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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미농 조생무 정식 / 겨울 작물 옮겨심기 / 단무지무를 집에서 키워보기

by ▽_ 2019. 11. 1.

벌써 3번째 무를 심었다. 무는 원래 뿌리작물이라 올해 키울 생각이 없던 작물이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씨앗이 생겨 보라무와 수박무를 심게 되었다. 한 까페에서 이벤트로 함께 작물을 키우고 있는데 혼자 키울때보다 같은 작물을 다같이 키우며 정보를 공유하니 꽤 키울만 했다. (무 모양이 예쁘게 자라지 않아도 괜찮으니 말이다) 그렇게 무 2가지를 키우고 있는데 '미농조생무'라는 씨앗이 있어 역시 3립을 파종 하였고약 1주일 만에 발아 하였다. 또 다시 밭으로 보낼 시간이 된 것이다. 

재배작물 : 미농 조생무

  • 파종 일시 : 2019.10.14
  • 파종 형태 : 신문지 포트 파종
  • 발아 일시 : 2019.10.22  
  • 옮겨 심기 : 2019.10.28

미농 조생무 정식 / 겨울 작물 옮겨심기 / 단무지무를 집에서 키워보기


발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웃자라버린 미농조생무.

약 10일 전 대대적인 파종이 있을 때 가지고 있던 무 씨앗도 3개 더 심어 주었다. 무는 특성상 옮겨 심을 때 뿌리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에 되도록 직파를 하는데 주변에 새들이 많아 직파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지라 포트에 파종 해 주었다. 다만 뿌리를 다시 꺼내 옮겨 심지 않고 포트 채 흙에 묻어 줄수 있도록 신문지 포트를 만들어 그 안에 심어 주었다. 지난번 경험으로 무는 햇빛이 없으면 웃자란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거의 매일 아침마다 밖으로 내다 두어 햇빛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으나 이번에도 역시 웃자라버렸다. 저 줄기처럼 보이는 부분을 전체 다 흙에 묻어 주어야 한다. 

미농조생무 파종 / 단무지용 무 키우기 / 10월에 키우는 무 / 겨울 작물 추천 / 신문지포트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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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포트를 쟁반이나 그릇에 담아 두고 저면 관수로 관리 하면 물이 포트 자체를 적시며 발아 할 때까지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 할 수 있다. 또한 옮겨 심을 때 쯤에는 신문지를 조금 말린 후 통채로 들어 흙에 심으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주로 무나 흑종초 처럼 이식을 싫어 하는 작물을 심을때 유용하게 이용한다.

미농 조생무 정보

  •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이다. 
  • 가늘고 길게 자라며 두께가 균일하게 자라는 무이기에 단무지용으로 주로 재배한다. 
  • 토양 깊숙히 박혀 자라는 무이기 때문에 돌 등을 잘 골라 놓은 흙에 심어 주는 것이 좋다. 
  • 빛이 부족하면 웃자람이 심해진다.
  • 잎 바로 아래 부분까지 계속 복토를 해 주어 무가 굵어지도록 한다. 

 


떡잎이 난 무가 신문지 밖으로 뿌리를 낼 것같아 얼른 정식 해 주기로 하였다. 이 미농 조생무는 흔히 '단무지 무'라고도 하는데 길이가 일반 무보다 길고 굵기가 일정하게 자라는 무이다. 뿌리가 길게 자라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울때에는 특별히 긴 화분을 준비 하는 것이 좋다. 아직 발아하지 않은 포트 1개가 있었지만 씨앗이 벌어지고 꼬리가 조금 나온 것이 보였기 때문에 옮겨 심는김에 함께 옮겨 심어 주었다. 


지난번 수박무와 보라무를 심느라 땅을 그나마 갈아 둔 곳에 함께 심어 주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다. 다시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다. 8월 말에 파종 한 작물들이라 곧 수확 할 시기가 오긴 하는데 잎만 무성하지 아랫쪽 무가 될 부분은 빈약하다. 역시 거친 땅이 문제인것 같다. 올해는 '텃밭 정원 실험'이라는 명목하에 그냥 막 심고 결과를 확인 중이다. 내년에 무를 심을 때에는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는 부드러운 흙에 무를 심어 주어야지.

수박무 키우기 / 당도 높은 무 / 수박무 파종 한달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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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무와 함께 8월 말 파종했던 수박무가 의외로 잘 자라는 중이다. 파종시기에 장마와 태풍이 겹쳐 웃자라기도 했고 이제 좀 햇빛을 보려나 싶더니 또 다시 태풍 소식이 있다. 물론 태풍기간동안 정식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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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길게 쭉쭉 뻗는 작물이기 때문에 사뿌리가 쉽게 자랄 수 있는 사질토의 토양이 유리하지만 그냥 텃밭에 심어주었다. 무 전문 재배농가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조금씩 키워보는데 의미를 갖기로 했다. 미농 조생무는 파종 후 두달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10월 중순에 심었으니 12월 중순이면 수확 할 수 있다. 하지만 날이 춥기도 하고 무가 자라기에 적절한 토양이 아니라 두달후에 뽑아도 원래 상상했던 모습보다 덜 자란 모습으로 수확을 할 것 같다.


웃자람이 있었기 때문에 신문지를 통채로 땅에 심으면서 떡잎 바로 아래 부분까지 흙에 묻어 주었다.  무의 뿌리가 중간 중간 돌들을 뿌리치고 곧게 자랄지, 아니면 그 장애물들을 피해 다니며 구불구불하게 자랄지 궁금하다. 물론 후자 쪽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벌써 10월의 마지막이지만 텃밭은 아직 수확하지 않은 토마토와 고추, 천일홍, 미니장미 등이 아직 초록을 유지하고 있고 허브들도 아직은 짱짱하게 자라주고 있다. 거기에 이제 무들도 초록을 더해 줄 거이다. 시드는 계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직은 초록을 즐길 수 있는 10월의 텃밭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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