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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퍼머컬쳐 가드닝&농사일지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8월 - 꽃과 열매가 풍성한 달

by ▽_ 2020. 9. 1.

작년에는 늦가을의 장마가 길었다면 올해는 여름의 장마가 특히 길었다. 최근 몇년간 '장마'라는 기분이 별로 들지 않았었는데 작년과 올해에는 확실히 각인이 되었다. 비가 거의 한달동안 내린데다가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또 너무 더워서 썪거나 흐물흐물 해진 작물이 많았다. 가장 큰 피해는 뭐니뭐니해도 토마토. 여전히 잘 자라고 있지만 가장 크게 자랐던 설탕방울토마토 줄기는 벌써 세번째 부러졌다. 이제는 더이상 삽목도 힘들어서 가지치지 하는 마음으로 크기를 줄여 주었다. 이제는 좀 비가 지나가나 싶은데 다음주에 또 새로운 태풍 소식이 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텃밭에 물을 주러 나갈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날이 좋은 날 가끔 나가면 어느새 꽃도 피어있고 열매도 부쩍 자라있는게 정말 대견스러웠다.

8월의 식물들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8월 - 꽃과 열매가 풍성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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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꽃이 핀 메리골드

메리골드 개화

  • 작은 포트에 있을때에는 새끼손가락 크기도 안되는 잎만 있었는데 노지 정식을 해주니 키가 제법 크기 시작했다. 
  • 봄꽃(수레국화, 양귀비, 금계국, 금잔화 등)들이 키가 컸었던 반면 메리골드는 한뼘 크기도 안되게 자라는 중이다. 그 한뼘도 안되는 키에서 기여코 꽃이 피었다. 
  • 메리골드는 그 특유의 향때문에 벌레의 접근을 막아 준다고 하지만 아직 한포기밖에 없기도 하고 메리골드에 비해 다른 작물이 훨씬 커서 벌레들이 메리골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 [참고]메리골드 키우기 / 메리골드 파종부터 개화까지 / 금잔화와 메리골드의 다른점
 

메리골드 키우기 / 메리골드 파종부터 개화까지 / 금잔화와 메리골드의 다른점

생태 텃밭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면서 꼭 심으려고 계획 했던것은 메리골드였다. 메리골드는 텃밭에서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데 해충을 쫒아내면서 식용도 가능한 식물이며 여러해살이 식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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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 삽목 과정

산호수 삽목

 

산호수 삽목 / 산호수 키우는 법 / 산호수 특징 / 산호수 가지치기 / 겨울에 키우면 좋은 식물

지난 달 신청한 랜덤박스에서 산호수가 나왔다. 잎도 깨끗하고 다른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랜덤박스 상품으로 와서 왜그런가 생각했는데 아마 개화기가 지나서 그랬나보다. 산호수는 6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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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 비가 온뒤 잠시 개인 날. 

7월 말부터 계속 되는 비로 텃밭을 거의 안나감

오데코롱민트 옮겨 심기

  • 파종한지 두달 가까이 되었는데 이제야 본잎 3쌍이 겨우 난 오데코롱 민트이다. 
  • 작은 포트에서 더이상 자라지 않는 듯 하여 한 줄기는 노지 정식 해 주었고 한줄기는 조금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 주었다.

콩꽃과 오이 열매

콩 개화

  • 한동안 비가 와서 몰랐는데 그 사이 콩 꽃이 피었다. 오래동안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은은한 보라색의 꽃이 참 예쁘다. 
  • 여러종류의 콩을 심어서 어떤 콩인지 구분은 못하지만 이제 곧 콩 열매가 열릴거라는 기대가 있다. 
  • 콩은 열매 수확 뿐 아니라 자라는 동안 텃밭에 질소를 공급해주는 식물이다. 콩을 수확한 후에 콩대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 토양에 질소를 환원해준다.

