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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퍼머컬쳐 가드닝&농사일지

익충을 불러 들이는 식물 1. / 생태 텃밭 만들기 / 퍼머컬쳐가드닝

by ▽_ 2019. 11. 29.

겨울에도 텃밭 정원에 무언가 있으면 했지만 올해는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매년 그렇듯 텅 빈 밭이 되었다. 그나마 딸기, 블루베리, 아로니아, 유칼립투스가 자리 잡고 있어 다행이다. 내년에는 월동하는 작물들을 많이 심어 쓸쓸하지 않은 텃밭을 만들어야지. 

올해 작은 텃밭을 가꾸며 결심한 것이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 건강한 밭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그래서 약을 쓰지 않고도 건강한 작물들을 많이 수확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씨앗들을 모아 두었다. 내년에 부디 성공적인 파종을 하길!올해 1차 생태 텃밭을 실험한 결과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하여 다시 도전.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가드닝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동반 식물'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작물이 서로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식물의 궁합을 말하는 것으로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땅힘을 회복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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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충을 불러 들이는 식물 / 생태 텃밭 만들기 / 퍼머컬쳐가드닝


보리지

한여름 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한해살이 허브. 솜털이 난 회록색의 길쭉한 잎이 특징이며 별 모양의 꽃을 피운다. 어떤 흙에서도 잘 자라며 늦서리가 지나면 파종한다. 모종으로 키워 심기도 하며 자연 발아가 되기도 하지만 막 퍼지지는 않는다. 빨갛거나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식물과 함께 자라게 두면 예쁜 경관을 만든다. 

  • 유인 곤충 : 꿀벌 - 수분을 돕는다

캣닢

한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허브. -35도의 내한성이 있는 식물로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회록색의 잎을 가지고 있다. 관 모양으로 작은 꽃들이 피며 색은 흰색, 연분홍, 연보라 등이다. 일반적인 토양에서 잘 자라며 민트류에 속해 잘 번식한다. 때문에 캣닢이 다른 식물의 구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싶다면 화분 등에 심어 구역을 제한 하여 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밭에 두더지가 있는 곳에 심어 두더지를 물리칠 고양이를 유인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민트류 특유의 향기로 인해 해충을 막는 역할도 한다. 

  • 유인 곤충 및 동물 : 꿀벌, 기생성 말벌, 고양이 
  • 기생성 말벌 : 양배추은무늬밤나방, 콜로라도 감자잎 벌레, 배추 흰나비등의 애벌레에 알을 낳아 유충들이 숙주를 영양분 삼아 자라게 한다. (숙주는 결국 죽게 된다)
  • 고양이 : 밭의 두더지를 잡는다. 

캣닢 키우기 /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잎사귀 / 캣닢 꽃 피다 / 다이소캣닢키우기 / 방충식물 추천

 

캣닢 키우기 /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잎사귀 / 캣닢 꽃 피다 / 다이소캣닢키우기 / 방충식물 추천

고양이들을 키우는 것은 아니였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함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밭에 해충을 쫒아 내기 위해서였다. 항상 시작은 원대한 꿈을 가지고 한걸음을 내딛지만 결말이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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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캐모마일(독일 캐모마일)

늦봄부터 여름부터 꽃이 피는 한해살이 허브. 한해살이지만 자연 발아가 잘 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여러해살이 식물처럼 키울 수 있다. 가운데가 노랗고 꽃잎이 하얀 데이지를 닮은 꽃을 피우며 실같은 잎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형의 흙에서 잘 자란다. 향기도 좋아 여름철 다양한 식물을 텃밭으로 유인한다. 

  • 유인 곤충 : 뒤영벌, 기생성 말벌.
  • 뒤영벌 : 호박, 딸기, 파프리카등의 수분을 돕는다. 

캐모마일 노지정식 / 다이소캐모마일 씨앗에서부터 키우기/캐모마일 개화

 

캐모마일 노지정식 / 다이소캐모마일 씨앗에서부터 키우기/캐모마일 개화

밭에 허브를 심을 생각을 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허브는 로즈마리, 라벤더, 캐모마일이였다.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씨앗에서부터 키우기 힘들다고 하여 모종을 구입했고 캐모마일은 씨앗을 구매하여 파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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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텃밭의 선물 - 로맨틱한 여름꽃 리스 만들기/캐모마일 리스/여름꽃 화관 / 텃밭의 꽃들 활용하기 / 여름철 인테리어 소품

 

