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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제브리나 - 생명력이 강한 식물 추천 / 죽어가는 제브리나 살리기 성공 / 삽목 제브리나 근황 /제브리나 번식 과정

by ▽_ 2019. 8. 15.

생명력이 강하고 키우기 쉬운 식물을 추천해달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1순위로는 제브리나를 꼽을 것이다. 마디 마디마다 뿌리가 나오는 식물이라 삽목 시 왠만하면 죽지 않고 흙이나 물에 꽂아두기 무섭게 적응해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지인의 가게에서 죽어가는 제브리나를 보고 그중에 그나마 괜찮은 줄기 몇 개를 가져와 삽목을 하였다. 당시 가져와 심을 때만 하더라도 가망 없을것 같이 보이던 제브리나였는데 지금은 4포트로 나눌 만큼 풍성히 자랐다. 

재배 작물 : 제브리나

 

제브리나 삽목/제브리나 키우기

작년 여름. 처음으로 삽목이라는 것을 해 봤다. 처음 삽목 도전 한 것은 제브리나와 아이비. 가지를 꺾어서 심으면 새로 뿌리가 난다는 말을 듣고 지인의 가게에 있던 제브리나와 아이비 가지 하나를 합의하에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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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리나 삽목하기 / 제브리나 번식 / 얼룩 자주달개비 키우기 / 삽목 잘되는 식물 /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4월 중순이 다 되어 지인에게 갔다가 다 죽어 가는 제브리나를 보고 '내가 살려볼께!'라고 하며 죽어가는 제브리나 중 그나마 살아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줄기를 대여섯개 가져와 삽목 해 주었다. 가져 왔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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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리나 - 생명력이 강한 식물 추천 / 죽어가는 제브리나 살리기 성공 / 

삽목 제브리나 근황 /제브리나 번식 과정


완쪽부터 차례대로 4월, 6월, 8월의 모습

처음 제브리나를 꺾어 왔을땐 삽목 하면서도 사실 확신이 없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삽목 했는데 벌써 죽인 기분이랄까. 하지만 제브리나의 생명력을 믿고 삽목 하였다. 약 2개월이 지나자 포트 안에서 어느정도 정착하고 자라기 시작했다. 재 삽목 할만큼 풍성했던 것은 아니지만 길게 늘어지는 가지를 다시 잘라 흙에 그냥 꽂아 주었다. 그리고 다시 2개월 후, 이제는 '완전히 살았다'라고 말 할 수있을 만큼 풍성히, 그리고 튼튼하게 자라났다. 

제브리나 정보

  • 닭의 장풀과 다년생
  • 원산지 : 남미(멕시코)
  • 번식 : 포기 나누기/ 잎꽂이/ 삽목/휘묻이 등
  • 햇빛 : 반양지- 반음지(직광에서는 잎이 타 버리며 광량에 따라 잎 색이 변한다)
  • 월동온도 : 영상 5도

제브리나는 빛을 받는 양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햇빛 측정 식물로 사용 할 수도 있다.  햇빛을 많이 받게 되면 가운데 줄무늬가 흐려지며 자주색이 되고 빛을 적게 받으면 연두색 줄무늬가 선명해진다. 제브리나의 줄무늬가 흐리고 자주색이면서 마디 사이가 짧다면 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을 심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반대로 연두색 줄무늬가 선명하고  마디 사이가 넓다면 그곳은 빛이 적은 곳으로 음지 식물이나 빛이 적게 필요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 

6월에는 파라솔 안으로 해가 많이 들었는지 제브리나가 자주색이였는데 8월이 되니 선명한 연두색이 생겼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파라솔 아래에는 아침과 저녁에만 해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주빛이 강한 것 보다는 이렇게 연두색 줄이 선명한 제브리나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한다. 

제브리나로 식물 키우는 환경 측정하기(개인적인 경험으로 정리)

  • 제브리나가 자주색이면서 잎이 탄다 - 직광이 드는 장소(한낮에 해가 든다)
  • 제브리나가 자주색이면서 마디가 짧다 - 햇빛이 많지만 뜨거운 직광은 가려지는 장소 
  • 제브리나가 연두빛을 띄면서 마디가 짧다 - 실외 파라솔 아래 같이 밝은 그늘인 곳(아침 저녁으로 해가 들 수 있음)
  • 제브리나가 연두빛을 띄면서 마디가 길다(웃자란다) - 실내, 햇빛이 적게 드는 장소

삽목 후 거실로 들여와 키우는 제브리나이다. 똑같은 모체에서 삽목한 것이지만 확실히 실외에서보다 햇빛이 적어서 그런지 마디사이가 넓다. 밖에 있는 제브리나는 마디 사이가 짧아 잎이 다닥 다닥 붙은 느낌인데 그에 비해 거실의 제브리나는 잎이 듬성 듬성 나 있는 느낌이다. 삽목 방법을 설명하기에 굉장히 좋은 만큼 마디 사이가 넓어져버렸다. 

제브리나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기 : 일반적으로 봄과 장마철에 하지만 제브리나의 경우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개인적인 경험으로 늦가을부터는 삽목을 해도 뿌리 활착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
  • 제브리나는 두마디 정도만 남기고 잘라도 왠만하면 삽목이 된다. 
  • 사진에서 노란 화살표 부분이 줄기 마디이다. (실물로 보면 '아 여기가 마디구나'라고 할 만큼 딱 알 수 있다)
  • 삽목을 하기 위해서는 마디의 아랫 부분(빨간 선)에서 단면이 사선이 되도록 잘라 준다.
  • 자른 줄기에서 맨 위의 잎 1~2쌍만 남기고 아랫잎은 모두 떼어 준다. 
  • 잎을 떼어 주는 이유 : 삽목 가지는 뿌리가 없기 때문에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데 증산작용을 하는 잎을 많이 남겨두면 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삽수(삽목가지)가 말라 버리기 때문이다. 
  • 삽목 준비를 마친 가지(줄기)를 물에 꽂아 두거나 흙에 심어 준다. 
  • 흙에 심을 때는 줄기 단면이 상하지 않도록 흙에 미리 젓가락을 이용하여 심을 구멍을 내 주는것이 좋다. 
  • 삽목 후에는 삽목한 식물을 직광이 들지 않는 밝은 곳에 둔다. 

마당에서 키우는 제브리나는 거실에서 키우는 제브리나와 다르게 잎이 바짝 바짝 붙어 있다. 요즘 자주 비가 와 공중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제브리나가 부쩍 잘 자라는 느낌이다. 공기정화와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있기 때문에 더 풍성히 키워 실내에 들여 놓고 싶다. (비록 우리 집에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웃자라게 되겠지만...)

제브리나는 포기 나누기, 잎꽂이, 삽목, 휘묻이등으로 번식할 수 있으며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성공률이 높다.(실제로 위의 4포트 중 3포트는 삽목으로, 1포트는 휘묻이로 번식시켰다) 반양지부터 반음지까지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쉽게 키울 수 있으며 제브리나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뿌리는 약간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키우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곳에서 키울 경우 병해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틈틈히 잎 표면에 스프레이를 해 주면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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