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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초당옥수수 키우기 / 옥수수 수염 나다 / 노지 정식 약 70일 경과

by ▽_ 2020. 6. 20.

한동안 노란 옥수수에 빠져서 씨앗을 구입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파종을 하였다. 씨앗을 꽤 많이 심었는데 제대로 발아한 씨앗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발아한 씨앗도 노지에 정식한 과정에서 잡초 자를때 같디 잘라버리고... 조금씩 조금씩 나눠 파종 하느라 거의 씨앗 반통은 파종한 것같은데 현재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것은 달랑 4대 뿐이다. 옥수수 풍년을 바랬는데 달랑 4개라니... 7월에 남은 옥수수를 왕창 파종 해야겠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초당 옥수수
  • 파종 일시 : 2020.03.06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 질석 파종
  • 발아 일시 : 2020.03.14
  • 정식 일시 : 2020.03.28

초당옥수수 키우기 / 옥수수 수염 나다 /  노지 정식 약 70일 경과


척박한 곳에서 자라고 있는 옥수수

모종으로 키운 옥수수는 손가락 정도 길이까지 키운 뒤 노지에 정식해 주었다. 정식 한 곳은 담벼락 옆인데 오전에만 해가 많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늦게까지 햇빛을 받는 앞의 두 옥수수는 무럭 무럭 크는데 뒤의 두 옥수수는 아직도 무릎 조금 넘는 길이만큼만 자랐다. 비슷하게 심어 주었는데 햇빛에 따라 성장 속도가 많이 차이가 난다. 다음에는 현재 토마토를 심은 자리에 옥수수를 심어 주어야겠다.

[참고] 초당 옥수수 파종부터 수확까지 포스팅


물결모양으로 잎이 나오는 옥수수

누가봐도 옥수수 처음 심은 사람 티를 내며 옥수수를 심었다. 옥수수의 자라는 폭이 있으니 나름 거리를 두고 정식 해 주었는데 옥수수를 정식 한 후 동네 한바퀴를 돌아 보니 동네 어르신들은 빽빽하게 옥수수를 심으셨다. 내가 심은 간격 사이 사이에 옥수수를 두개씩 더 심어도 될 정도였다. 다음엔 조금 더 간격을 좁혀서 키워야지.

 


옥수수 곁순

노지 정식 40일 경과

노지에 정식한지 약 40일~50일이 지나니 원줄기에서 곁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곁순이 나오면 제거해 주라고 했지만 실제로 곁순을 제거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가 없다는 정보가 있어 곁순을 제거 하지 않았다. 물론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였다면 상품성을 위해 곁순을 제거 해 주었겠지만 나는 키우는데 의의를 갖는 소농이니까 제거 하지 않고 옥수수 달리는 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수확 하기로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원줄기를 제외한 곁순(2차, 3차로 나는 줄기)은 모두 제거 해 준다. 


옥수수 수염

노지 정식 70일 경과

노지에 정식한지 약 70일이 지나니 옥수수 수염이 나기 시작했다. 옥수수 수염은 옥수수의 암꽃이다. 오이나 호박의 암꽃에서 열매가 달리는 것처럼 옥수수 역시 암꽃 아래에 옥수수가 달린다. 이와는 달리 가장 꼭대기에 길게 나는 것은 수꽃이다. 위에 달린 수꽃에서 꽃가루가 옥수수의 암꽃에 묻으면 비로소 수정이 되는 것이다. 수정이 된 옥수수 암꽃(옥수수 수염)은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옥수수 수염이 나고 25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되도록 기간 내에 옥수수를 수확 해 주는 것이 좋은데 옥수수 수염이 나온지 한달이 넘어 가면 옥수수가 딱딱해지기 시작한다. 옥수수 수염이 나왔다면 수시로 옥수수 알갱이를 만져 봐 수학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옥수수 수염

옥수수 수염의 효능

옥수수 4개 중에서 옥수수 수염이 나온 것은 2개이다. 나머지 두개는 이정도까지 크지도 않았다. 옥수수 한 대에 암꽃이 2개씩 피었으니 최소 4개는 수확 할 수 있겠다. 여름 내내 옥수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4개를 누구 코에 붙이나 싶다. 2차 파종할때에는 왕창 파종해야지. 옥수수를 수확 한 수 옥수수 수염은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다음 옥수수 수염차를 끓여 볼 예정이다. 

옥수수 수염에는 붓기를 제거하고 혈관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먹는데도 좋을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아서 옥수수 수염 팩도 한다고 한다. 버리지 말고 모아서 잘 말려 두어야겠다.


옥수수 수염이 난 초당 옥수수

혹여나 수확 날짜를 놓칠까 알람 설정을 해 두었다. 옥수수를 수확 하는 날 2차 옥수수 파종도 해 주어야지. 옥수수는 의외로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다. 암꽃이 제때에 나오기 위해서는 정식 초기에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어야 한다. 정식 초기에 가뭄 피해를 받은 옥수수는 암꽃을 늦게 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수꽃과 피는 시기가 달라져 수정이 되지 않기도 한다. 수정후에도 물이 많이 필요한데 알이 채워질 시기 물이 부족하면 옥수수의 알이 작아진다. 이제 수염이 나왔으니 매일 아침마다 물주기를 해야겠다. 그동안은 비 소식이 있으면 앞뒤로 약 2~3일간은 물을 주지 않았는데 당분간 비소식이 없으니 옥수수가 피해 입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 해 주어야겠다. 수확할 그날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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