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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 여유가 넘치는 공원 프린스 알프레드 파크 / PRINCE ALFRED PARK

by ▽_ 2019. 8. 15.

원래 블루마운틴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블루마운틴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어쩔수 없이 보이지도 않는 에코포인트만 보고 (봤다고 치고) 센트럴로 돌아왔다. 이대로 숙소에 돌아 가기엔 너무 억울하여 센트럴에서 숙소로 가는 길 중 한정거장 정도를 걸어 가 보기로 했다. REDFERN STATION까지 약 2km이기 때문에 걸을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역으로 걸어 가는 도중 생각도 못한 멋진 공원을 발견했다. 


[호주 시드니 여행] 여유가 넘치는 공원 프린스 알프레드 파크 / 

PRINCE ALFRED PARK


사실 여행 와서 공원을 찾아 갈 일이 많지는 않다. 하이드파크처럼 중심가에 있어 유명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걸어서 돌아다니는 덕에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것은 참 멋진 일인것 같다. 이전 대만 여행에서도 걸어서 발견한 곳이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처럼.

[참고] [대만]아날로그 대만여행 - 지도 따라 도보로 시내구경 - 포스팅 바로 가기

 

[대만]아날로그 대만여행 - 지도 따라 도보로 시내구경

아날로그 대만여행 - 지도 따라 도보로 시내구경 여행일시 : 2017.04 혼자서 야심차게 대만 여행을 시작 했는데 데이터 유심을 사지 않았다. 물론 한국에서 미리 주문 하지 못해 현지공항에서 구입하려고 했던 것..

lifeisdelight.tistory.com


호주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만 (심지어 숙소 바로 옆도 공원이다) 이정도로 규모 있으며 동시에 뭔가 시설이 많은 공원든 드물다. '오 꽤 크네' '이것 저것 많네' 라고 생각하며 보았는데 역시, 알고 보니 알프레드 공원은 호주 경관 건축가 협회에서 수상한 공원이였다. 공원 내에 그늘막은 기본이요 농구, 테니스등의 시설이 있었으며 심지어 야외 수영장 및 탈의실도 구비 되어 있었다. 


알프레드 파크의 야외 수영장.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도시 최초의 온수 수영장이라고 한다. 일반 풀과 유아용 스플래쉬 데크 주변에 차양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끼리 와서 시간을 보내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 하였다. 온수 풀이라 그런지 궂은 날씨에도 안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이 굉장히 넓었는데 알프레드 파크는 약 7.5헥타르의 공간에 수영장을 포함한 각종 운동 시설 뿐 아니라 녹지 공간, 휴식 공간, 반려견을 풀어 놓고 산책 시킬 수 있는 공간, 바비큐 및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있다. 이때문인지 이 공원은 경관 건축가 협회에서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세계 건축 페스티벌에서도 수상 한 이력이 있으며 시드니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을 하였다. 


알프레드 파크를 걷다 보니 농구코트와 테니스코트 시설이 나왔다. 한개씩 있는 것이 아니라 몇개씩 줄지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호주에 체류 중이라면 예약하여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https://www.cityofsydney.nsw.gov.au/explore/facilities/parks/major-parks/prince-alfred-park

 

Prince Alfred Park - City of Sydney

Award-winning facilities The transformation of Prince Alfred Park – including the outdoor heated swimming pool – was awarded the NSW medal at the Australi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s state awards in December 2013. The redesign is a "poetic reinterp

www.cityofsydney.nsw.gov.au

신기하면서 동시에 부러웠던 점은 이 공원은 이렇게 만들어 놓고 끝! 이게 아니라는 점이다. 여전히 재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재개발에는 다양한 열대 우림종 식재, 물 절약을 위한 지하수 재사용(공원의 물을 95% 공급) 시설, 맞춤형 에너지 효율 조명, 최신 여과 시스템, 공공 예술 작품 설치 등 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는게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우리 나라 곳곳에 공원을 조성하여 운동 기구 몇개만 해 놓고 방치 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게 아쉽다. 


조금 더 걷다 보니 공원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저 집은 이 공원에 포함된 건물인지 아니면 사유지인지 가까히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일반 집 같이 생겼다. 집 앞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것도 부럽다. 우리 나라도 공원이 많이 조성 되었으면 좋겠다. 땅 경쟁이 치열해서 안되려나. 멀리 가지 않아도 근처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있으면 삶의 질도 높아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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