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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트리안 꽃 피다 / 트리안 관리/ 트리안 물꽂이 일주일 경과

by ▽_ 2019. 7. 11.

트리안을 처음 데려 올 때 살짝 걱정을 했었다. 살짝 방심하면 언제든지 말라 죽는 식물이라고 해서 잔뜩 겁 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리안을 키우면서 느낀 것은 사람마다 맞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키우기 쉬운 식물인데다른 사람에게는 어렵기도 하고 또 누구나 키울 수 있는 식물인데 어떤 이는 꼬박 꼬박 죽이기도 하지 않나? 나에게는 장미허브가 그렇다. 삽목까지는 잘 되는데 크게 키우지 못하겠다. 그렇게 키우기 쉽다고 하는 식물인데. 반면 트리안은 잘 자란다. 거칠게 포기 나누기를 해도 생각보다 잘 크고 노지 세면대(장식 소품)에 심어 놔도 잘 자란다. 트리안은 나에게 맞는 식물인가보다. 그런 트리안이 드디어 꽃을 피워 주었다. 항상 잎만 봐 왔기 때문에 꽃이 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말이다. 

트리안 포기 나누기 / 트리안 번식/트리안 잘 키우는 법 / 포기 나누기 후 2달 경과 / 트리안 물주기 - 포스팅 바로가기

 

트리안 포기 나누기 / 트리안 번식/트리안 잘 키우는 법 / 포기 나누기 후 2달 경과 / 트리안 물주기

지난 4월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을 방문하여 식물 모종 몇개를 구입했는데 트리안도 그 중 하나였다. 원래 키우고 싶던 식물은 아니였지만(그 당시 철저하게 노지 월동이 되는 다년생 식물만 찾고 있었으므로) 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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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안 꽃 피다 / 트리안 관리 / 트리안 물꽂이 일주일 경과


트리안에 물을 주다가 꽃이 핀 것을 발견했다. 갑자기. 이상하게 매일 들여다 보는데 어느순간 꽃이 피어 있다. 식물은 참 신기하다. 트리안이 꽃 필것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꽃이 피니 신기함이 두배. 

트리안 정보(Wire plant / Wire vine)

  • 원산지 : 호주, 뉴질랜드
  • 마디풀과 상록 다년초
  • 햇빛 : 반양지 - 반그늘까지 적응
  • 물 : 물을 좋아하고 공중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한다. 
  •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흙을 항상 축축하게 해 놓으면 안되고 물 주는 시기를 놓칠 경우 마르게 되는데 줄기가 얇아 한번 시들면 회복하기 힘들다. 
  • 번식 : 파종/삽목/물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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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안 키우는법/트리안포기 나누기/모종 싸게 구입하기

동글동글하고 아래로 축 늘어지는 가지가 매력인 트리안. 이번에 다른 모종들과 함께 같이 우리 집에 오게 된 아이이다. 이름도 몰랐지만 화분 가득 빠글빠글하게 올라온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입한 아이.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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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안은 8-9월에 반투명의 흰 꽃이 핀다고 하는데 우리집의 트리안은 7월에 반투명 연두빛의 꽃을 피웠다. 화분이지만 밖에 두고 키워서 여름을 빨리 느꼈나보다. 잎 자체가 작아서 앙증맞은데 꽃은 더 작다.  반투명한 색이라 더 신기하고 작고 소중한 느낌이다. 꽃이긴 한데 말랑 말랑한 젤리같은 느낌.


트리안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는데 열매 또한 엄청 작다고 한다. 씨방은 하얀 젤리같은 꽃받침? 끝에 달리는데 모양이 참 특이하다. 우리 집의 트리안도 곧 있으면 꽃이 지고 열매를 맺겠지. 트리안은 파종으로 번식하기보다 삽목이나 물꽂이로 번식하다고 하니 채종을 해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열매 맺으면 씨를 받아 보아야겠다. 


트리안 물꽂이 

트리안 포기 나누기를 하면서 줄기 몇개를 가지고 들어와 작은 잔에 꽂아 주었다. 아기자기하니 괜찮다 싶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뿌리가 나왔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더니 물꽂이를 해 두어서 뿌리가 이렇게 빨리 나왔나. 며칠 더 물에 꽂아 두고 뿌리가 조금 더 많아 지면 새로운 화분에 심어 줄 예정이다. 


분갈이 직후 이지만 몸살 없이 꽃이 피고 있는 트리안

까탈스러운 이미지이지만 여느 다른 식물보다 우리 집에 잘 적응하고 있는 트리안. 맨 처음 한 포트로 시작 하였는데 처음에 5포트로 포기 나누기를 해 주었다.  그 중 3포트는 밭 세면대에 심어 주었고 나머지 2포트에서 다시 자라나 또 5포트로 분갈이 하게 되었다. 이렇게까지 잘 자라 줄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이렇게 잘 자라주는 식물들 덕분에 가끔 착각을 하게 된다. '이제야 나도 식물을 제법 키우는구나.'...불과 작년만 해도 식물 학살자인 내가 이렇게 착각 할 정도이면 이름만 까다로운 식물이지 사실은 키우기 쉬운 식물이 아닐까? .......... 그냥 내가 잘 키우고 있다고 정신 승리 해버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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