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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치자나무 분갈이/ 치자나무 모종 구입 / 치자나무 키우기 정보 / 치자나무 키울때 주의해야 할 점

by ▽_ 2019. 9. 19.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듯 나도 엄마와 함께 방문한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서 그냥 나오지 못하고 싱고니움과 치자를 구입해 돌아왔다. 치자는 사실 지난 봄에 방문했을 때에도 살까 말까 고민했던 것인데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어머님 왈 '오! 치자! 사!'

봄에 살까 말까 고민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단번에 사기로 결정한 치자. 드디어 우리 집에 입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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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엄마가 데이트 신청을 했다. 평소 시간 좀 내 달라고 졸라도 도통 시간 낼 생각을 안하시던 엄마가 여름 휴가철이라 잠깐 바람이라도 쐬고 싶으셨나보다. 엄마는 나보다 꽃과 식물을 더 좋아하시는 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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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분갈이/ 치자나무 모종 구입 / 치자나무 키우기 정보 / 

치자나무 키울때 주의해야 할 점 


치자(Gardenia) 나무 정보

  • 꼭두서니과 소관목
  • 원산지 : 열대 - 아열대 지역 /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전세계적으로 분포)
  • 햇빛 : 양지-반그늘 / 빛이 부족하면 꽃을 피우지 않는다. 
  • 월동온도 : 영상 5도 / 서리의 피해가 있기 때문에 서리 오기 전 실내로 들인다. 
  • 내한성 : ZONE8 - ZONE11 (-12.2~+10.0)
  • 열매를 맺는 치자나무의 월동에 대해서 조금 상반된 자료가 있다. 대부분은 실내에서 월동 한다고 하지만 강건성 정도를 보면 -10도 정도까지 견딜수 있다고 하니 한번 실험 해 봐야겠다. 
  • 약산성의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커피 가루 등으로 산성을 보충 해 주어야 한다. 
  • 실내에서만 키우게 되면 한번 꽃을 피운 뒤로는 다시 꽃 피우지 않으므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실외에서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감색의 열매를 맺으며 노란빛을 내는 염료로 쓰인다. 
  • 꽃은 식용이 가능해 화전이나 생식으로 사용하며 혹은 데쳐서 샐러드로 활용 할 수도 있다. 

집에 들여 온 후 바로 분갈이를 하지 않고 약 일주일간의 시간을 두고 분갈이를 해 주었다. 최대한 몸살을 덜 앓게 하기 위해 적응 할 시간을 준 것이다. 분갈이 하기 전 아랫쪽 잎도 조금 정리 해 주었다. 아래쪽에 잎이 많이 붙어 있으면 퉁풍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솔솔 잘 통하라고 말이다. 가지치기나 잎 정리를 할 떄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과도한 가지치기가 아닌 이상 적절할 가지치기와 잎 정리는 식물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니 안심하고, 아까워 하지말고 잘라내야 한다. 


치자나무를 키울 떄 주의해야 할 점(병충해와 월동)

꽃도 예쁘로 향기도 좋지만 키우기에는 약간 까다로운 식물임에는 틀림없다. 통풍이 잘되지 않을 경우 병충해가 많이 발생한다. 치자는 꽃이 향기로워서 그런지 진딧물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며 깍지벌레도 굉장히 많이 꼬인다. 이런 벌레들을 보는 것이 싫다면 미리미리 방충 해야 하는데 주방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뿌리면 효과가 좋다. 식물 표면을 미끌거리게 하기 때문에 곤충들이 쉽게 앉지를 못하며 알도 놓지 못한다. 

치자나무를 키울 때 주의해야할 또 한가지는 월동이다. 남부지방이나 제주도에서는 겨울이 그다지 춥지 않기 때문에 노지에 심어 키워도 되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화분에 심어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은 좋아하는 식물이라 겨울에도 가끔 햇빛을 보여주어야 한다)


뿌리를 보니 생각보다 가득 차 있어서 원래 옮겨 주려던 화분 보다 더 큰 화분에 옮겨 주기로 했다. 치자나무는 햇빛을 좋아 하면서도 시원한 환경을 선호하고 물을 좋아하는 것이 수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화분에 수국과 혼식하면 좋다고 한다. 산성토양을 좋아하는 것마저도 비슷하다. 얼마 전 수국을 삽목 하였는데 삽목 가지가 뿌리를 내리면 치자나무 분갈이 겸 해서 혼식 해 주어야겠다. 아니면 치자나무를 삽목해서 수국 옆에 심던가...


치자의 꽃

치자의 꽃이 피는 시기는 6월~7월경이다. 순백색의 홀꽃이 피며 가을에 열매를 맺고 원예종(꽃치자)의 경우 겹꽃으로 피지만 열매를 맺지는 않는다. 여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치자의 꽃은 매우 아름답고 향기로워 장식으로 많이 쓰이는데 겹꽃으로 피는 꽃치자의 경우 부케로 쓰이기도 한다. 꽃말도 부케와 어울리는 '순결, 행복, 청결'이다. 치자부케를 최고로 친다고 하는데 생산량이 많지 않아 흔히 보지는 못한다. 치자 한송이를 꺾어서 수반에 띄워나도 정말 예쁠것 같다. 


처음에 무턱대고 치자를 구입해왔는데 이게 꽃치자인지 열매를 맺는 치자나무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식물원에 전화해 문의하였고 이 아이는 열매를 맺는 치자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겹꽃이 아닌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치자나무 열매를 얻을 수 있으니 괜찮다. 내가 부지런한 사람이면 치자로 천 염색도 하고 그럴텐데.. 과연 그런 날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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