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삽목 근황 / 펠라고늄 삽목 근황 / 제라늄 삽목 후 한 달 경과 / 제라눔 가을 삽목하기

10월 초에 예기지 못하게 제라늄을 삽목 하게 되었다. 노지에 심어 두었던 제라늄이였는데 9월과 10월 계속되는 장마 - 태풍 콤보에 제라늄  줄기 아랫 부분이 물러 진 것이다. 그래서 물러진 줄기를 잘라 내고 남은 가지를 삽목 해 주었다. 삽목하기에는 조금 추운 날씨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따뜻한 기온을 좋아하는 제라늄이라서 삽목이 성공할 거라는 기대 없이 어차피 버리는 가지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아랫 잎을 정리 하고 흙에 꽂아 두었다. 

• 재배 작물 : 제라늄(펠라고늄)
• 삽목 일시 : 2019.10.08
• 확인 일시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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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삽목 근황 / 펠라고늄 삽목 근황 / 제라늄 삽목 후 한 달 경과 / 제라늄 가을 삽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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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삽목 할 당시의 제라늄

건조에 강해 화초계의 다육이라고까지 불리는 제라늄에게 이번 여름과 가을의 길목은 많이 습했나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태풍도 자주 올라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았던 탓에 따로 물도 주지 않은 제라늄의 줄기가 과습으로 물러진 것이다. 덕분에 올 해에는 제라늄을 삽목 할 계획이 없었는데 삽목 가지를 여섯개나 만들어 삽목 하게 되었다.

펠라고늄(제라늄) 삽목하기 /펠라고늄(제라늄) 키우기 / 펠라고늄(제라늄) 특성 / 펠라고늄(제라늄) 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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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 후 새 잎을 내기 시작 한 제라늄

나는 삽목의 성공 여부를 새 잎이 나는지 나지 않는지로 판단한다. 물론 잎이 나왔다고 해서 뿌리가 100% 내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삽목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제랴늄을 삽목 할 때 마치 수국 삽목 하듯이 가지를 너무 토막 내어 자른건 아닌지 걱정하던 차였는데 제라늄이 작은 잎들을 새로 내어 주었다. 삽목 하기 전 모체에 붙어 있으 때에 비하면 엄청 작은 '아기 잎'이지만 뿌리도 없는 줄기에서 이렇게 새 잎을 내 주니 기특하기만 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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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수를 6개 만들었는데 그 중 꽃이 달려 있던 줄기 1개는 결국 말라 버렸다. 혹시나 꽃을 피울까 싶어 자르지 않고 그대로 꽂아 주었는데 아무래도 무리였다보다. 뿌리도 없는데 꽃을 피우느라 힘겨웠었나보다. 그 한 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잎을 내고 있다. 삽목 성공률이 83%이다. 어쩌면 꽃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100%가 될수도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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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삽목 팁

제라늄은 삽목이 잘 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왠만해서는 삽목이 된다. 잎이 없어도, 한 줄기를 세토막 내서 삽목을 해도 스 세토막이 새로운 제라늄으로 자란다. 팁을 하나 주자면 삽목 가지를 만든 후 바로 흙에 꽂지 말고 하루 정도 말린 후 흙에 꽂아 주면 좋다. 줄기를 자른 후 바로 흙에 꽂아 주면 잘린 단면에 흙속에 있는 세균이 감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라늄은 건조에 강한 식물이라 하루쯤 말려도 괜찮으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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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라늄은 빨간 꽃을 피우는 아이인데 제라늄 꽃의 색은 정말 다양하다. 내년에는 다른 색상의 꽃을 피우는 제라늄을 하나 들이고 싶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월동 한 후 2월 부터 본격적으로 꽃 봉오리를 올리며 화사하게 집 안을 장식하기 시작한다. 꽃을 피우는 시기에는 양분 소모량이 많아 화분의 흙도 빨리 마르니 수시로 화분의 흙을 체크 해가며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이 꽃을 피워 내는데는 많은 양분이 소모 되므로 비료 알갱이를 조금씩 올려주면 꽃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작은 가지이긴 한데 이 가지에서 내년에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제라늄 하나였는데 내년 봄엔 제라늄 화분 5개가 더 필요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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