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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4월 말 작물 근황

by ▽_ 2019. 5. 5.

3월의 밭과 4월의 밭은 너무 다르다. 씨앗을 뿌린 포트에서도 제법 싹이 많이 올라왔다. 4월은 매일 아침 밖으로 나가 식물들을 관찰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였다. 매일 아침 '오늘은 뭐 나온 싹 없나?' '심어 놓은건 얼마나 자랐지?' 하며 한바퀴를 쭉 둘러보고 물을 주고 다시 들어와 집 안에서 그제야 하루를 시작 했을 정도이다. 그래서 이번엔 4월말에 본 작물들 근황을 전하고자 한다. 


4월 말 작물 근황


모두 싹을 틔운 다이소 3종 세트 - 야로으, 페튜니아, 에델바이스

다이소 씨앗들의 발아율이 좋았다. 다이소 3종 세트 (페튜니아, 야로우, 에델바이스)가 발아 했다. 처음 씨앗을 심을 때는 '야로우'만 발아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전에도 똑같이 이렇게 3개 모두를 심었지만 야로우만 발아 했기 때문이다. 에델바이스는 여기서 발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페튜니아는 꽃이니까 역시 발아 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날씨 덕분인지 세가지 씨앗 모두 잘 발아 하였다. 

[파종]다이소 꽃, 허브 파종/캐모마일/라벤더/야로우/페튜니아/에델바이스/백일홍 - 포스팅 바로가기

 

[파종]다이소 꽃, 허브 파종/캐모마일/라벤더/야로우/페튜니아/에델바이스/백일홍

씨앗을 하나씩 따로 따로 팔면 좋은데 같이 묶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구입했다. 목표로 했던 씨앗은 야로우와 백일홍. 야로우와 백일홍은 작년에도 키웠었는데 백일홍은 씨를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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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좌측 부터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백일홍, 아이스 플렌트, 스칼렛플랙스

백일홍은 잘 발아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이미 두송이(?)발아 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가장 놀랐던 것은 아이스플랜트와 스칼렛플렉스, 그리고 토마토. 토마토는 씨앗으로 키워 본 적 없이 거의 모종으로만 키워 봤었고 나머지 두가지는 처음 심는 것이였는데 다행히 모두 발아 하였다. 


해바라기

 날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아서였는지 해바라기의 발아가 조금 더디었다. 껍질이 단단해서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신문지포트에 파종했는데 한포트에 3개씩 파종했던 것들이 전부 발아 하였다. 발아율 100%. 씨앗을 뚥고 뿌리가 나와 땅을 찾아 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신기했다. 

[참고][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 포스팅 바로가기 

 

[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작은 꽃씨들은 그냥 밭에 직파 했다. 알아서 잘 자라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몇 가지 종류(예를 들어 희귀하거나 꽃이 크거나 등등)는 따로 파종 하기로 했다. 그렇게 따로 파종하기로 한 것은 백일홍, 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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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 씨앗이 거의 다 발아 한 듯한 캐모마일

맨처음 캐모마일을 파종했을땐 파종 씨앗 중에 달랑 1개가 발아 하였다. 그래서 발아율 자체가 낮은 씨앗인가 싶어 2번째 휴지심으로 파종할 때는 씨를 많이 심었다. 그랬더니...바글바글하게 싹이 났고 위의 사진은 그나마 조금 솎아 준 뒤의 사진이다. 

[참고]다이소 캐모마일 발아/솎아주기/모종 만들기/모종 나눔 이벤트 [예고] -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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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쑥 자라고 있는 바니테일

바니테일은 발아하는데 오래 걸렸지만 한번 싹이 올라오니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쑥쑥 자란다. 비가 온 뒤 해가 나면 또 자라고. 조만간 옮겨 심기 해 줘야겠다. 이렇게 쑥쑥 자라는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조금 더 큰 화분에 할 걸 .

[파종]바니테일 파종하기/옥수수캔 활용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파종]바니테일 파종하기/옥수수캔 활용하기

파종목록 : 바니테일(라구러스) 파종일 : 2019.03.01 파종법 : 포트 파종 얼핏 보면 강아지풀 같이 생겼는데 다시 자세히 보면 그것 보다 조금 짧은 풀, 바니테일. 드라이플라워 소재로 정말 딱이기에 종자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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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의 발아율과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백일홍

백일홍은 울타리겸 경계선으로 심을꺼라 씨앗이 있는대로 파종하였다. 적당히 따뜻한 날이 되자 백일홍들이 일제히 발아하였다. 이 싹들이 조금 더 크면 밭에 옮겨 심고 다시 백일홍 씨앗을 뿌려야지.


딱 1립 발아한 히솝

히솝을 딱 1립만 뿌렸을리가 없지만.. 딱 1개의 싹이 고개를 내밀었다. 싹을 내민지는 좀 되었지만 좀처럼 자라는 느낌이 없다. 저기에 뿌린 씨앗이 몇갠데! 


골든볼

정원에 정식한 골든볼. 그동안 적당한 자리를 찾느라 여러번 자리를 옮겼는데 그럼에도 몸살 한번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올해 과연 노란색의 드럼 스틱을 볼 수 있을까? 


싹이 나고 있는 블루베리

옆에 심은 아로니아가 싹을 틔우고 가지가 초록색으로 뒤덮일 동안 요동도 없던 블루베리가 4월 중순이 지나자 싹을 틔우고 있다. 아로니아 싹보다 더 반갑다. 블루베리가 더 맛있으니까. 가지가 좀 많으면 삽목을 하겠는데 아직 곁가지가 많이 나지 않아 삽목을 할 엄두가 안난다. 전년지가 달랑 3개. 그래서 삽목은 내년에 도전하기로 !


파프리카 새싹

신문지포트에 파종한 파프리카가 오랫동안 싹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지 구석에 새싹 하나가 나오고 있었다. 아마 저면 관수 하기 전 위에서 물을 줄때 씨앗이 구석으로 죄다 들어간 모양이였다. 구석에서 새싹을 꺼내려고 신문지를 벌려보니 그 옆에 구석 아래 박혀서 웃자랐음에도 흙위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싹들이 두어개 더 있어서 뿌리가 다치지 않는 선에서 보이는 곳으로 끌어 올려 주었다. 


오토메사과 새싹

유일하게 파종한 과실수라고 해야 하나. 나눔받은 오토메 사과 씨앗을 파종 하였더니 싹이 나왔다. 과실수 새싹은 처음이라 반갑기만 하다. 물론 여기서 사과를 따려면 3년은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파랑초님 나눔 씨앗]오토메사과/화초고추/미니밤단호박/꽈리 - 포스팅 바로 가기

 

[파랑초님 나눔 씨앗]오토메사과/화초고추/미니밤단호박/꽈리

파랑초님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키우겠습니다 #씨앗나눔 #미니밤단호박 #꽈리 #오토메사과 #화초고추 감사하게도 씨앗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 많다. 요즘에 우편함 볼 일은 돈 내라는 고지서 올 때 뿐인데 올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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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질수록 캣닢도  쑥쑥 자란다. 떡잎들 솎아주던게 얼마 전인데 지금은 서로 앞다투어 본잎을 내고 있다. 

아직 밭에 정식한 것들이 많지 않아 대부분 포트에 심은 아이들의 근황을 적었는데 5월부터는 밭에서 쑥쑥 자라는 작물들의 근황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4월의 기온에도 작물이 자라는걸 실감 하는데 이보다 더 따뜻한 5월이 되면 하루 하루 밭의 모습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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