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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로즈마리 관리 / 로즈마리 수확하기 / 로즈마리 잎 활용하기 / 로즈마리 생잎 방향제 / 로즈마리 삽목

by ▽_ 2019. 8. 24.

올해 허브를 키우기로 생각하면서 1순위로 정했던것은 단연 로즈마리였다. 마음 같아서는 파종부터 시작 해 키우고 싶었지만 일단 로즈마리는 씨앗 발아율이 떨어져 대부분 모종으로 시작을 한다. 그래서 나도 올 봄 모종 시장에 허브가 들어오자마자 로즈마리를 구입 하였다. 그 중에서 제일 줄기가 튼튼해 보이는 것으로 말이다. 

로즈마리 모종 노지 정식하기 - 포스팅 바로 가기

 

로즈마리 모종 노지 정식하기

로즈마리를 참 좋아한다. 한여름 떙볕을 받으면서도 쑥쑥 자라는 로즈마리가 참 씩씩해 보였다. 작년 여름을 그렇게 무사히 보내고 겨울까지 잘 있던 로즈마리를 집 안으로 들여왔더니 말라 죽어 버렸다.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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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관리 / 로즈마리 수확하기 / 로즈마리 잎 활용하기 / 

로즈마리 생잎 방향제 / 로즈마리 삽목


요즘에 다른 허브들 관리 하느라 로즈마리를 별로 들여다 보지 못했더니 잎이 빠글 빠글해졌다. 지금은 건강해 보이지만 곧 비도 많이 오는데 이 상태가 오래 되면 통풍이 안좋아져 안쪽의 잎들이 죽기 쉽다. 허브 키우기의 8할은 통풍이라고 할 정도로 허브에게는 바람이 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쪽에 새로 나는 잎들에게까지 바람이 잘 전달 되도록 잎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랫만에 허브 잎 정리 겸 가지치기를 해 주기로 하였다. 


나는 로즈마리 잎 정리를 할때 먼저 아랫부분의 잎들을 따 준다. 아래 목질화 된 부분의 잎들은 거의 다 따주어 얼핏 보면 작은 나무처럼 보일 수 있겠끔 말이다. 특히 줄기가 갈라지는 부분에 겹치는 잎들도 모두 따 준다. 하나 하나 따 주는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중간 중간 잎들을 정리 해주면 이전보다 두껍고 건강한 잎들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이 안 통할 수 없게끔 아래쪽 잎을 많이 정리 해 주었다. 이렇게 잎을 정리 해 주면 안쪽에 새로 나는 잎과 줄기에도 바람이 통하기 때문에 당장은 볼품 없어 보여도 이전보다 더 풍성한 로즈마리를 만들 수 있다. 로즈마리 잎을 맨손으로 계속 따게 되면 로즈마리 특유의 향이 나면서 손이 약간 끈끈해지니 그게 싫다면 장갑을 끼고 잎 따기를 권한다. 


아랫 잎 따기를 마친 후 길어진 가지는 삽목을 하기 위해 잘라 주었다. 지금 이 로즈마리가 굉장히 튼튼하고 잘 자라지만 달랑 1주밖에 없기 때문에 개체수를 조금 더 늘리고 싶다. 그래서 올 겨울 일부는 노지에서, 일부는 실내에서 월동 시켜 볼 예정이다. 로즈마리를 삽목 하기 위해서는 약 7~10cm 길이로 줄기를 잘라 삽수(삽목 할 가지)를 만들어 주면 되는데 이때 삽수는 얇은 줄기보다 굵고 튼튼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위 아래로 잘라 주었더니 반토막이 난 느낌이다. 짜리몽땅해진 로즈마리. 하지만 로즈마리는 강한 식물이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 그새 풍성해질 것이다. 가지 안쪽까지 바람과 햇빛이 닿으니 이전보다 줄기들도 더욱 굵어 지겠지. 


[로즈마리 활용하기 1] - 개체 수 늘리기(삽목)

로즈마리 잎들과 자른 가지들 중 굵은 가지들은 삽목을 위해 따로 골라 내었다. 맨 위의 한마디 정도만 잎을 남기고 그 아래는 모조리 잘라 주었다. 잎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영양분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식물 종류에 따라서는 잎을 모조리 따내고 줄기(가지)만 흙에 꽂아 삽목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섯개의 사진 중 오른쪽 아래 사진은 이전에 삽목하여 뿌리가 잘 내린 로즈마리이다. 이 줄기도 삽목 할때 지금 삽목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랫잎을 모두 정리 해 주었던 것인데 뿌리가 잘 내리고 적응 했는지 새로운 잎을 내며 자라 로즈마리 모종이 되었다. 삽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에 정리하여 놓았다. 

[참고]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 포스팅 바로가기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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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활용하기 2] - 천연 방향제로 사용하기

잎을 많이 땄지만 말려서 다른 용도(차, 파우더, 포푸리 등)로 사용하기에는 양이 적다. 한번은 저 정도의 양으로 로즈마리 차를 만들기 위해 잎을 덖어 보았는데 소주잔으로 반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 두번 차로 마실 수 있는 양 정도? 덖는 노력에 비해 나오는 양이 턱없이 작아 한 바구니 정도 수확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생잎을 태워 방향제로 사용한다.(아니면 요리 할 때 바로 소량 수확하여 향신료로 사용 하기도 한다)  철제 바구니에 담아 두고 아래 티라이트를 켜면 잎이 타면서 로즈마리 향이 공간을 메운다. 요즘은 로즈마리 뿐 아니라 바질, 로즈 제라늄, 애플민트, 레몬 밤 등 키우고 있는 허브들을 골고루 돌아 가며 태우고 있는데 향의 특징이 다 달라 골라 태우는 재미가 있다. 로즈마리의 경우는 확실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의 향이다. 그래서 집중을 필요로 할 때 태운다.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허브들이 풍성해질까? 아무 생각 없이 뜯어도 한바구니 가득 찰 정도로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허브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아직은 텃밭에서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ㅜ 삽목한 로즈마리들이 잘 자라 월동을 하면 내년쯤에는 정말 허브밭이 풍성해지겠지! 그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허브들을 삽목하고 키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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