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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겨울철 식물들 증상 / 식물들이 겨울을 나는 법 / 시들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by ▽_ 2019. 11. 30.
10월달까지만 해도 텃밭이 엄청 정신 없고 바빴는데 11월로 들어서면서부터 정말 한가해졌다. 실내에 들인 화분 식물들도 성장하지 않고 거의 정체 상태라 분갈이나 가지치기를 할 일이 없다. 뭔가 할 일이 없어진 느낌. 벌써부터 겨울이 심심해지려고 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 되지도 않았는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별로 할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물들을 내팽겨치면 안되는 시기이다. 오히려 봄부터 가을까지의 즐거움을 위해 준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 식물을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봄에 새로운 잎을 내고 성장할 지, 아니면 겨울 추위와 함께 저세상으로 보내 버릴지가 결정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식물 관리 / 식물 월동 준비하기 / 허브 월동준비 / 관엽식물 월동 / 다육이 월동 하기 /겨울철 베란다 식물 키우기

 

겨울철 식물 관리 / 식물 월동 준비하기 / 허브 월동준비 / 관엽식물 월동 / 다육이 월동 하기 /겨울철 베란다 식물 키우기

올 봄의 계획은 월동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였다. 무슨 말이냐면 전부 노지 월동이 가능한 작물을 키워 따로 월동 준비를 하지 않아도 식물들이 겨울을 나는 그런 텃밭 정원을 계획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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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물들 증상 / 식물들이 겨울을 나는 법 / 시들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1.잎사귀를 떨어뜨림

겨울이 되면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식물들이 있다. 이는 식물이 겨울동안 식물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에너지를 줄기와 뿌리가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잎사귀를 모두 떨어뜨려 가지만 앙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지 사이사이에 겨울눈이 만들어 진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을 보낸 후에 봄이 되면 새롭게 싹을 틔우는 식물이다. 

  • 대표적인 식물 : 블루베리, 아로니아, 목련,벚나무 등
  • 주의 : 잎사귀를 떨어뜨려 월동하는 식물이 아닌데도 잎이 떨어 진다면 그 식물의 내한성을 살펴 보아야 한다. 실내에서 겨울을 나는 식물인데 추운 곳에 두었다면 월동을 위한 잎 떨굼이 아니라 죽기 직전 잎이 지는 것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블루베리/아로니아 노지 정식하기 - 실외 화분에서 월동 한 아이들

 

블루베리/아로니아 노지 정식하기

작년에 참 이것 저것 많이도 도전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딱 그말이 맞다. 작년에 도전한 작물중에는 무려 블루베리도 있었다. 아로니아와 함께 모종으로 구입을 했는데 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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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장도 하지 않고 그대로 멈춤

주로 열대지역이 원산지인 식물들이 보이는 증상이다. 한창 잘 자라는 시기인 여름철에 비해 햇빛이 적고 기온이 낮아 질 경우 발생한다. 대부분 실내에서 월동을 하며 겨울동안 생장을 최소한으로 유지한 채 겨울을 보낸다. 생장을 거의 하지 않는 일명 '겨울잠'을 자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과도하게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생장을 멈춘 시기이기에 꺽꽂이, 삽목을 해도 성공 확률이 적다(뿌리가 나지 않음). 우리 집에도 작년 겨울 잎사귀 한장(혹은 두장)으로 겨울을 버틴 알로카시아, 스파티필룸이 아직까지 살아 있다. 

  • 대표적인 식물 : 산세베리아, 금전수, 고무나무 등 열대우림이 원산지인 식물들

[참고]겨울철 식물관리 4단계 / 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하기 / 겨울동안 식물 살리기

 

겨울철 식물관리 4단계 / 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하기 / 겨울동안 식물 살리기

지난 가을 갑작스럽게 식물 화분이 많이 들어 오게 되었다. 올 초부터 '되도록이면 화분에서 안키운다'를 모토로 텃밭 정원을 만들었지만 야금야금 작은 화분이 하나씩 들어 오기는 했었다. 그래도 이렇게 큰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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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룸 키우기/ 키우기 쉬운 공기 정화 식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 스파티필룸 과습 / 스파티필룸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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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막 식물에 관심이 생길 무렵 공기 정화 식물이라고 하는 스파티필룸 모종 하나를 구입 하였다. 뭐 생명력이 질긴지도 모르겠고 곱상하니 생겨서 공기 정화 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키워 보려고 구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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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상부가 시들어 버림

잎을 떨어뜨리는 정도가 아니라 말라 죽은 것 처럼 아예 지상부가 시드는 식물들도 있다. 월동하는 허브들이 대표적이며 실내에서 키우는 바니테일도 이에 해당하는데 죽은 것이 아니니 식물을 뽑아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잎과 줄기는 시들어도 이미 씨앗을 땅에 뿌려 두어 내년에 발아하는 식물들도 있고 지상부를 최소화 하고 뿌리로만 월동을 하는 식물들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식물 : 허브류, 양파, 감자 등 뿌리 작물. 

숙근 샐비어키우기 / 블루세이지와의 차이 / 샐비어 노지 월동 / 샐비어 활용하기 / 샐비어 노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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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동안 이름을 모르고 키운 꽃이 있었다. 처음에 보라색 가지 끝에 총총이 달려 있길래 라벤더인줄 알고 모종을 구입 했는데 잎 모양이 도저히 라벤더 모양이 아니였다. 화원 사장님이 라벤더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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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면 가까이 잎을 로제트형으로 펼친 채 겨울을 나는 형

대부분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 중에서 이렇게 겨울을 나는 식물들이 많다. 잎이 지면에서 가까울 수록 바람을 덜 받게 되고 넓게 편 잎으로 햇빛을 많이 받으며 겨울을 보내는 것이다. 

  • 대표적인 식물 : 민들레, 달맞이꽃, 냉이, 개망초 등

민들레나 냉이를 따로 키우지 않기 때문에 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1~3번의 경우이다. 전에는 잎이 떨어지면 무조건 죽은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허브들을 많이 버렸다. 그것도 곧 봄이 시작 되는 3월에.. ㅠ 로즈마리, 라벤더, 장미 허브 등. 잎이 다 떨어 졌지만 줄기에서는 허브 특유의 향이 남아 있어 확실히 죽은 것인지 아닌지 헷갈렸지만 그냥 밭에 던져 태웠던 기억이 난다. 조금만 더 버텨 볼껄 하는 생각도 든다. 그때 당시에는 '식물의 월동'의 개념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겨울을 보내며 살고 있는 식물들을 그냥 보내 버렸는데 올해는 적어도 그렇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날이 추워 지면서 밭에 있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는 이미 잎이 다 떨어졌다. 가지 끝을 보니 새로 난 겨울 눈이 있어 내년 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실내로 들인 화분들 중 일부는 기온이 맞지 않아 잎을 떨군 것도 있고 대부분은 요즘 도통 자라지 않고 현상 유지를 하는 중이다. 이 아이들과 이제 또 봄을 기다려야지. 봄이 되면 새로운 잎들이 돋아 나 집안에, 그리고 밭에 활력을 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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