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수확 / 토마토가 갈라지는 이유 / 토마토 후숙하기/블랙 러시안 크림토마토 파종부터 수확까지

잘 자라는 줄 모르고 있던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동그랗게 열매가 달릴때까지도 그냥 다른 토마토인줄 알고 있다가 열매가 어느정도 자라고 난 뒤에야 비로소 살아 있었음을 느꼈던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이다. 윗부분이 어두워져 가는게 점점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모양을 내어 가고 있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살짝 비가 내린 아침, 예쁘게 자라가던 토마토들이 일제히 갈라졌다. 오랫만에 다시 나타난 토마토 열과 현상이였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 파종 일시 : 2019.03.21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휴지심 파종)
• 발아 일시 : 2019. 04.08
• 정식 일시 : 2019.05.21
• 수확 일시 :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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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나눔 받았던 씨앗을 파종 했는데 다행히도 하나가 발아 하였다. 작은 포트에서 조금 큰 포트로 옮겨 심어 준 후에도 토마토 티를 내며 잘 자라고 있어 주었다. 문제는 정식 후. 밭에 정식 한 후 잘 자라고 있었는데 잡초 정리를 한다며 며 신나게 풀들을 자를 때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도 싹뚝 잘라 버렸다.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잘린 가지를 땅에 꽂아 두긴 했지만 그래 잘 자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가 죽은 줄로 알고 있었다.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정보

• 햇빛 : 양지 (Full Sun)
• 꼭지 부분은 검고 아랫부분은 빨간색인 토마토로 날이 더울 수록 토마토 색상이 더욱 어두워진다. 
• 2014년 미국에서 주최한 토마토 맛 경연대회에서 체로키 퍼플과 함꼐 공동 우승 한 토마토
• NON GMO 종자이면서도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리코펜이 풍푸하게 들어있는 토마토
•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는 윗 부분이 붉게 물드는 토마토로 흑해 근처의 러시아 크림 지역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블랙 크림 러시안' 토마토라고 이름 붙여졌다. 

[참조]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파종 및 발아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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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토마토가 자라는 줄 알고 있다가 표면이 호박처럼 패이고 윗 부분이 어두워진걸 보고 나서야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혼자서 잘 자라 주고 있었던 것이다. 함께 자라는 다른 토마토는 풋초록색인데 비해 나름의 그라데이션이 있고 윤기도 나서 감탄하며 잘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블랙러시안크림 토마토 근황 / 맛있는토마토 추천 / 블랙러시안크림토마토키우기 / 텃밭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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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열과 현상

과일의 껍질이 얇은 토마토와 같은 식물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피(껍질)와 과육의 발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 수분이 너무 많을 경우: 건조한 날이 지속되다가 비가 오거나 이슬이 젖었을때 주로 나타난다. 식물체에 흡수되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월등히 많아 열매가 급격히 팽창하고 습도 역시 평소보다 높은 상태에서 날이 흐리거나 하는 등으로 식물의 증산활동이 활발히 일어나지 못할 경우 세포의 팽압 증가로 인해 열과가 발생한다. 이 현상은 장마철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마 전 어느정도 익은 토마토는 수확 해 주는 것이 좋다. 
• 일교차가 심할경우 : 한낮엔 계속 덥다가 밤에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경우 열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 직사광선에 과다 노출 될 경우 :열매의 상단부분에만 직사광선이 많이 닿는 경우에 열과가 발생하는데 주로 적심 후 많이 발생한다. 토마토가 받는 일사량이 많을 수록 열과량이 많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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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의 모양

열과는 두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 방사형열과와 동심원상 열과이다. 방사형 열과는 과일의 당도로 인한 삼투압에 의해 과일의 껍질이 파열 되는 것으로 토양에 수분이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물을 주었을때 (혹은 비가 왔을 때) 발생한다. 동심원상 열과는 비나 이슬에 의해 열매의 표면이 젖어 열매의 코르크 층에서 수분을 흡수 했을 때 발생한다. 전에 방울 토마토가 갈라졌을 때에는 꼭지 부분이 동그랗게 갈라졌는데 이번에는 꼭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갈라지는 '방사형 열과'현상이 나타났다.

 

열과 방지 하기

노지의 경우 토양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 해주기 위해 멀칭을 해 주어 뿌리 주위가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화분에서 키울때에는 화분을 실내로 들여 선풍기 바람 등으로 공중 습도를 내려 준다. 또는 열매가 직접적으로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안쪽으로 들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적정 수준의 토양 수준 유지와 환기를 통한 공중 습도 유지를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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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패일까 싶어 얼른 수확해서 들어온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이다. 조금 더 빨갛게 익은 후 수확하면 좋았겠지만 어 두었다면 과실 속까지 갈라져 벌레가 들어 갔을 것이다.  토마토는 원래 후숙이 되는 작물이니 다행이다. 수확해서 실온에 약 일주일 동안 두었더니 제일 작은 토마토 하나가 붉어 지기 시작했다. 이제 곧 토마토 맛 경연대회에서 1위 했다던 그 토마토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존재 자체를 잊는 바람에) 중간에 제대로 돌보지는 못했지만 어쨋든 파종부터 수확까지 토마토이 생애를 경험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잘 돌봐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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