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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첫번째 체리 열리다 / 집에서 체리 키우기 / 체리 나무 / 라핀체리 / 어쩌다 발견한 체리

by ▽_ 2020. 5. 25.

올해 1월, 야심차게 결실주인 체리나무를 구입했다. 조금이라도 체리를 빨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생종인 라핀체리로 구매하였다. 3월에 꽃을 피우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꽃을 달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나무가 작아서 그런가 보다. 꽃이 지고 난 후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나야 하는데 꽃이 떨어진 자리를 아무리 살펴 보아도 열매 비슷한걸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록 결실주이지만 이제 3년차니까 '열매가 안달릴 수도 있지' 싶어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며 체념하고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상한 잎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발견해버린 체리 하나. 결실주라더니 열매를 맺긴 하는구나.


첫번째 체리 열리다 / 집에서 체리 키우기 / 체리 나무 / 라핀체리 / 어쩌다 발견한 체리


5월이 되자 체리나무에 제법 많은 잎사귀가 달렸다. 잎에서 단맛이 나는지 아랫잎은 우리집 강아지(개)가 뜯어 먹고 위쪽에 있는 잎은 벌레가 신나게 뜯어 먹고 있다. 다른 과실수는 피해가 거의 없는데 유독 체리 잎만 구멍이 났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벌레들이 양심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이파리를 건드리지 않고 한번 뜯어 먹은 잎만 너덜너덜해 질때까지 뜯어 먹는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잎을 내지 않았다. 올 여름에 어느정도까지 자랄지가 관건이다.


체리 나무 안쪽 가지의 모습. 겉잎에 가려져 잘 안보였짐나 안에서도 부지런히 새 잎을 내고 있다.  처음 막 잎이 나기 시작할 때의 잎사귀 색은 붉은 색에 가깝다.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띄다가 잎이 점점 커지면서 온전한 초록색을 가지게 된다. 잎사귀 안쪽에 난 빨간색 점같은 돌기는 체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는 점액 물질이다. 처음 봤을 땐 진딧물 인줄 알고 얼마나 좌절 했었는지 모른다. 이와 관련 해서는 이전의 포스팅에 정리 해 두었다.

체리나무 키우기 / 체리나무 가지위에 빨간 점이 뭔가요? / 체리꽃 피는 모습 / 라핀체리 화분에 키우기

 

체리나무 키우기 / 체리나무 가지위에 빨간 점이 뭔가요? / 체리꽃 피는 모습 / 라핀체리 화분에 �

올해 1월 야심차게 들여 온 체리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라핀 체리로 6월에 열매를 맺는 조생종이다. 자가 수정이 가능한 품종으로 올해 열매를 볼 수있는 결실주로 구입을 한 터였다. 마당이 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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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핀 체리의 잎사귀. 잎은 타원형의 모양으로 끝이 톱니처럼 되어 있다. 새로 잎이 났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띄는데 점차적으로 녹색으로 바뀐다. 위의 사진처럼 새로 난 잎이 어느정도 자랐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연녹색의 빛을 띄며 붉은 색은 가장자리 정도에만 남게 된다. 여기서 더 시간이 지나면 뒷쪽 잎처럼 완전한 초록색의 잎을 가지게 된다.


벌레로 인해 상한 잎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체리 하나. 단 하나가 달렸다. 그것도 안쪽에 소중하게. 체리가 열리는 모습을 보면 보통 저렇게 열리는 자리에 여러개가 주렁주렁 달리던데 저 아이는 어떻게 저렇게 자랄때까지 달랑 하나만 있을 수 는 걸까? 올해 체리나무를 들였다고, 열매가 익으면 조금 맛보게 해주겠다고 동네방네 소문 냈는데 저 한쪽을 콩 나누듯 나눠 먹어야 하게 생겼다.


요즘 체리 키우는데 고민은 잎문제이다. 벌레도 벌레이지만 잎 끝이 타는 것처럼 갈색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과도한 햇빛 때문에 타는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해 보니 과습으로 인한 것 같다. 다른 식물들 물을 주면서 체리도 물을 자주 주었는데 요즘 비가 계속해서 오니 잎상태가 더욱 안좋아졌다.물론 사진에는 잎 정리 후 깨끗한 잎만 담긴 것이다.  당분간 체리나무의 물을 최대한 말려야겠다. 체리는 과습에 매우 약한데 건조에도 약햔 식물이라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조금 이해 할 것 같다.


뭐 하나 있는 열매는 '열매 맺었다'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무사히 수확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나머지는 체리나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종류의 체리 나무도 하나 더 들이고 싶다. 라핀이 자가수정이 되는 품종이긴 하지만 한그루 있는 것보다 두그루이상 있는것이 수정과 수확에도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다음 체리는 썬버스트나 스위트하트로!

체리 종류 정리(간략)

  • 라핀 - 붉은 과육, 단단하고 육즙이 있음, 열매가 크고 맛이 좋음
  • 모렐로 -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체리 중 새콤한맛(신맛)이 나는 거의 유일한 체리
  • 스텔라 - 과육이 크고 진한 빨간색을 띔. 중생종
  • 썬버스트 - 껍질과 과육이 붉음. 맛이 굉장히 좋음
  • 스위트하트 - 맛이 좋고 과육이 단단함. 만생종

옆에 있는 블루베리. 작년에 일반 토양에 심었을 때에는 꽃이 제때에 피지도, 열매가 달리지도 않았는데 올해는 4월에 꽃이 피고 지금 이렇게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싶어 붓을 들고 하나 하나 수정을 해 주었는데 이렇게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블루베리는 꽃이 아래로 피는데 수정이 된 꽃은 꽃망울이 위로 향한다. 그렇게 위로 향하게 된 꽃들이 지고 난 후 그 자리에 이렇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이제 블루베리가 익어가기만을 기다리면 되는데 과연 우리집 강아지들에게 먹히지 않고 8월 9월까지 잘 자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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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블루베리를 키운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재작년 여름, 블루베리가 많이 먹고 싶어서 블루베리 묘목을 구입 했다. 그떄 당시에는 결실주라는 말도 모르고 일단 묘목을 구입하면 무조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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