앗일 경우에 최소 2~3주, 그리고 최대 3개월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성격이 급하다면 삽목을 해서 키우거나 새로운 포트를 구입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화려한 잎을 가진 스노우 사파이어

스노우사파이어는 화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종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스노우사파이어는 직광이 들지 않는 곳에 두고 키우면서 공중 습도만 높여주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반양지에서 반 그늘까지 적응하는 식물이지만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잎 줄기가 가늘고 길어진다(웃자라게 된다). 이 경우에는 키우고 있는 곳보다 조금 더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옮겨 주는 것이 좋다. 

스노우 사파이어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또한 왠만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자라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로 선물을 하기도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주변에 개업을 하거나 집들이를 하는 집이 있다면 부와 행운, 그리고 장수를 소망하며 선물하면 어떨까? 물론 자신의 가정에 부와 행운, 장수가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 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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