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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by ▽_ 2019. 8. 22.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번식 방법을 몰라 사람들은 똑같은 식물을 계속 사서 키우는 줄 알았다. 알면 세상 쉬운 것이 삽목이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초보 가드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삽목에 대해 정리 해 보았다.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삽목이란?

꺽꽂이라고도 하며 번식 시키려고 하는 식물의 줄기, 가지 (심지어 뿌리 까지) 등을 잘라  흙(모래)에 꽂아 뿌리를 내게 하여 하나의 독립된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식물은 동물과는 달리 모든 세포에서 개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삽목의 장점

  • 모체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 - 파종으로 번식 할 경우 모체와 성질이 다른 개체가 나올 확률이 있다. 
  • 씨앗(종자)을 얻기 어려운 식물을 번식 시킬 수 있다. 
  • 개화 및 열매 맺는 시기를 단축 시킬 수 있다. 
  •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삽목 용어 정리

  • 영양생식 : 영양기관(가지, 잎 등)으로 번식
  • 숙지삽 : 전년도 묵은 가지로 삽목 하는 것
  • 녹지삽 : 봄에 새로 난 가지로 삽목 하는 것

삽목 팁 & 주의사항

  • 삽목하는 흙은 기름진 것보다는 거름기가 없는 흙이 좋다. (거름기가 없는 땅이 뿌리 내리기 쉽다)
  • 삽수(삽목할 가지)는 건강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 목질화가 많이 진행 되있거나 오래 묵은 가지일수록 삽목이 어렵다. 
  • 햇빛 : 직광이 내리 쬐지 않도록 차양을 설치 해 주는 것이 좋다. 
  • 물 : 물을 줄 때 삽목 가지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흙을 잡을 만한 뿌리가 없기 때문에) 저면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저면관수란? 

작물의 아랫쪽에서 물을 주는 준다는 뜻으로 물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두는 방식이다. 저면관수는 토양 전체에 수분이 퍼지게 하는 장점이 있다.  위에서 물을 줄 경우 물길로만 빠져 나가기 때문에 흙을 골고루 적셔 주지 못하며 계속 위에서 물을 주다보면 흙이 단단해지게 된다. 단단해진 흙은 뿌리의 퉁풍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 


 

삽목 시기와 발근 기간

  • 봄과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하지만 실내의 경우 온도와 습도만 맞으면 연중 하기도 한다. 
  • 종에 따라 뿌리가 나오는 기간이 상이하며 민트류의 경우는 2주 정도면 발근이 되기도 하지만 아라비안 자스민처럼 몇달이 걸리기도 한다. 
  • 허브류나 개나리 등은 삽목이 매우 잘되며 유칼립투스나 올리브 등은 특성상 삽목이 잘 되지 않는다. (삽목하기 전 자신이 삽목하려는 식물이 삽목이 잘되는 종인지 확인 할 것)

삽목 가지 만들기

[좌] 레몬밤 줄기 / [우] 로즈마리 줄기

삽수(삽목할 가지)를 수확한다. 삽수로는 튼튼하고 건강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7cm~10cm정도의 크기 (잎이 두 마디 이상 달린 줄기 및 가지)를 준비한다. 제브리나 혹은 장미 허브의 경우에는 한마디만 잘라도 뿌리가 나오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마디 이상 잘라 삽목 가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삽수의 입을 정리 해 준다. 위에서부터 1~2쌍의 잎만 남기고 아랫부분의 잎은 모두 정리 해 준다. 삽수에 잎이 많이 달려 있으면 삽수가 흡수한 영양분을 뿌리를 내리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잎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므로 잎은 되도록 적게 남겨 두어 뿌리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광합성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1~2쌍은 남긴다)  삽수의 줄기 아랫 부분은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잘라준다.  물을 흡수하는 단면이 넓어 지도록 하는 것이다. 


잎을 정리한 삽수를 흙에 꽂아 둔다. 삽수를 바로 흙에 꽂으면 줄기 아랫 부분이 다칠 수 있으므로 꽂기 전에 젓가락이나 송곳 등으로 흙에 구멍을 내 삽수가 들어 갈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흙은 영양분이 많지 않은 흙(모래, 마사토)이 좋다. 삽수를 흙에 꽂지 않고 물에 꽂는 것을 물꽂이라 하며 물꽂이 하여 뿌리 내림을 확인 한 뒤 흙에 옮겨 심기도 한다. 뿌리를 더 잘 내리게 하기 위해 발근제를 바르기도 하는데 생명력이 강한 식물에는 발근제를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 


삽목 후 뿌리가 내린 로즈마리

번식이 잘 되는 허브류의 경우 2~3주면 뿌리가 내리고 식물에 따라 더 긴 기간이 소요 되기도 한다. 물꽂이라면 뿌리 내림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지만 흙에 꽂은 경우라면 식물을 살짝 당겨 보아 뿌리가 내렸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식물이 시들지 않고 새 잎을 하나 둘 내고 있는 경우라면 삽목이 잘 되었고 뿌리가 활착중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기와 조건만 맞으면 삽목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식물 한 포트로 개체를 늘려갈 수 있다. 삽목분은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 선물하기에도 좋으니 집에 있는 식물로 삽목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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