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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이사할때 급하게 뜯어 온 허브 살리기 / 허브 관리 하는 법 / 레몬밤, 애플민트 물꽂이

by ▽_ 2020. 3. 14.

지난 한 해 노지에서 여러가지 허브를 키웠다. 확실히 노지라 그런지 번식이 왕성했고 금새 허브 구역을 이루었다. 레몬밤, 페퍼민트, 애플민트, 캣닢 등을 심어 주었다. 모두 노지 월동을 한다고 하였으나 환경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올해 노지 월동 여부를 실험하고 있던 찰나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미 서리를 맞아 지상부가 다 죽어 있었지만 잎을 헤쳐 보며 그나마 초록색이 살아 있는 줄기들을 몇개 뜯어 왔다. 이사 할 곳에 옮겨 심어 주기 위해서였다. 

[지난 해의 허브 구경하기]10월 중순 텃밭 근황 / 허브 구역 / 노지의 유칼립투스 /10월 방울토마토 / 작은데 별게 다 있는 텃밭 / 다양성 실험의 장 / 텃밭 실험실 공개

 

10월 중순 텃밭 근황 / 가을토마토 / 노지의 유칼립투스 /10월 방울토마토 / 작은데 별게 다 있는 텃밭 / 다양성 실험의 장 / 텃밭 실험실 공개

벌써 10월도 절반이 지나갔다. 이제 슬슬 텃밭도 정리 할 것은 정리하고 겨울과 내년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텃밭을 시작 할때만 하더라도 10월이 되면 작물에 단풍이 지고 하나씩 메말라갈 것이라고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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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때 급하게 뜯어 온 허브 살리기 / 허브 관리 하는 법 / 레몬밤, 애플민트 물꽂이


기억 상으로 여러가지 허브를 손에 잡히는 대로 뜯어 온 것 같았는데 향을 맡아보니 레몬밤과 애플민트가 대부분이였다.(페퍼민트 어디가?)  다른 허브들은 올해 다시 파종을 해야 한다. 어쩃든, 부랴 부랴 뜯어 온 허브를 우선 물꽂이 해 두었다. 뿌리 활착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투명하지 않은 병에 물을 채워 두고 뜯어 온 허브 몇 개를 담아 두었다. 그리고 약 두달간 물이 줄어들면 갈아주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허브를 꽂아 두었던 병이 뿌리로 꽉 차 있었다. 이정도면 흙으로 옮겨 심기 충분하다.

 

겨울철 허브 물꽂이 / 레몬밤, 페퍼민트, 애플민트 물꽂이 / 애플민트 삽목 / 허브 생명력

 

겨울철 허브 물꽂이 / 레몬밤, 페퍼민트, 애플민트 물꽂이 / 애플민트 삽목 / 허브 생명력

허브를 좋아해서 작년에 처음으로 밭을 바꾸게 되었을때 가장 먼저 파종하고, 모종을 산 것은 허브였다. 허브 파종의 계절 4월이 되자마자 허브 씨앗을 파종 했고 노지에서 번성하는 허브를 보며 무척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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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라 왔지만 줄기가 너무 짧아 물꽂이가 어려웠던 애플 민트는 아랫잎만 정리 하고 상토에 심어 주었는데 두달동안 뿌리가 이만큼이나 자랐다. 키가 엄지손가락 한 마디 만했는데 어느새 위로도 쑥 자라났다. 애플민트 생명력은 진짜 엄지를 치켜 세울 만 하다. 지난 해 애플민트를 키울 때 심은 자리가 적절하지 않아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줄까 하다가 일단 적심(성장점을 자름)을 먼저 하고 뿌리가 조금 더 가득 차면 그때 옮겨 주기로 했다.


위로만 쑥 자란 애플 민트 적심 해주기. 키가 매우 작아 지는 것 같지만 금방 또 새로운 줄기를 내 줄 것이다. 저렇게 자르면 자른 부분에서 양쪽으로 가지를 뻗는다. 위로 더 키우는 대신 양쪽으로 가지를 내 풍성하게 키우기 위해 적심 해 주었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저런 식으로 가지를 갈라 내어 풍성하게 키운다.

 


물꽂이 한 아이들 중 아직 뿌리가 나오지 않은 것과 애플민트 자른 줄기를 뿌리가 나올 때까지 다시 물꽂이 해 두기로 했다. 물꽂이나 삽목 할때에는 줄기의 아랫부분의 잎을 모두 떼어 정리 해 준다. 대부분 위에 1~2쌍의 잎만 남기도 모두 제거 해 준다. 아직 뿌리가 없기 때문에 잎이 많이 달려 있으면 식물에게 부담이 되며 광합성 한 에너지를 뿌리를 내기 보다는 잎을 유지하는데 쓰게 되므로 광합성을 할 잎만 남겨 두고 정리를 해 주는 것이다. 

자세한 삽목에 관하여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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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잘 나온 것은 흙에 옮겨 심어 주었다. 준비한 포트에 옮겨 심을 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미리 자리 구멍을 내 준 후 옮겨 심어 준다. 물꽂이를 했을 때에는 뿌리가 자라는 지점까지 충분히 물이 닿을 수 있도록 관리 해야 하고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하지만 흙으로 옮겨 심었을 때에는 흙을 조금 건조하게 관리 해 주는 것이 좋다. 스테비아를 제외 하고 대부분의 허브는 건조한 흙, 햇빛을 많이 받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흙에 옮겨 심어 준 후로는 겉흙이 마르거나 잎이 처질때마다 한번씩 물을 듬뿍 주면 된다.

 


허브 옮겨심기를 완료한 모습. 왼쪽의 물꽂이와 작은 포트의 허브들의 키가 작아지고 대신 오른쪽에 새로운 허브 포트가 하나 생겼다. 이곳에서도 허브가 조금씩 늘어 가고 있다. 허브를 처음 키우는 사람은 허브를 좋아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많이 키울 필요가 없다. 조금씩 파종(1~3립)하거나 작은 모종을 하나 구입 해 키우면서 중간 중간 삽목으로 번식시키다 보면 금새 화분 몇개를 채울 수 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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