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 정보

6월의 온실 식물원 / 아산 세계 꽃 식물원 / 반려견과 함께 가기 좋은 곳

by ▽_ 2020. 6. 21.

작년에 온실 식물원을 다녀온 뒤 기회가 된다면 계절별로 방문 해 다양한 식물을 구입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식물원 가는 목적이 식물 구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또 즉흥적으로 식물원을 가게 되었다. 이전에는 차를 끌고 갔지만 이번에는 지하철 - 버스를 타고 이동 하였다. 역시 여름에는 온실 식물원을 가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기고 온 시간, 하지만 언제나 멋진 식물들을 만난 시간이였다.


6월의 온실 식물원 / 아산 세계 꽃 식물원 / 반려견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아산 식물원 버스 시간표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산 꽃 식물원 가기

1호선을 타고 신창역까지가면 그곳에서 식물원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41번과 46번 버스이다. 다만 버스 시간이 매우 한정 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나름 자주 있겠지 싶어 그냥 갔는데 하필이면 신창역에서 내린 시간대의 버스가 없어 나는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다. 택시비는 약 만원 정도 나온다.


아산 식물원 입장 안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곳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은 반려견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모두 온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올때나 눈이 올때도 불편하지 않게 관람 할 수 있는데 목줄은 필수이다. 그리고 식물원 내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데 반려견이 고양이를 보고 흥분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식물원 내 고양이들은 경계심이 없고 얌전한 듯 하다)

이번에는 대중교퉁을 이용하느라 혼자 갔지만 언젠가 한번은 반려견을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다.


온실 식물원 입구
식물원 로비 전경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앞에 해당 시즌과 관련된 식물들을 전시 한 곳을 볼 수있다. 봄에는 구근 식물들을 전시 했었고 지난 8월에는 관엽식물들을 전시 해 두었다. 또한 들어가자마자 왼쪽에는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까페가 있으며 로비가 있는 건물의 대부분은 음료나 음식을 먹으며 쉬어 갈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많이 배치 해 두었다. 그리고 전에는 식물원 안쪽에 있던 허브 관련 용품 매장이 로비쪽으로 나왔다. 코로나 기간 중 리모델링 한다더니 그 변화 중 하나인가보다. 뭔가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정리되고 깔끔한 느낌이다.


꽃이 진 알리움
실외 정원에 있는 대나무
실외 정원의 튤립들

실외 정원

로비동을 나오면 바로 온실 식물원 입구가 보이고 또 그 주변으로 실외 정원을 볼 수 있다. 실외 정원도 계절마다 조금씩 그 모습이 바뀌는데 4월에 왔을 때에는 구근식물들(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히아신스)이 색색이 있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6월) 이런 봄꽃들이 진 모습만 볼 수 있었고 늦은 튤립을 볼 수 있었다. 냉장처리를 해서 5월 말 6월 초까지 튤립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 했을 때에는 알리움도 볼 수가 있었는데 내가 키우는 알리움과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꽃볼이 손바닥보다 크고 진짜 애기 얼굴만했다. 내가 원한 크기가 이정도였는데... 우리집의 알리움은 야구공만하게 피었었다. 그래도 노지에 심었으니 내년에는 조금 더 커질 것을 기대 해 봐야겠다. 

[참고] 알리움 관련 포스팅


온실 정원

입구에 있는 수생식물들

들어 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가운데 데크를 중심으로 양쪽에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다. 박쥐란에서부터 수염틸란드시아까지도 볼 수 있다. 온실 식물원인데다가 양쪽에 물이 있어서 그런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덥고 습하다. 작년 8월에 왔을때 '여름에는 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 했는데 그새 잊어 버렸나보다. 실내이지만 로비동을 제외하고는 따로 냉방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니 온실 식물원을 방문 할 예정이라면 과연 자신이 한여름의 온실을 견딜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물론 사우나 만큼 더운건 아니지만 걷다보면 좋은 마음으로 왔다가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식물원 안에 있는 그네

이곳 아산 식물원은 (여름을 제외하면) 걷기 좋고 사진 찍기 좋으며 또한 중간 중간 앉아서 쉴 곳이 많아서 좋다. 이렇게 그네 벤치가 있는 곳도 있고 아예 화단을 벤치 화단으로 만든 곳도 있다. 걷다가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는 곳 근처에 앉아서 식물을 감상하며 쉬어 갈 수 있다.


