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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미니장미 노지 월동 / 미니장미 키우기 / 미니 장미 키우기 1년 경과

by ▽_ 2020. 6. 9.

이전에는 장미에 대한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화원에서 노랗게 핀 장미를 보고 한눈에 반해 한포트 구입해 왔다. 원색적인 노란색이 아니라 파스텔 톤의 따뜻한 노란색이여서 참 좋았는데 한계절이 지나 다시 필때에는 분홍색의 꽃이 피는 매력적인 꽃이였다. 여리여리하게 생긴 꽃이였지만 생각보다 강건했던 미니 장미를 1년 동안 키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미니장미 노지 월동 / 미니장미 키우기 / 미니 장미 키우기 1년 경과


포트에서 키우던 미니장미를 노지에 정식하던 모습

1. 미니장미 노지 정식하기 (0년차)

일반 울타리용 장미가 아니라 미니장미라서 노지에 정식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미니장미를 화분에서는 많이 키우지만 노지에서 키우는것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기때문이다. 그래도 신품종의 미니장미의 경우 노지월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여름에 과감히 노지 정식을 해 주었다. 이 장미를 심기 전 배수가 매우 잘되어 흙이 쉽게 건조되면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미니장미를 정식해 주었었는데 말려 죽인 경험이 있어서 두번째 미니장미를 정식 할 때에는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 그리고 물을 자주 줄 수 있는 곳에 정식 해 주었다.

1-1. 미니 장미 키우기

  • 키우는 장소
    • 해가 잘드는 곳이 좋다. 직광에서도 잘 견디며 하루 중 일부만 해가 드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 포기를 풍성히 키우려면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 물주기
    • 겉흙이 마를 때 듬뿍 주되 수시로 흙을 체크 해 준다. 건조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잎을 떨어뜨리다가 시들기 시작한다. 
    • 꽃잎이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노지에서 정원 호수로 물을 뿌렸을 때 보니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꽃잎이 떨어질까 걱정이 된다면 흙 표면에 조심 조심 물을 주거나 저면 관수 방식으로 물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미니장미

2. 미니장미 특징

2-1. 연중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

장미의 계절은 5월인지만 미니장미는 온도만 맞으면 연중 꽃을 피운다. 야외(노지)에서 키울때에는 여름에서 가을 서리 내리기 전까지 꽃이 천천히 피고 지기를 반복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이름 그대로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울 것 같다. 노지에 정식 할때 포트 하나만 구입해서 심어 주었기 때문에 포기가 풍성하지 않았지만 여러 포기를 정원에 심으면 더 많은 꽃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2-2. 가시가 없다. 

미니장미를 키우면서 신기했던 것은 줄기에 가시가 없었다는 것이였다. "장미=가시"의 공식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미니장미는 줄기가 매끈하다. 가시가 없으니 꽃을 따거나 잎을 정리 해 줄때 손을 다칠 염려가 없어서 매우 좋았다. 어느정도 자라면 한 두송이씩 꺾어서 병에 꽂아 두거나 선물을 줄 때 가시가 없다는 점이 정말 편하게 느껴졌다.


색이 변하는 미니장미

2-3. 흙의 산성도 혹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기도 한다. 

흙의 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할 수도 있다고 하니 마치 수국 같다. 내 미니 장미의 경우 파스텔 노랑에서 파스텔 분홍으로 색이 변했다. 두가지 모두 예쁜 색이였다.  내 정원에서는 노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한 장미를 직접 봤기 때문에 색이 변한다는 것에는 확실히 동의를 한다. 하지만 이게 온도 때문인지 아니면 흙의 산성도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예측하기로는 온도 때문인것 같은데 이는 다시 일년동안 키우면서 확인 해 봐야겠다.


겨울을 보내고 다시 피기 시작하는 미니장미

3. 노지 월동 한 미니장미(1년차 - 1회 월동)

집을 이사하게 되었다. 급하게 이사하면서 키우던 식물들을 모두 가져 올 수 없어서 일부는 남겨 두고 왔는데 미니 장미도 그대로 심었던 곳에 두고 오게 되었다.  전에 살던 집은 지금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데 올 여름 엄마가 정원에서 장미꽃이 다시 피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 주셨다. 특별히 월동 준비를 해 준 것이 없는데도 알아서 겨울을 이겨내고 여름이 시작 되니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에 서리를 맞으면서도 꽃이 시들지 않았던 것을 보면서 '어느정도 월동을 할 수 있겠네' 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월동 작물을 보는 것이 참 신기했다. (텃밭 이제 막 2년차 - 노지에서 월동 하는 식물들을 이제야 보기 시작하는 연차)

[이전 포스팅 참고하기]서리 맞고 버티는 작물들/ 서리 맞고 죽은 작물들 / 서리 오기 전에 정리 해야 할 작물들/일년 텃밭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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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어난 미니장미

미니장미는 키우기 까다로운 꽃은 아니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에 일년에 한두번 정도 영양을 보충 해 주는 것이 좋다. 보통은 액비를 많이 주는데 나는 계란 껍질을 가루내어 주변에 뿌려 주거나 커피 가루를 뿌려 준 것이 전부였다. 여기에 추가 한다면 주위에 나는 잡초를 잘라내어 그 자리에 계속 덮어 주었다는 것. 이 잘라낸 풀들이 생거름이 된 셈이다. 

올해 피어난 꽃 색은 분홍색과 노란색이 약간 섞인 오묘한 색이다. 왠지 처음 구입 했을때의 그 노란색은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 현재 텃밭에는 미니 장미가 없는데 조만간 이 곳에도 예쁜 미니장미를 다시 들여야겠다. 예쁜데다가 월동까지 되는 장한 식물인데 키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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