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다이소 해바라기 발아/해바라기 노지 정식

by ▽_ 2019. 5. 4.

식물들에게도 드디어 봄이 왔는지 파종한 씨앗들이 요즘 앞다투어 발아하고 있다. 근래에 아침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밖으로 나가 매일 매일 조금씩 자라는 싹들을 관찰 하는 것이다. 그 중 올해 가장 기대하던 작물인 해바라기가 드디어 발아 하였다. 씨에서 꼬물거리는 뿌리가 나오더니 금새 싹을 틔어 주었다. 

[참고][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 포스팅 바로가기

 

[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작은 꽃씨들은 그냥 밭에 직파 했다. 알아서 잘 자라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몇 가지 종류(예를 들어 희귀하거나 꽃이 크거나 등등)는 따로 파종 하기로 했다. 그렇게 따로 파종하기로 한 것은 백일홍, 해바..

lifeisdelight.tistory.com


다이소 해바라기 발아 / 해바라기 노지 정식


4월 14일(파종 후 약 20일)드디어 뿌리가 나왔다. 해바라기는 껍질이 두꺼워서 저 위의 껍질을 벗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해바라기는 노지에서 키울 경우 한번 싹이 나면 그 후에는 거의 물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건조에 강한 식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바라기가 발아하기를 기다렸던 이유는 이런 관리의 편함(?)도 있지만 해바라기가 밭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바라기 정보

  • 학명 : Helianthus annuus L.
  • 원산지 : 북아메리카
  • 발아온도 : 25도 
  • 꽃말 : 숭배. 기다림. 애모
  • 햇빛 : 양지
  • 물 : 파종 후 발아 할 때 까지는 충분히 관수, 발아 후에는 건조하게 관리

 

다이소 해바라기는 미니해바라기인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그건가? 패키지를 버려서 잘 모르겠다.  내년에는 애기 해바라기를 심을 것이다. 해바라기가 일년생인데 반해 애기해바라기는 다년생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가해바라기의 순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내년에 키우면서 한 번 살펴 보아야겠다. (이렇게 말을 해 놓고 조만간 씨앗을 구입할 지도 모르겠다)

해바라기의 역할 (퍼머컬쳐 가드닝 참조)

[참고]퍼머컬쳐 가드닝이란 - 포스팅 바로가기

 

퍼머컬쳐 가드닝이란

우연히 도서관에서 '가이아의 정원'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퍼머컬쳐'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퍼머컬쳐란 '지속 가능한 경작'을 의미 하지만 이는 경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개념을 조금..

lifeisdelight.tistory.com

  • 익충을 끌어 들임 - 바구미와 딱정벌레, 나방 애벌레를 비롯한 150여 종의 곤충이 해바라기의 잎과 뿌리, 꽃, 씨앗을 먹는다. 이 중 물론 해충도 있지만 실제로는 밭에 여러 작물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 훨씬 많다. 
  • 꽃이 아름다우며 먹거리를 제공한다(씨앗)
  • 피복재를 생산한다. 꽃이 진 후  해바라기 대를 잘라 밭에 뿌리면 훌륭한 피복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 울타리가 된다. 정원의 경계에 심으면 아름다운 꽃이 피는 울타리로 활용 할 수 있다. 

파종한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자 튼튼해 보이는 싹이 나오고 있다. 해바라기는 씨앗이 커서 한 포트에 2~3개씩 심었는데 발아율이 8~90%는 되는 것 같다. 포트 안에서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뿌듯 했지만 어서 빨리 이 아이들을 밭에 심어 주고 싶었다. 밭에 심으면 좀 더 빨리 지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4월 24일. 파종한지 29일만에 밭에 파종하기로 했다. 보통은 본잎이 3~4장 정도 올라온 후 정식을 하는데 그냥 떡잎 튼튼하니 정식하기로 했다. 밭에서 더 잘 크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참고][신문지 재활용]신문지로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가기

 

[신문지 재활용]신문지로 모종 포트 만들기

파종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지 파종을 하자니 싹이 날 때 내가 구분을 하지 못해 잡초와 함께 뽑아 버릴 것만 같아서 일단 모종을 키운 다음 노지에 정식 하기로 했다. 그런데 플라스틱 모종판은 정식할 때 뿌리..

lifeisdelight.tistory.com


작은 떡잎만 있어서 몰랐는데 포트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상당히 길다. 뿌리가 직립으로 길게 뻗는 아이였나보다.  밭에서는 아래로 쭉 뿌리를 내릴것 같다. 처음이 뿌리가 이렇게 긴 줄 모르고 꺼내다가 뿌리 두동강 낼 뻔 하였다. 그래서 해바라기만 잡고 뽑다가 아예 포트를 뒤집어서 꺼낸 후 흙을 털어 주었다. 


직광이 가장 좋은 곳에 정식! 이 자리는 해바라기와 목화를 위해 비워둔 자리인데 목화는 아직 발아를 하지 않아 썰렁하다. 이제 해바라기가 쑥 쑥 자라서 울타리가 되어주고 여름 내내 예쁘고 탐스러운 꽃을 보여 주겠지. 해바라기 씨를 수확하면 해바라기 씨를 이용해 겨울철 새들의 양식이 되라고 모이통을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이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