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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프린지드 라벤더 키우기 / 프린지드 라벤터 파종부터 / 프린지드 라벤더 잎 /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by ▽_ 2020. 6. 6.

추운 겨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봄의 정원을 꿈꾸며 일찍 파종한 씨앗들이 있다. 호냉성식물인 상추와 시금치 등을 파종했는데 그때 함께 심은 라벤더 씨앗이 있었다. 바로 프린지드 라벤더이다. 작년 한 해의 텃밭이 라벤더에게는 너무 가혹한환경이였는지 파종으로 키워 노지 정식한 잉글리쉬라벤더와 모종으로 구입한 잉글리쉬 라벤더 모두 노지에서 소리 소문 없이 죽어 버렸다. '라벤더는 나와 인연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늦여름쯤 구입한 마리노라벤더가 다행히 월동을 한 뒤 잘 자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새로운 라벤더에 도전하려고 했고 지금 프린지드라벤더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재배 작물 정보

  • 재배 작물 : 프린지드 라벤더
  • 파종 일시 : 2020.02.22
  • 발아 일시 : 2020.03.14
  • 옮겨 심기 : 2020. 05.17

프린지드 라벤더 키우기 / 프린지드 라벤터 파종부터  / 프린지드 라벤더 잎 /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실내에서 웃자라게 발아한 프린지드 라벤더

1. 프린지드 라벤더의 발아

1-1. 실내에서 발아한 프린지드 라벤더

2월 말 재파종 하기 전 실내에서 파종 했던 프린지드 라벤더가 있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실내여서 그런지 일주일도 안되서 발아했었다. 하지만 햇빛을 하나도 받을 수 없는 실내였다. 나름의 비상 방책으로 스탠드를 비춰 줬지만 새싹이 엄청나게 웃자라서 발아를 하였다. 이대로라면 쓰러질것이 뻔하기 때문에 떡잎 바로 밑에까지복토를 해 주었는데 다음날 보면 다시 쑤욱 하고 웃자라 있었다. 이러기를 두세번, 결국 계속 웃자라기만 한 프린지드 라벤더는 힘없이 쓰러지더니 죽어 버렸다.

*초기 성장에서 웃자라는 라벤더는 죽을 확률이 높다. 

[이전 포스팅 참조]라벤더 파종하기 / 프린지드라벤더, 트루 라벤더 키우기

 

라벤더 파종하기 / 프린지드라벤더, 트루 라벤더 키우기

라벤더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예전부터 라벤더를 키우고 싶어 파종도 하고 모종도 여럿 샀는데 현재 남은 라벤더는 작년 여름에 구입해서 지금 월동중인 마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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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드 라벤더 떡잎

1-2. 실외에서 발아한 프린지드 라벤더

2월에 심은 프린지드 라벤더가 3월 중순이 다 되어서 싹이 났다. 3월이 되자마자 파종 포트는 옥상으로 내 놨는데 아직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프린지드 라벤더가 발아 하였다. 옥상에 두고 있었기에 이전 파종한 라벤더 보다는 밤의 기온이 낮았지만 낮동안 햇빛을 짱짱하게 받아서인지 웃자람 하나 없이 한눈에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 떡잎이 나왔다. 역시 식물이 발아할때에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햇빛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겨울에는 햇빛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식물용 LED등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조금 큰 화분에 옮겨 심은 프린지드 라벤더

2. 프린지드 라벤더의 성장

2-1. 프린지드 라벤더 옮겨 심기- 배수구멍을 막는 재료

발아를 했어도 쌀쌀한 날씨라서 거의 두달 동안 파종 포트 안에서 천천히 자라던 라벤더였는데 5월이 지나자 이전과는 다르게 성장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10cm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화분 구멍은 키친 타올로 막아 주었고 그 위에 상토로 전부 채워 주었다. 보통 화분에 심을 때에 플라스틱 배수망을 사용 하지 않고 다른 식물의 나뭇잎, 잡초 잘라 낸것들을 주로 사용하거나 키친타올, 신문지 등 분해 흙속에 바로 묻어도 될 만한 것들을 사용한다. 이런 재료들을 사용할 때 좋은 점은 뿌리가 플라스틱 배수망에 엉겨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엉겨 붙는곳이 풀, 종이, 키친타올이기 때문에 그대로 함께 묻어 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묻은 것들이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 되어 토양에 영양분으로 환원된다. 또한 저면관수를 할 때 물을 쉽게 빨아들이기 때문에 좋고 흙이 밖으로 새지 않아 깔끔하게 관리 할 수 있다.


아직 솜털이 나 있는 프린지드 라벤더

2-2 프린지드 라벤더의 잎

지금 키우고 있는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했을 때 프린지드 라벤더는 조금 더 진한 초록빛 잎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마리노라벤더는 은녹색의 잎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잎의 모양이 조금 더 다른데 마리노 라벤더는 길고 얇은 잎인데 반해 프린지드 라벤더는 조금 더 짧고 뚱뚱한 느낌이다. 아직 어린데도 잎이 훨씬 두껍다. 또한 잎의 톱니모양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마리노 라벤더가 자잘자잘하게 톱니모양이 나 있다면 프린지드 라벤더는 굵직굵직한 톱니 모양이다.