온실 식물원의 바나나

온실식물원이라 그런지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다. 겨울에 난방비만 감당이 된다면 나도 온실을 만들어 키워 보고 싶은 작물 중에 하나가 바나나이다. 이곳에서는 바나나 뿐 아니라 오렌지 같은 열대 작물들이 열매를 맺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관리를 위해 약을 뿌렸기 때문에 몰래 따먹으면 안된다. (아예 열매를 맺은 나무에 '약뿌렸으니 먹으면 안된다'는 안내종이가 붙어 있다)

 


책 읽는 아이들 

이번 리모델링 기간 중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이런 장식품(?)이 생긴 것이다. 전에는 못봤는데 군데 군데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에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동상이 놓여져 있다. 이전에는 식물들만 있었고 군데 군데 조금 휑한 느낌이 들었는데 조금씩 빈 공간을 채워 가는 것 같다. 


꽃이 핀 란타나

매번 갈때마다 사진을 찍는 꽃이다. 란타나는 하나의 꽃 볼에 여러가지 색의 꽃을 피운다. 꽃 하나 하나는 매우 작은데 안쪽에 핀 꽃들과 바깥쪽에 핀 꽃들의 색이 다른게 매력이다.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꽃 색이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라고도 한다. 열매에는 독성이 있어서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로즈마리와 티트리나무

항상 작은 포트에 심은 로즈마리와 티트리만 보다가 이렇게 큰, 나무처럼 자란 허브들을 보고 놀랐다. 원래 이정도로 자라는 거구나.  조니 월동이 되지 않아 겨울철에는 실내로 화분을 옮겨 주며 키워야 하는 식물인데 키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전부터 티트리도 키워보고 싶었는데 왜 아직도 모종을 구입하지 않은걸까?


온실 식물원 전경
듀란타

초콜릿 향기가 나는 듀란타이다. 처음 식물원을 갔을 때 어디서 자꾸 초콜릿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두리번 거렸는데 알고 보니 이 듀란타 꽃에서 나는 향기였다. 생육 온도가 높기 때문에 겨울철에 실내에서 키워야 하는 식물이다. 세상에 예쁘고 신기한 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꽃에서 초콜릿 향기라니.


  온실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요정들
온실에 있는 장미와 다양한 꽃

사진으로 남긴 것 보다 훨씬 다양한 꽃들이 있다. 장미도 꽤 다양하게 있는데 저 장미도 모종으로 팔았으면 좋겠다. 관람을 다 하고 나오는 길에 '가든센터'라고 생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근데 온실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식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가든 센터 가는 길과 구입한 모종

사실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을 가는 목적은 바로 이곳에 가기 위함이였다. 맨 처음 식물원을 갔을때가 4월 이였는데 그때는 정말 다양한 구근 식물과 함께 많은 종류의 관엽 식물을 팔고 있었다. 그때는 너무 사고 싶은 것이 많아 뭘 구입해야 할지 망설일 정도였는데 그 후에는 그만큼의 식물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나중에 방문한 두번 다 여름이여서 그런것 같다. 11월에 구근이 나온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꼭 11월중에 식물원을 방문해 봐야겠다. 

이전보다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4개의 식물을 구입하였다. 야레카야자와 테이블 야자, 그리고 스파티필룸이다. 사실 스파티필룸은 지금 키우는 중이고(작은 화분으로) 또 테이블 야자는 작년에 키워 봤는데 두가지 모두 아쉬움이 있어서 큰 식물로 구입 하였다. 야레카야자는 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모처럼 큰 식물이 저렴하게 나와서 함께 구입 하였다. 그리고 파리지옥도 하나 구입 하였는데 오늘 보니 무슨 벌레 하나를 잡았는지 잎을 오므리고 있다. 물론 아직 작아서 많은 해충을 잡진 못하지만. 새로 구입한 모종은 오자마자 분갈이 해 주었는데 다음 방문할때는 조금 더 다양한 식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다양한 식물이 나오는 계절에 방문을 해야겠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포스팅 하는데 힘이 됩니다 :)
  •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