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올해 초부터 옥수수가 먹고 싶어 결국은 초당옥수수 씨앗을 구입 하였다. 20알 정도를 파종 했는데 싹이 나서 자라고 있는것은 6알 정도 된다. 발아율이 다른 종자에 비해 낮다고는 하지만 30%라니 조금 사기 당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쨋든 새로 나온 새싹들이 모종 포트에서 어느 정도 자랐기 때문에 노지에 옮겨 심어 주기로 하였다. 포트에서 육묘하는 기간이 2주 이상이 되면 정식 후 바로 수꽃이 올라와 수확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2주가 되기 전 서둘러 정식 해 주어야 한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초당 옥수수
- 파종 일시 : 2020.03. 06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 질석 파종
- 발아 일시 : 2020.03.14
- 노지 정식 : 2020.03.28
초당옥수수 노지 정식/ 초당 옥수수 특징 / 초당 옥수수 노지 정식 두달 경과 / 옥수수 곁가지
파종한지 20여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초당 옥수수가 노지에 심어 줄 만큼 자랐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자라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키우는 재미가 있는 작물이다. 발아 한 뒤 날이 좋은 날에는 아침에 보고 오후에 볼때 옥수수의 잎 자람새가 다를 정도였다.(자라는게 눈에 확확 보인다)
[지난 포스팅 참조]초당 옥수수 발아 / 질석에서 옥수수 싹 틔우기 / 옥수수 새싹
초당 옥수수 발아 / 질석에서 옥수수 싹 틔우기 / 옥수수 새싹
옥수수를 '찾아 먹을 만큼'은 좋아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작년 겨울부터 옥수수가 그렇게 먹고 싶었다. 한꺼번에 많이 사기에는 보관하기도 힘들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 나와 있는 옥수수를
lifeisdelight.tistory.com
1. 초당 옥수수 특징
초당옥수수는 다른 종자에 비해 발아율이 낮다. 간식용으로 먹는 풋옥수수중 당도가 가장 높은 옥수수로 익혀 먹는 것은 물론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옥수수이다. 다른 옥수수보다 단맛이 많이 나서 이름도 '초당' 옥수수인 것이다. 옥수수 수염의 길이는 다른 옥수수에 비해 길지만 옥수수의 크기는 훨씬 작다. 초당 옥수수의 당도는 16브릭스 정도이다. 열매의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간혹 벌레가 꼬일 수도 있다. 완전 건조된 후에는 일반 옥수수보다 더 많이 쭈글쭈글해 지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한 섬유질이 적고 옥수수의 알 껍질도 얇아 식감이 좋은 옥수수이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초당 옥수수의 품질만 보장 된다면 수익성이 아주 밝은 옥수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이말인 즉, 상품성이 있는 초당 옥수수를 대량 생산하기는 힘들다라는 뜻인가보다.
초당 옥수수 특징
- 발아율이 낮다
- 생으로 먹을 수 있다.
- 다른 옥수수보다 크기가 작다
- 당도가 높은 옥수수여서 '과일 옥수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 단맛이 강해 벌레가 꼬일수도 있다.
- 수확 후 건조하면 옥수수 알이 다른 옥수수보다 많이 쪼그라든다.
2. 초당 옥수수 노지 정식
2-1 노지 정식 하기 좋은 시기 / 시간
초당 옥수수를 모종 포트에서 꺼내 보니 뿌리가 꽤 길게 자라 있었다. 초당 옥수수를 옮겨 심기 전 비가 와서 그런지 쉽게 옮겨 심을 수 있었다. 옥수수 뿐 아니라 다른 작물들을 노지 정식 할 때에도 비오기 전후가 좋은데 해가 강하지 않고 흙이 물을 충분히 담고 있어 새로 이식한 작물들의 뿌리가 활착 되는 것을 도와 준다. 흙이 촉촉하기 때문에 옮겨 심으면서 따로 물을 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수고도 덜 수 있다.
만일 비가 오지 않는 시기라면 한낮을 피해 이른 아침 혹은 해가 저무는 저녁에 정식을 해 주고 물을 듬뿍 주는 것이 좋다. 한낮에 정식을 해 주면 일단 정식을 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고 또 옮겨 심은 식물도 새로운 토양에 적응 하기 전 뜨거운 햇빛에 고사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식하는 것은 선선한 시간대에 해 주도록 한다.
2-2 초당옥수수의 물 관리
옥수수는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긴 하지만 가뭄에 약한 작물이다. 초기에 가뭄 피해를 받으면 암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저 수정이 되지 않는다. 수정 후 옥수수 낱알이 나오는 시기에 가뭄 피해를 입게 되면 옥수수의 알이 작아지고 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한다. 그래서 물을 줄때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도 옥수수를 파종하고 노지 정식까지 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정식 이후 옥수수를 보지 못했다. 아마 잡초를 정리 한다고 하면서 옥수수대도 같이 잘라버린 모양이다. 올해는 그렇게 잘라버리지 않도록 미리 미리 주변의 잡초를 조금씩 정리 해 주어야겠다.
