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란(芥藍) 파종하기 / 카이란 발아 / 중국식 브로콜리 / 특이작물 키우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수 있는 것들도 다양한데 가끔 다른 나라 사람들의 가드닝 자료를 보면 생전 처음 본 과일이나 야채를 재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녀석들. 항상 눈으로만 살피다가 무료로 씨앗을 얻을 기회가 있어 씨앗 목록을 살펴 보는데 그 중에 '카이란'이라는 식물도 있었다. '카이란'

중국식 케일+중국식 브로컬리 라고 불리는데 과연 어떤 식물일지 궁금해 씨앗을 신청하여 파종 하였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카이란
• 파종 일시 : 2020.01.29
• 파종 형태 : 얼음 트레이 파종
• 발아 일시/옮겨 심기 : 2020.02.09  - 꼬리가 나온 것을 모종 포트에 옮겨 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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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芥藍) 파종하기 / 카이란 발아 / 중국식 브로콜리 / 특이작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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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많은 종류의 씨앗을 파종 하였다. 이렇게 파종한 것을 본 지인은 '너 땅 많아?' 라고 했지만 사실 노지 텃밭은 담벼락 옆에 붙은 작은 고랑이 전부이다. 이 씨앗들이 모두 발아하는 것도 아닐테고 또 발아한 씨앗들을 촘촘히 심어 텃밭에서 빽빽하게 가꿀 예정이니 상관 없다. 

파종을 한 후 이 트레이를 서랍 아래 공간에 넣어 두었다. 집을 좀 춥게 해 놓고 있어도 새벽에는 보일러가 돌아 가서 그런지 몇 몇 씨앗은 일찌감치 발아를 하였다. 그래서 발아한 씨앗들은 모종판에 옮겨 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씨앗을 채워 주기로 했다. 꼬리가 나와서 모종판으로 옮겨 간 아이 중 하나가 바로 카이란이였다.

트레이파종 2차 / 트레이파종 장단점 /씨앗 파종하기 /제라늄, 수국, 철포나리, 큐피트의화살, 토마토, 아스파라거스,수세미,부추,오토메사과,아삭이고추,당귀,한련, 작약,금화규,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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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10일 경과 (2/9)

이미 꼬리가 난 카이란이라 그런지 흙으로 옮겨 심은 지 며칠 안되서 떡잎이 나왔다. 그런데 요 며칠 날이 흐려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원래 카이란의 떡잎 색이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떡잎의 색이 약간 노르스름했다. 이래가지고 잘 크겠나!? 처음 키우는 식물이긴 하지만 십자화과(배추, 겨자 등등) 식물이니 키우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카이란 정보

• 과명 : 십자화과
• 학명 Brassica oleracea var. alboglabra Bailey  
• 원산지 중국남부
• 영명 Chinese kale, kailan, Borec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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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 포트로 옮겨 심은 식물들 중 부추와 카이란이 가장 먼저 잎을 올려주었다. 역시 호냉성 작물들이라 그런가보다. 타이란 새싹에 대한 첫 인상은... '콩나물 같다'였다. 잎이 노앟고 머리가 큰게 꼭 콩나물을 닮았다. 하지만 점점 자라는 모습이 달라지긴 하겠지. 내가 콩을 심은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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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약 2주 경과

해가 좋은 날이였다. 햇빛을 받은 잎사귀를 찍으니 반짝 반짝 하니 너무 예쁘다. 카이란은 중국식 브로콜리라고 불리며 광동 요리에 굉장히 많이 사용 된다. 야채볶음으로도 많이 나오는데 중국 요리(특히 채소 볶음)를 좋아 한다면 집에서 카이란을 키워 볼 것을 추천한다. 

카이란:특이한 배추

차이니즈 케일, 혹은 차이니즈 브러콜로리 불리우는 카이란은 밝은 녹색에 사각사각한 입맛을 가지고 많은 영양분으로 식도락가들에게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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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란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몸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며 암의 위험을 낮춰주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재배 기간은 보통 노지 기준 8주 - 12주 가량이며 약 25~20cm까지 자란다. 잎과 줄기를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두꺼운 줄기를 먹는 것때문에 중국식 브로콜리라 불리는 것일까? 이는 나중에 수확 후 맛을 본 다음 확인 해 봐야겠다.

카이란 볶음:

굵기가 비슷한 카이란을 골라 잎을 버린 다음 뜨거운 물에 데쳐 다른 양념이 없이 기름에 가볍게 볶아낸다. 이렇게 만든 카이란 볶음은 조금은 쓴 맛이 나면서도 뒷맛이 단 카이란의 원맛을 가장 잘 살린다.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굴소스를 함께 넣어 볶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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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3주 경과 

여름철 처럼 쑥쑥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자라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일주일이 지나자 모든 잎이 날개를 펴냈고 크키도 (아주 약간) 커졌다. 2~3일 해가 맑은 날이면 그래도 쑥쑥 자라는 느낌인데 앞으로 1주일은 날씨가 계속 '흐림'이라 걱정이다. 게다가 비까지 ! 도대체 해는 언제 보여줄런지.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정도 일찍 파종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3월부터 노지에 씨앗을 심기 시작한 반면 올해는 2월부터 여러종류의 씨앗을 파종 했기 때문에 수확이 작년에 비해 한달정도는 빠르지 않을까? 물론 4월이 관건이긴 하다. 가지과 채소는 늦서리가 지나간 후인 5월에 정식을 할 것이고 그 외에는 3월부터 차례 차례 크는대로 노지에 정식할 예정인데 작년의 기록을 꼼꼼히 보고 서리 한 두번 맞아도 되는 작물부터 파종 해야겠다.

그리고 올해는 밭에 나는 작물들을  활용해 요리를 좀 해봐야겠다. 작년의 경우 쌈과 샐러드, 무침 외에는 거의 작물로 해먹은게 없다. 요리를 잘하고 싶다. 야채도 잘 먹고 싶다. 올해는.

[참고] 서리 맞고 버티는 작물들/ 서리 맞고 죽은 작물들 / 서리 오기 전에 정리 해야 할 작물들/일년 텃밭 마무리하기

서리 맞고 버티는 작물들/ 서리 맞고 죽은 작물들 / 서리 오기 전에 정리 해야 할 작물들/일년 텃밭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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