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딸기 모종심기 / 딸기 모종 직접 만들기 /딸기 런너와 크라운 / 다이소 딸기 1년 후기

by ▽_ 2019. 8. 21.

원래 나눠주려고 준비했던 딸기 모종이였는데 결국엔 밭에 다시 심게 되었다. 작년에 딸기를 심을 때만 해도 내가 딸기 모종을 만들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나 딸기 모종을 키웠고 그걸 다시 밭에 심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런너가 뭔지, 크라운이 뭔지도 몰랐는데 텃밭을 하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게 뿌듯하고 재미있다. 텃밭이 체질인가보다. 


딸기 모종심기  / 딸기 모종 직접 만들기 /딸기 런너와 크라운 / 

다이소 딸기 1년 후기 


분양 되기를 기다리며 포트 안에서 자라고 있던 딸기. 하도 런너가 자라길래 길어졌다 싶으면 포트 안에 한바퀴 두바퀴씩 감아 놓았다. 나눠줄 때 그래도 깔끔한 모습이길 바랬고 분양 받은 후 심었을때 조금이라도 빨리 번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런너를 자르지 않고 포트 안에 감아 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런너로 키워 모종으로 만들었던 딸기 두 형제는 분양이 되지 않았고 결국은 원래 태어난던 밭으로 다시 심어질 운명이 되었다. 그동안 도대체 런너가 얼마나 자란건가 싶어 포트 안에서 꺼내 보았는데 생각보다 길고, 많았다.


딸기 모종을 만들고 싶다면 이 크라운을 흙에 꽂아 두면 된다. (참고로 런너는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빨간 줄기이고 크라운은 런너 사이 사이에 볼록하게 나오는 부분이다. 크라운에서 뿌리가 나고 딸기 잎이 나온다) 흙에 심은 후 런너 줄기를 바로 자르지 말고 크라운에서 뿌리가 날때까지 약 2~3주간 기다린다. 뿌리가 활착 되었으면 그때 런너 줄기를 잘라 모체로부터 분리 시킨다. 딸기 모종 만드는 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조. 

[참고]딸기 모종 만들기 / 딸기 런너 정리하기/ 다이소 딸기의 생애/텃밭에서 딸기 키우기 - 포스팅 바로가기

 

딸기 모종 만들기 / 딸기 런너 정리하기/다이소딸기의 생애/텃밭에서 딸기 키우기

올 봄 노지에 이식한 딸기가 많이 자라 텃밭 한 구석을 차지했다. 화분에서 키울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잎이 커지고 또 무성해지길래 올해는 딸기가 좀 많이 열리려나 기대를 했는데 그 무성한 잎들 중에서 꽃이 4..

lifeisdelight.tistory.com


런너가 많이 감겨 있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포트 안에 뿌리가 꽉 차 있었다. 잎도 튼튼하고 뿌리도 튼튼한것을 보니 내 밭에 도로 심는 것이 조금 아까웠다. 누군가에게 갔어야 할 모종인데 ㅠㅠ 그래도 뭐 필요한 사람이 없었으니 도로 돌아오는 수밖에. 


열심히 만들어서 키웠던 딸기 모종은 결국 엄마 딸기 옆에 자리 잡게 되었다. 열매를 맺는 봄철을 제외하고는 별로 관리 해 줄 것이 없다. 봄과 여름에는 런너가 활개를 치며 사방으로 쭉 쭉 뻗어 가는데 봄에는 영양분이 런너가 아닌 꽃과 열매로 가도록 런너를 정리 해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튼튼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양분도 주어야 한다. 그래야 꽃과 열매가 많이 맺힌다. 그렇게 봄철이 지나면 다시 런너가 쭉쭉 뻗는데 이 때는 딸기가 다음 세대를 키워 낼 수 있도록 그냥 놔두면 된다. 가을과 겨울에는 잎이 시들어 가는듯 보이지만 딸기는 월동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뽑지 않고 그냥 두면 이듬해 봄 다시 파릇 파릇한 잎들이 나온다. 

[참고]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심기(노지 정식)/딸기 노지 월동 - 포스팅 바로 가기

 

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심기(노지 정식)/딸기 노지 월동

일시 : 2019. 03.08 노지 정식 봄이 오는 것 같아 점점 기분이 좋아 지고 있다. 예전엔 밭일이라면 너무 싫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부모님이 '아직은 떄가 아니야'라고 하시는데 먼저 밭 갈고 나무 잘라 울..

lifeisdelight.tistory.com


현재 딸기를 심은 곳에는 큰 잎(엄마 딸기)과 작은잎(크라운에서 새로 난 잎)이 함께 있는데 모종으로 조금 길러내어 심은 잎은 그 중간 정도의 크기이다. 작년 여름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딸기 씨앗이 발아하여 여름 가을동안 자라다가 좁고 길다란 화분에서 월동을 해낸 것이 기특해 올 봄에 딸기 구역을 만들어 옮겨 심어 준 것이다.  올 봄에는 런너 정리를 못하여 딸기를 3개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사실 무지했던 것이다.  런너를 정리 해 줘야 하는 것인 줄 몰랐다.

텃밭에 작물을 하나 둘 심으면서 식물을 잘 자라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공부 하게 된다. 그래서 봄에 런너를 정리 해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 둘 씩 알아 갈 수록 내년 텃밭의 모습이 기대 된다. 내년 봄에는 열심히 런너를 정리하여 꼭 딸기 열매를 많이 맺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시 배우는 것들을 또 기록 할 것이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