황화코스모스 개화

  • 초여름에 직파 했던 황화 코스모스가 하나 둘씩 피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데 오히려 식물들이 강건하게 자라는 것 같다. 
  • 황화코스모스는 일반 코스모스보다 키가 훨씬 크다. 많이 보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한 느낌이라면 황화코스모스는 조금더 뻣뻣한 느낌. 오히려 금계국과 비슷한 모양이다. 주황색 금계국!
  • 노지 직파라 그런지 뿌린 씨앗만큼 발아 되지는 않았다. 거의 반봉지를 골고루 뿌렸는데 한쪽 구석에서만 자란 황화 코스모스. 다음에는 역시 모종까지 키워서 옮겨 심어 줘야겠다.
  • 황화코스모스 개화 / 피코티 코스모스, 금계국과 차이점 / 황화 코스모스키우기
 

황화코스모스 개화 / 피코티 코스모스, 금계국과 차이점 / 황화 코스모스키우기

지난 6월에 가지고 있는 코스모스 씨앗을 몽땅 텃밭에 뿌려 주었다. 작년에 심고 남았던 피코티 코스모스 씨앗과 황화 코스모스 씨앗 모두 다 탈탈 털어서 말이다. 꽃을 옮겨 심는 것은 꽤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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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수확

  • 오이는 매년 심었지만 올해만큼 오이가 예쁘게 자란 것은 처음이다. 봄에 크림슨 클로버를 심어 질소를 공급하고 지금 오이 옆에 콩도 같이 심었더니 오이가 일자로 예쁘게 자라고 있다. 역시 콩과 식물은 텃밭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 !
  • 다다기 오이는 원줄기에서 암꽃이 많이 피는 품종이라 작년에 키우던 오이보다 훨씬 좋다. (오이는 암꽃에서 달린다) 작년에는 오이 잎은 무성한데 비해 오이가 얼마 안열렸는데 올해는 줄기가 무성하진 않아도  암꽃이 피어 오이가 많이 열린다.
  • 다다기 오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 장마 후 오이 수확 /오이 예쁘게 키우기/가을 농사를 준비 한다면 다다기 오이
 

다다기 오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 장마 후 오이 수확 /오이 예쁘게 키우기/가을 농사를 준비 한��

오이는 조금 늦게 심었다. 보통 토마토, 가지를 심을 때 함께 노지 정식을 해 주는데 이번에는 5월에 노지 정식 하려고 미리 심어 두었던 오이가 발아 후 노지 정식하기 전에 죽어 버렸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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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고사리, 뱅갈 고무나무, 해바라기 구입 화분 / 텃밭의 복수박

보스톤 고사리, 뱅갈 고무나무, 해바라기 구입

 

[갑조네 모종시장] 2회차 랜덤박스 구매 후기 - 보스턴 고사리, 해바라기, 뱅갈 고무나무

지난달에 처음으로 갑조네 모종시장에서 랜덤박스를 구매 해봤다. 상품 가격 3,000원에 배송비 2,500원으로 총 5,500원 가격으로 랜덤 식물이 오는 것이다. 지난번 구매때에는 산호수, 천일홍, 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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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박 비 피해로 물러짐

  • 수박 1립을 심고 노지에 정식까지 문제 없이 해 주었다. 제법 수박 티를 내며 자라길래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들춰보니 이미 비에 물러져있었다. 
  • 너무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그동안 그 근처에 심었던 다른 작물들에 가려 수박 열매를 발견하기 전까지 잘 자라고 있는지도 몰랐다. '설마 수박이 열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것이 제일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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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일홍(화이트), 자주색 천일홍, 아스파라거스, 스위트바질, 신선초

천일홍 개화

  • 색색의 천일홍을 심었으나 자줏빛 천일홍만 꽃이 피고 있다. 분명히 빨강, 분홍색도 심었는데 말이다. 다행이 전에 구입했던 랜덤박스에서 흰색의 천일홍이 있어서 현재 텃밭에서는 자주색, 흰색의 천일홍이 꽃 피고 있다. 
  • 천일홍은 한번 꽃이 피면 꽃이 오래가서 마음에 든다. 포기가 조금 더 자라면 줄기를 잘라 드라이플라워용으로 따로 말려 둘 생각이다. 
  • 작년에는 습한 토양(수국 바로 옆)에 심어서 잎이 많이 상했었는데 올해는 해를 많이 받고 흙이 잘 마르는 곳에 심었더니 잎이 깨끗하다. 역시 천일홍은 건조하게 키워야 했나보다. 

바질이 부쩍 자람

  • 장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노지에 있으면서도 제대로 자라지 않던 바질인데 비가 온 후 보니 눈에 띄게 자라 있었다. 토마토의 동반식물로 심어 준 것인데 토마토들은 이미 엄청 자란 반면 바질은 이제 무릎 높이정도로 자라고 있다. 
  • 바질 잎을 태우면 엄청 상쾌하다 못해 청량한 소독제(?) 냄새가 나서 비오는날 태우기에 좋다. 
  • 그래도 이제는 잎이 손가락 길이만큼은 자라서 제법 볼만하다. 원래 벌레들이 바질잎을 안좋아한다고 한것 같은데 이 동네 벌레는 향이 강한 바질, 깻잎잎을 정말 좋아한다.  