프린지드 라벤더를 심은 흙이 조금 말라 있는 모습

2-3. 프린지드 라벤더 물주기

프린지드 라벤더는 다른 라벤더에 비해 건조와 가뭄에 강한 품종이다. 그래서 물주기가 어렵지 않다. 화분에서 프린지드 라벤더를 키우고 있을 경우 물을 매일 준다거나 일주일에 한번 준다는 식으로 기간을 정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화분 휘의 흙을 보고 주면 된다. 흙이 마를수록 밝은 갈색이 되며 물을 주면 어두운 갈색이 된다. 겉흙이 마를때 보다는 흙을 손으로 조금 파 봐서 속흙도 어느 정도 마른 후에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허브는 건조한 것을 좋아하기 떄문에 이와 비슷하게 물주기를 하면 된다. 허브가 죽는 경우 말라 죽는 것 보다 과습으로 인해 죽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부분이 물을 거의 안줘도 되는 겨울철에 과습으로 보내거나 흙이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에 과습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직접 흙을 손으로 만져본 다음 물주기를 하면 과습으로 식물을 죽일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이전 포스팅 참고]장마철 식물 관리/ 장마철 텃밭 식물 관리 / 장마철 실내식물 관리 / 관엽식물 장마철 관리

 

장마철 식물 관리/ 장마철 텃밭 식물 관리 / 장마철 실내식물 관리 / 관엽식물 장마철 관리

곧 있으면 여름 장마가 시작 된다. 햇빛은 충분하지 않고 습도만 높아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힘든 기간이지 않을까 싶다. 식물을 키워보는 사람이라면 다 알다시피 식물이 죽는 계절은 여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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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이 깊은 프린지드 라벤더 잎 확대한 모습

2-4. 프린지드 라벤더 정보

  • 스페인 남동부 원산의 꿀풀과 다년생
  • 라벤더 품종 중에서도 열과 가뭄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다. 
  • 개화 시기 : 늦봄에서 여름 사이
  • 월동 온도 : -7도에서 -1도 사이 
  • 번식 : 파종 / 삽목
  • 프린지드 라벤더의 꽃향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방향제로 사용하기 좋다. 
  • 번식력이 좋고 꽃을 자주 피운다. 
  •  '버터플라이 라벤더'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꽃 모양이 나비 모양과 닮아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나비를 유인하기도 한다. 

씨앗부터 키운 허브에서 꽃이 피는 것을 보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린다. 파종한 첫해에는 개화 하지 않고 월동한 이듬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올해 프린지드 라벤더의 꽃은 보지 못할 것이다. 내년이면 볼 수 있으려나. 키우는 허브들 중에서 첫해에는 꽃을 보지 못하고 이듬해 꽃을 본 식물은 로즈 제라늄이 있다. 로즈마리와 마리노라벤더처럼 똑같이 2년생이고 함께 월동을 했는데 로즈제라늄만 유일하게 4월부터 꽃을 피워냈다. 로즈마리와 마리노 라벤더는 3년차에 꽃을 피우려나보다.

[이전 포스팅 참고]구문초 꽃 / 로즈제라늄 개화 / 구문초 삽목부터 월동까지 / 구문초가 죽는 이유

 

구문초 꽃 / 로즈제라늄 개화 / 구문초 삽목부터 월동까지 / 구문초가 죽는 이유

로즈제라늄이라고 불리는 구문초는 제작년부터 키우는 식물이다. 물론 제작년- 작년 사이에는 월동을 시키지 못하고 고사시킨 후 새로운 구문초를 구입 한 것이고 작년에 구입한 구문초를 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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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하게 자라는 중인 프린지드 라벤더

3. 프린지드 라벤더의 향기 

프린지드 라벤더는 꽃의 향기가 좋고 오래가는 품종이다. 라벤더는 잎자체에서도 향기가 나지만 꽃에서의 향기가 더 진한가보다. 아직 키우고 있는 라벤더 중에서 꽃을 피운 것이 없기 때문에 꽃향기가 어떨지 (더 진해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잎에서도 충분히 향기가 난다. 마리노라벤더와 조금 다른 향기가 나는데 마리노 라벤더가 조금 차분한 향이라면 프린지드 라벤더는 이보다는 더 상큼한 느낌이 든다. 물론 아직까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손으로 잎을 직접 만져야 향을 맡을 수 있다. 현재 마당에 로즈마리, 마리노 라벤더, 로즈 제라늄 화분을 내 놓고 키우는데 바람이 불면 이 식물들의 향기가 솔솔 난다. 매우 기분이 좋은 향이다. 올 여름이 지나면 여기에 프린지드 라벤더 향도 더해질 것이다.

지금 키우고 있는 허브 관련 글


여러 줄기가 합쳐서 나는 것 같은 프린지드 라벤더 

4. 라벤더 잎 정리

이 프린지드 라벤더가 독특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나는 것인지 여러 줄기가 한꺼번에 붙어서 자라는 모양새다. 아직 높이가 손가락 두마디 정도도 되지 않았는데 잎이 다닥다닥 붙어 자라서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아랫잎들을 정리 해 주었다. 허브 종류는 통풍을 위해 잎과 가지를 수시로 정리해 주면 좋다. 한번 가지를 정리 한 다음에는 굉장히 빈약해 보이는데 얼마 후 보면 이전보다 더 풍성히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프린지드 라벤더는 아직 작기도 하고 가지를 정리 해주기엔 줄기 구분이 애매해 일단 아랫쪽 잎만 따 주었는데 좀 더 자람새를 지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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