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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 여행]대만의 색채를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이곳, 용산사

by ▽_ 2019. 2. 11.

이완의 자금성이라고 불리며 시먼딩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용산사는 대만의 전통적인 색채를 가장 잘 드러 내 주는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변에 화시지에 야시장이 있어 함께 둘러 보면 좋다. 오전 7시 부터 밤 10까지 개방 하는데 낮보다는 밤에 둘러 보는 것이 훨씬 멋있다. 




여행일시 : 2018.12


장소정보


  •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 전통적이 대만 사찰로서 도교, 불교, 토속 신앙의 색채가 조화를 이루고 있음
  • 운영 시간 : 오전 7시~오후 10시 / 관람 요금 무료 / 연중 무휴
  • 화시이제 야시장에서 가까우며 MRT 용산사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보임


용산사는 국가 2급 고적으로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 100여존을 모시고 있는 종합 사찰이다. 가정을 주관하는 신, 시험운을 주관하는 신 등 다양한 신이 있는데 그 많은 신들 중 관우도 떡하니 한자리 잡고 있어서 신기했다. 관우는 재물과 시험운을 담당하는 신으로 모셔져 있어 이 사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들 중 하나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관우 상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관우상 사진을 왜 찍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연애 운을 관장 하고 있는 여신상 앞에서는 많은 청춘 남녀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반달 모양의 짝패인 나무 두개를 던져 가며 연애점을 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찰과는 달리 대만의 사찰은 도교의 영향이 커서 생활중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그런 곳이라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찰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들은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있으며 석가탄신일 등의 특별한 날에만 사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만 대만에서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다가, 출근하는 길에, 퇴근하는 길에 잠시 들러 복을 기원하는 그런 곳이라 사람들이 항상 많다고 했다.



전에 한번 용산사를 왔을때도 궁금하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예물이였다. 용산사는 매일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고 오는 사람들마다 빈 손으로 오지 않고 무언가를 들고 오는데 쌀, 과일에서 부터 과자에 이르기까지 그 품목도 다양했다. 매일 매일 쌓이는 이런 예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했는데(오지랖) 여기서 모인 물품들은 매일 아침(혹은 저녁)에 근처 노숙자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기부한다고 한다. 예불 드리는 사람 입장에선 소원도 빌고 착한일도 하는 셈인 것이다. 


용산사는 크지는 않지만 건물 요리 조리 볼 거리가 많은데 중국식의 고전 건축인 3진 4합식의 궁전식 건축법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벽변에는 생동적인 도상이 그려져 있고 석조 역시 매우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둥과 처마의 경계부분에는 못을 쓰지 않는 전통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 사방에 있는 용, 봉황, 기린 등 길상을 상징하는 조형들도 굉장히 세밀하게 조각 하였다. 작지만 화려하고 건축학 적으로 볼 거리도 많은 용산사이다. 화시지에 야시장+용산사 코스를 많이 추천하는데 서로 거리도 가깝고 이 두 곳을 한꺼번에 방문하면 효율적이기 떄문에 화시지에 야시장에 들를 생각이 있다면 용산사도 함께 둘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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