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구문초 삽목하기 / 삽목한 구문초 옮겨 심기 /잡초 활용하기 / 분갈이 팁/ 삽목하기 좋은 계절

by ▽_ 2019. 8. 18.

장마철에는 참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비-햇빛-비-햇빛 반복하는 시간동안 잡초는 자라는데 비맞으면서 잡초를 뽑아 주기도 그렇고 식물들은 따로 물을 줄 필요도 없기 때문에 한가한 시기라고 말이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면서 알게 된것은 '장마철에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라는 것이다. 우선 관엽식물도 밖으로 옮겨 비를 맞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하고 비가 많이 내리기 전 가지치기도 해 주어야 하고 또 이 가지치기 한 것들을 그냥 버리지 않고 '삽목' 하여 번식 할 수 있는 계절이라는 것. 

[참고]장마철 식물 관리/ 장마철 텃밭 식물 관리 / 장마철 실내식물 관리 / 관엽식물 장마철 관리 - 포스팅 바로가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구문초 삽목하기 / 삽목한 구문초 옮겨 심기 /잡초 활용하기 /

 분갈이 팁/ 삽목하기 좋은 계절


구문초를 많이 번식 시키고 싶어 삽목할만한 줄기로 자라면 바로 잘라 작은 화분에 꽂아 두었다. 삽목이라고 거창하게 말은 하지만 그냥 가지를 잘라 흙에 심은 것이다. 요즘은 장마철이라 해가 뜨겁지 않고 습해 삽목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다. 해서 구문초뿐 아니라 다른 식물들도 기회 되는 대로 잘라서 삽목하였다. 내 밭에도 심고 지인들을 나눠 줄 목적으로 말이다. 지금은 삽목 가지들이 어느정도 자라 나눌 것은 나누고 남은 것을 밭에 옮겨 심거나 화분에 옮겨 심는 중이다. 

구문초 삽목 / 로즈제라늄 삽목하기 / 말려도 향기나는 식물 / 로즈제라늄 키우기/천연방향제 로즈제라늄 / 천연 방향식물 추천 - 포스팅 바로가기

 

구문초 삽목 / 로즈제라늄 삽목하기 / 말려도 향기나는 식물 / 로즈제라늄 키우기/천연방향제 로즈제라늄 / 천연 방향식물 추천

키우고 있는 모든 작물들을 잘 번식 시키고 싶지만 그 중에도 유난히 '꼭 삽목을 성공 시키고 싶다. 빨리 번식시키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식물이 있다. 바로 구문초이다. 특히 여름이 되면 더욱 더. 상큼한 향을..

lifeisdelight.tistory.com

구문초 정보

  • 쥐손이풀과 제라늄속 여러해살이 풀
  • 원산지 : 남아프리카
  • 번식 : 파종 / 삽목 - 삽목이 매우 잘 되는 식물로 대부분 종자 번식보다는 삽목으로 번식시키는 식물이다. 
  • 잎과 줄기에 정유 성분이 있어 상큼한 향이 나며 이 향을 모기가 싫어해 '모기를 쫒는 풀'이라 하여 구문초가 되었다. 
  • 햇빛 : 양지-반음지 (호광성 식물로 햇빛을 보지 못하면 잎이 매우 웃자란다)
  • 고온다습과 추위에 약한 식물로 월동을 위해서는 겨울철에 온실에 두거나 실내에서 겨울을 보내야 한다. 
  • 통풍이 중요한 식물로 만일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인데다가 음지라면 서서히 고사하게 된다. 

화분의 구멍을 막을 때 사용하는 재료

이미 밭에 정식 한 구문초가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삽목한 구문초는 화분에서 키우기로 하였다. 그래서 밭에 나가 화분 구멍을 막을 풀(잡초)를 따 와 잘게 잘라 주었다. 예전에는 양파 망이나 플라스틱 화분망 혹은 돌을 사용했는데 요즘은 키친타올이나 신문지 혹은 풀들을 베어 와 화분 바닥을 막아 준다. 이렇게 하면 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바닥을 막았던 재료들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 되면서 화분 식물의 영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뿌리가 자라면서 화분 구멍을 막기 때문에 흙이 많이 새지도 않는다.)


잡초를 베어와 작게 잘라 준 후 바닥을 채우고 그 위에 흙을 조금 깔아 주었다. 화분을 들고 바닥을 보았지만 역시나 흙이 새지 않는다. 풀, 키친타올, 신문지로 바닥을 막았을 때 좋은 점 또 한가지는 분갈이를 할때 뿌리에 엉키는것이 없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화분 망이나 돌을 깔면 분갈이 할때 뿌리가 망과 돌에 감겨 자라 가끔 떼어 주기가 힘들때도 있는데 분해되는 것들로 바닥을 막아준 뒤로는 분갈이 할 때 따로 털어 주는 것이 없게 되었다. 


삽목 할때는 뿌리가 내릴때까지 증산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맨 위의 잎 한쌍을 남기고 다 잘라 주는데 어느새 보니 뿌리도 제법 자라 있고 잎도 새로 생겼다. 삽목은 참 신기하다. 가지를 잘라 흙에 꽂을 때만하더라도 뿌리도 없고 잎도 얼마 없어서 '이렇게 해도 식물이 살 수 있을까?' 싶은데 거짓말처럼 뿌리를 내고 잎도 피워내 어엿한 한 식물체로 자란다. 

구문초를 잘 키우는 팁

한편으로는 키우기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까다로운 식물이다. 직광에서는 잎이 타고 하루종일 그늘 진 곳에서는 잎이 웃자라며 흙은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빛이 적당히 있으면서 서늘한 장소가 구문초에게는 좋다. 노지에서는 이런 장소를 찾는 것이 까다롭지만 화분으로 키우면 어렵지 않다.  한 낮의 빛을 피할 수 있고 바람이 통하는 곳(오전이나 오후에만 해가 들어 오는 곳)에서 겉흙이 완전히 마른 후 물을 주기만 하면 된다. 특유의 향 때문에 병충해도 별로 생기지 않는다. 구문초에게 중요한것은 햇빛, 물, 통풍이다. 


삽목 후 분갈이를 마친 구문초. 처음에 구문초 모종을 구입해 올 때만 하더라도 '구문초를 번식 시켜 구문초 다발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일은 생각보다 더디 진행되고 있다. 그나마 요즘 비-햇빛-비-햇빛의 반복으로 구문초가 조금 풍성해 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발로 만들 만큼 풍성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삽목한 가지도 제법 자라고 있으니 올 가을 쯤이나 되면 구문초 다발을 한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한층 더 풍성해지겠지! 물론 올 겨울을 무사히 넘긴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