신선초

  • 모종으로 심은 뒤 잎을 수확하는 시기를 놓쳤다. 연한 잎일때 쌈과 함께 싸먹으면 좋은데 이미 너무 억세져서 그냥 키우고 있는데 새 순이 나오고 있다. 
  • 바질이나 깻잎까지 먹는 벌레들이 아직까지는 신선초는 안건드린다. 신선초 특유의 한약냄새가 더 싫은가보다. 

아스파라거스

  • 씨앗으로 시작한 아스파라거스를 지난 2월 노지에 옮겨 심어 주었다. 가느다란 줄기가 금방 죽을 것 같이 보였는데 노지에 적응 했는지 잘 자라는 중이다.
  • 아스파라거스는 3년차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내가 키우는 아스파라거스는 내년에 겨우 2년차에 접어 든다. 수확은 아직 먼 이야기 

 


8/21

크림슨 클로버 채종 작업

크림슨클로버 채종

  • 씨앗을 받기 위해 말려두었던 크림슨 클로버를 가져와 채종 작업을 마무리 해 주었다. 말리는 중간에 비가 계속 와서 곰팡이가 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림슨클로버는 무사했다. 
  • 넉넉하게 채종 했기 때문에 내년 텃밭에도 빨간색의 크림슨클로버가 자랄 것이다. 
  • 크림슨 클로버는 콩과 식물로 텃밭에 질소를 공급해주며 벌들을 유인하기 때문에 텃밭에 심으면 좋다. 
  • 텃밭에 질소공급이 원활하면 오이 열매가 예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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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 열매

본격적으로 많이 자란 수세미 출현

  • 장마가 시작될즈음부터 열매가 조금씩 달리긴 시작했지만 이제는 팔뚝만하게 자랐다. 수세미 열매가 이정도까지 커지는줄은 몰랐다. 
  • 수세미를 식용으로 이용할 예정이라면 이때쯤 수확하는 것이 좋고 천연수세미로 이용할 예정이라면 수세미 열매가 갈색으로 변할때까지 두면 된다. 식용 수세미의 수확기간은 짧은편으로 이때를 지나면 섬유질이 생기기 시작해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8월 피드백]

텃밭 작업

  •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잡초가 부쩍 자란 반면 정리 작업은 제대로 하지 못함 - 가지 사이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벌레들의 피해가 생겼음
  • 간혹 잡초 제거 작업을 할 때 과감하게 자르는 바람에 2차로 심은 초당 옥수수 줄기가 부러짐
  • 이곳에서 첫해를 보내고 있는데 작물들의 높이 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함 - 초기에는 별로 티가 나지 않았으나 수확기가 되니 안쪽에 방울 토마토 수확하기가 힘듦. 내년에는 식물들의 높낮이 생각해서 작물 배치하기

채종

  • 채종할 식물들은 진작에 거두어 줄기채 말려 두고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곰팡이가 핀 것이 더러 있었음 - 장마 소식이 있다면 그 전에 채종 작업 마무리 하기 
  • 양귀비, 크림슨클로버, 상추 등은 채종용으로 많이 떼어 둘 필요가 없음 - 한 줄기에서 씨앗이 많이 나옴
  • 내년에 파종할 씨앗을 넉넉히 채종 해 두어 든든하다.

[9월에 해야 하는 일]

  • 내년 봄에 피는 꽃들 씨앗 심기 - 양귀비, 수레국화, 크림슨 클로버 뿌려두기 / 직파는 발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조금만 뿌려두고 내년 봄에 포트에 파종해서 키우기
  • 허브류 파종하기 - 겨울 실내 월동 시켜야 함
  • 무, 갓, 쪽파 심는 시기 - 심을 것 확인하기

[씨앗 나눔]

조건

1. 아래 댓글로 9월 10일까지 키움 목표를 남기고 맨 아래 링크로 신청 

  •  티스토리는 이웃 개념이 없어 회원이 아니면 자신이 댓글을 남겨도 나중에 확인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링크로 신청을 받음
  •  키움 목표 없이 링크로만 신청할 경우 발송 하지 않음

2. 씨앗을 받은 후 방명록에 도착했다는 소식 꼭 남기기

  • 상단 메인 클릭 - 방명록 - 방명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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