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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아바타 상추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다른 작물 사이에 상추 심기

by ▽_ 2020. 6. 21.

드디어 아바타 상추를 정식까지 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유독 아바타 상추만 발아 한다음 옮겨 심으면 없어지고 옮겨 심으면 없어지고 해서 파종은 여러번 했는데 한번도 수확 한 적이 없었다. 겨울 실내 파종인데 본잎이 얼마 나지 않았을 때 무리하게 옮겨 심은것이 결정적인 문제가 아니였을까 싶다. 햇빛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약하게 크는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옮겨 심어 주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일단 계절이 !! 햇빛도 충분하다. 다만 너무 덥다는게 조금 문제이긴 하다. 상추가 또 여름에는 바로 꽃대를 올리는 식물이라서 말이다. 그래도 노지 정식하면 조금 다를 것이다 !


아바타 상추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다른 작물 사이에 상추 심기


모종판에서 자라고 있는 아바타 상추

여름이 다가오니 텃밭에 있는 상추들이 하나 둘 꽃대를 올릴 기미를 보였다. 그래서 여름동안 먹을 상추를 파종 해 주었다. 끊기지 않고 먹을 요량이였으면 진작에 파종 해주었어야 하지만 채소를 줄기차게 먹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띄엄 띄엄 시간을 두고 파종 한 것이다. 이번에 심은 상추는 그랜드래피드, 아바타, 레드코랄, 청로메인 상추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상추를 먹으려면 한달에 한번씩 상추를 파종 해 준다. 파종한 상추는 노지 기준 약 2달 뒤부터 수확 할 수 있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아바타 상추
  • 파종 일시: 2020.05.08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 질석 파종
  • 발아 일시 : 2020.05.10
  • 노지 정식 : 2020.06.18

[참고] 봄에 키운 상추 관련 포스팅


아바타 상추

상추를 파종한 포트 자체를 옥상에 올려 두어 햇빛을 많이 받게 했다. 날이 더워지는 5월이라 그런지 아니면 햇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파종한 다음날 꼬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틀째 되는 날 떡잎이 나왔다. 그리곤 가끔 물을 주는 것 외에 신경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어느새 본잎도 한장 내 주었다. 옥상에 두고 키워서인지 잎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함께 심은 청로메인도 잎이 붉어졌다. '청'로메인인데...

어쨋든 같이 심은 상추들은 햇빛이 짱짱해서 웃자람 하나 없이 튼튼하게 (대신 붉게 물들며) 자라났다.

[참고] 함께 심은 상추 정보


모종판에서 잘 자라고 있는 상추들

그랜드래피드를 제외한 모든 상추가 싹이 나왔다. 작은 텃밭에는 1~2립씩만 심어 주어도 충분하다. 작년까지는 항상 상토에만 파종을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질석에다가 씨앗들을 파종하기 시작했다. 질석에 파종하니 수분유지하기도 좋고 동시에 항상 촉촉하게 젖어 있어도 이끼나 곰팡이가 피지 않아서 좋다. 상토에 파종한 뒤 물을 듬뿍 주고 햇빛에 두면 뿌리가 잘 나지 않은 씨앗이 있는 칸은 푸르스름한 이끼가 끼곤 했는데 질석은 그런게 없어서 좋다. 질석도 한포대 사 두어야겠다.


아바타상추

아바타 상추의 잎은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단맛이 나는 상추이다. 상추에서 단맛이 난다니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결구 상추이지만 결구력이 강하지 않아 느슨하게 결구한다. 아바타 상추 자체가 원래 녹색 잎에 중간 중간 붉은 빛을 띄긴 하지만 이 아이는 벌써부터 너무 붉은 느낌이 든다. 그늘 사이에 두고 키우면 붉은 빛이 좀 없어지려나?


노지에 정식한 아바타 상추

아바타 상추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추들은 재배 기간 중 온도가 높아지면 추대(꽃대를 올리는 것)를 하며 쓴맛이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 상추들을 어디에 심을까 고민을 했다. 어차피 여름은 상추를 키우기 힘든 계절이니 조금 큰 화분에 키울까 싶었는데 결국 노지 정식을 해 주었다. 다만 봄에 심은 상추들과 다르게 텃밭 한가운데, 토마토와 바질, 깻잎이 자라는 사이 사이에 심어 주었다. 이런 키 큰 작물들이 상추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물론 깻잎을 제외하고 토마토와 바질 역시 텃밭에 정식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그늘이 충분하진 않지만 7월쯤 되면 상추를 가려줄 정도의 그늘은 말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노지에 정식한 아바타 상추

아바타 상추는 땅이 건조한 상태에서 수확 했을 경우에는 약간의 쓴맛이 나는데 이렇게 수확한 상추를 냉장 보관하여 하루나 이틀정도 숙성 시키면 신기하게도 쓴맛이 없어지고 다시 단맛이 강하게 난다고 한다. 상추에 단맛이 나는건 어떤 맛일까? 나중에 수확했을 때 조금 쓴맛이 나면 냉장고에 넣어 두어야겠다. 잎도 두꺼워서 다른 상추들에 비해 저장성이 좋은 상추이며 식감도 아삭하다. 이제 본잎 나기 시작했는데 언제 수확하나싶다. 물론 다른 식물들 파종하고, 수확하고, 채종하다보면 또 시간은 금방 지나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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