초당 옥수수 4개를 일정 간격을 두고 심어 주었다. 나는 한걸음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어 주었다. 초당 옥수수를 정식 한 후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 동네 어르신들은 모두 옥수수를 좁게 좁게 심어 두신것이 보였다. 지나가면서 '저렇게 바짝 심어도 되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옥수수는 간격을 좁게(약 25cm) 심어도 잘 자라는 작물이라고 한다. 역시 어른들의 지혜.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좀 바짝 바짝 심어볼걸 그랬나보다. 추가 파종을 해서 옥수수를 그 사이 사이 심거나 다른 작물들을 심어 주어야겠다.
3. 노지 정식 두달 경과
3-1 옥수수의 곁가지 제거
같은 날 노지 정식한 옥수수인데도 자라는 속도가 차이가 난다. 제일 앞에 있는 옥수수가 제일 크게 자라고 있다. 뒤로 갈수록 신기하게 크기가 작아진다. 이 자리는 오후가 되면 건물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인데 뒤에서부터 그늘이 져서 그런가 보다. 해를 가장 많이 받는 옥수수가 현재 가장 크게 자랐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옥수수 원줄기 옆에 곁가지가 자라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옥수수 열매를 크게 하기 위해 곁가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농촌 진흥청 자료에는 곁가지 제거가 필요 없다고 한다. 옥수수 곁가지를 제거한 것과 제거하지 않은 옥수수의 차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곁가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옥수수 원줄기에 상처를 내고 양분의 흐름을 방해하여 수확량을 감소 시키기 때문이다. 초당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에 비해 대가 짧고 뿌리가 얕아 바람에 약한데 곁가지가 잘 자라는 옥수수는 오히려 뿌리가 잘 발달해 원줄기에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옥수수의 쓰러짐을 방지 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당옥수수의 곁가지를 정리 해주지 않기로 했다. 아마 앞으로도 정리를 안해줄 것 같다.
3-2 초당 옥수수 수확에 대하여
아직 수염이 나오지 않았지만 초당옥수수의 경우 수염이 나온 후 20일 ~25일 사이 수확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하루 중에서 아침에 수확 하는 것이 좋은데 아침에는 옥수수 자체의 온도(잎, 열매 등)가 낮고 이슬이 마르지 않은 시간이기에 당도 감소가 적다고 한다. 잊지말고 수염이 난 후 기간을 체크 해 봐야겠다.
옥수수는 수확 하자마자 바로 먹는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옥수수의 당이 전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수확한 옥수수를 전부 쪄 놓고 랩으로 감싼 뒤 냉장 보관하며 천천히 데워 먹거나 아예 수확하는 시기를 달리하기 위해 파종시 2주 정도 간격으로 연달아 파종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파종시기를 조금 달리 해서 조금씩 여러번 파종을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 잎이 자라는 속도를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 시차를 두고 수확이 가능 할 것 같기는 하다. 올해 한번 수확 해본 뒤 내년에 어떤식으로 파종을 할것인지 더 생각 해 봐야겠다.
초당옥수수 키우기 / 옥수수 수염 나다 / 노지 정식 약 70일 경과
한동안 노란 옥수수에 빠져서 씨앗을 구입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파종을 하였다. 씨앗을 꽤 많이 심었는데 제대로 발아한 씨앗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발아한 씨앗도 노지에 정식한 과
lifeisdelight.tistory.com
초당 옥수수 수확 / 생으로 먹는 옥수수 / 초당 옥수수 파종부터 수확까지
옥수수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도 키우지 않았던 옥수수를 키워 보기로 하였다. 시중에서는 찰옥수수 종자를 많이 팔지만 나는 당도가 높은, 어릴때 먹은 샛노란 옥수수가 먹고 싶어 초
lifeisdelight.tistory.com
'가드닝 > #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몬밤 키우기 / 레몬밤 물꽂이 / 레몬밤 생명력 / 레몬밤 노지정식 / 레몬밤 물꽂이 6개월 경과 (6) | 2020.06.07 |
---|---|
프린지드 라벤더 키우기 / 프린지드 라벤터 파종부터 / 프린지드 라벤더 잎 /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0) | 2020.06.06 |
채송화 파종 부터 발아까지 / 채송화 새싹 / 건조에 강한 식물 / 채송화 키우기 (0) | 2020.06.04 |
목화 씨앗 발아 / 목화 옮겨 심기 / 목화 키우는법 / 목화 씨앗 발아 시키기 (3) | 2020.06.03 |
사과나무 진딧물 / 진딧물 방제하기 / 동반식물 / 진딧물 잡는 식물 / 살충제 쓰지 않고 진딧물을 잡는 실질적인 방법 (0) | 2020.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