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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싹 틔운 해바라기 / 채종한 해바라기 파종 / 다이소 해바라기 2세대 / 여름 정원을 위한 준비

by ▽_ 2020. 3. 20.

작년에 해바라기 씨앗을 사다가 텃밭 한쪽에 심어 주었다. 크고 노란 꽃이 예쁘기도 하고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잘 자라 주는 식물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대로 해바라기는 작은 텃밭, 치열하게 자리 경쟁을 하는 식물들 사이에서 큰 키를 내뿜으며 무사히 자라 주었고 여름이 지나갈 무렵 크고 노란 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곤 그 씨앗을 채종하여 올해 봄 다시 심어 준 것이다. 일명 다이소표 해바라기 2세대!

재배 작물 정보

  • 파종 작물 : 해바라기 (다이소 표 해바라기 채종)
  • 파종 일시 : 2020.02.29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작은 화분 크기의 포트 파종)
  • 발아 일시 : 2020.03.15

싹 틔운 해바라기 / 채종한 해바라기 파종  / 다이소 해바라기 2세대  / 여름 정원을 위한 준비


2월 말 해바라기를 파종하고 나서 다른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발코니에 화분을 두었더니 발아는 커녕 흙이 부풀어 오르지도 않았다. 역시 발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인가 싶어 해바라기를 심은 화분을 들고 방으로 가져 왔다. 해바라기 화분을 둔 방은 낮부터는 빛이 안들어 오지만 오전에 창문으로 해가 든다. 상추같은 호냉성 작물은 몰라도 해바라기와 같은 고온성 작물은 발아 온도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발코니쪽 보다는 15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방이 더 나을 것 같아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방으로 옮긴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해바라기 싹이 쏙 하고 올라 왔다. 발아 온도가 25라고 하는데 실내에서는 15-20도 정도만 되더라도 왠만한 작물들이 발아 하는 것 같다. 


해바라기가 올라 오는 모습인데 아직 두꺼운 껍질을 벗지 못했다. 물론 기다리다 보면 저절로 벗겨지기는 하지만 싹이 어느정도 올라 왔음에도 계속 껍질이 떨어 지지 않으면 껍질이 덮혀 있는 부분만 햇빛을 받지 못해 노랗게 된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막 잎이 올라 왔을 때가 아닌 '조금만 더 있으면 떨어 질것 같은데'라는 마음이 드는 시기)에 한 손으로는 식물 줄기를 살살 잡고 한손으로는 껍질을 위로 살살 들어가며 빼 주었다.


해바라기 씨를 적어도 5개 정도는 뿌린 것 같은데 아직 2개만 발아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만 더 기다렸다가 해바라기 씨앗을 조금 더 뿌려 주어야겠다. 조금씩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꼬물이일떄의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전에는 본잎이 2~3장 나오면 바로 노지로 옮겨 심어 주었는데 이번에 심을 곳은 이전보다 더 척박한 곳이기 때문에 본잎이 한 4장 이상은 되어야 옮겨 심어 주기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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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관상용으로도 좋고 씨앗의 수확량이 많은데다가 씨앗으로 간식을 만들어 먹거나 기름을 짜는 등 활용도가 높아 텃밭에 심으면 좋은 작물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담 한쪽으로 해바라기를 쭉 심어 볼 예정이다. 한번 뿌리를 내리면 별도로 물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가뭄에 강해서 물을 주러 가기 힘든 곳에 심어도 적합한 작물이라 좋은 식물인 해바라기. 올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늘어선 예쁜 집이 될 것 같다.


떡잎이 발아 할 때 씨앗 껍질이 며칠동안 저절로 떨어 지지 않아 결국 직접 손으로 벗겨 주었는데 끝에 약간 흔적이 남았다. 조금 더 늦게 벗겨 줬다면 아마 잎 끝이 씨앗 덮힌 부분만큼 노래 졌을 것이다. 똑같은 해바라기를 똑같은 곳에 심어 주어도 어떤 해바라기는 키가 매우 잘 크고 어떤 해바라기는 미니 해바라기로 자랐는데 올해에는 이렇게 미니 해바라기로 자라는 아이들을 꺾어와 꽃병에 좀 꽂아 주고 싶다. 집 안에서도 샛노란 여름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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