여름철 텃밭의 선물 - 로맨틱한 여름꽃 리스 만들기/캐모마일 리스/여름꽃 화관 / 텃밭의 꽃들 활용하기 / 여름철 인테리어 소품

점점 날이 따뜻해지고 비도 몇번 오고 나니 온통 초록색 뿐이였던 밭에 중간 중간 꽃이 피기 시작했다. 라넌큘러스, 백합, 수국이 이미 봄에 핀 꽃들이 지고 나니 캐모마일, 이브닝스토크, 사루비아 등의 꽃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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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꽃이 피는 한해살이 허브로 줄기 속은 비어 있고 줄기 끝에 푸르스름한 꽃무리가 진다. 실같은 잎이 나며 자연발아가 잘 되기 때문에 여러해살이로 키울 수 있는 허브이다. 미나니과 식물답게 향이 좋아 생선 요리에 잘 어울리며 그 향으로 인해 방충식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유인 곤충 : 무당벌레, 말벌, 거미, 뒤엉벌, 꿀벌
  • 무당벌레: 진딧물, 총채 벌레, 잎진드기, 깍지벌레 등의 여러 해충의 포식자로 그들의 유충이나 알도 먹는다. 
  • 말벌 : 배추 흰나비, 양배추 은무늬밤나방을 잡아먹는다. (배추과 식물을 키우는 곳에 딜을 키우면 좋다)
  • 거미 : 가리지 않고 텃밭의 여러 곤충들을 잡아 먹는다. 

딜 키우기 / 가을에 딜 키우기/ 딜 여름 파종하기 /딜 폭풍 성장기

 

딜 키우기 / 가을에 딜 키우기/ 딜 여름 파종하기 /딜 폭풍 성장기

활용도가 높은 식물이기도 하고 향도 좋아 곤충을 유인해주며 토마토, 오이 등과의 궁합이 좋아 동반식물로 자라게 하기 위해 봄부터 그렇게 파종을 했건만, 정작 봄에는 제대로 자라지 않다가 8월에 파종한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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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여름에 꽃이 여러해살이 허브로 영하에 강한 품종이 있다 (히드 코트 등) 향기가 좋아 여러 곤충들을 유인하며 약알칼리 토양에서 잘 자란다. 씨앗 발아는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모종을 들여 시작하며 꺽꽂이로 번식 시킨다. 여러해살이 채소와 허브가 자라는 곳(붙박이 두둑)에 심어 두면 좋다. 

  • 유인 곤충 : 꿀벌

잉글리쉬라벤더 모종 구입 /노지월동 가능한 라벤더 / 잉글리쉬라벤더 히드코트 / 내한성 높은 라벤더 종류 추천

 

잉글리쉬라벤더 모종 구입 /노지월동 가능한 라벤더 / 잉글리쉬라벤더 히드코트 / 내한성 높은 라벤더 종류 추천

갑자기 지난 겨울 월동한 아이들이 생각났다. 나의 무지함에 살았음에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로즈마리, 라벤더. 둘다 작년 화분에서 키우다가 겨울에 실내로 들였는데 잎이 다 떨어 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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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

여름에 꽃이 피는 한해살이 꽃으로 연잎을 닮은 작고 동글동글한 잎이 특징이다. 재배가 비교적 쉽고 지피식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옥수수나 오이 사이에 키우는 것도 좋고 꽃은 식용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딱정벌레와 거미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준다. 올해에는 키워 보지 못했지만 씨앗을 많이 받아 두었기 때문에 오이 아래 피복 식물로 키워 볼 예정이다. 

  • 유인 곤충 : 딱정 벌레, 거미
  • 딱정벌레 : 콜로라도 감자잎 벌레, 뿌리 파리, 배추 흰나비 유충, 거세미, 진딧물, 볅 잎벌레 아스파라거스 잎벌레 등 여러 텃밭 해충들을 먹는 포식성 곤충이다.

작년에는 벌레가 너무 싫었다. 식물에게 도움이 되는 익충이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퍼머컬쳐 가드닝에 대한 책을 읽고 조금씩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고 생태 텃밭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덕분에 지렁이도, 이름 모를 벌레도 올해 밭에서 많이 보게 되었고 약 한번 주지 않았음에도 풍성한 수확을 누릴 수 있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 볼 것이다. 올해 내 작은 텃밭을 봤던 부모님은 '작은 밭에 뭘 이렇게 많이 심었니' 라고 하셨지만 벌레 먹지 않은 깻잎, 향이 짙은 토마토 등을 수확 하는 걸 보시고는 '농사 잘 지었네' 라고 말씀 해 주셨다. 자연이 일하는 텃밭을 만들고 싶다면 누구나 도전 해 보았으면 좋겠다. 

참고 도서 : 가이아의 정원, 나의 위대한 생태텃밭

가이아의 정원 - 텃밭에서 뒷산까지 퍼머컬쳐 생태 디자인

 

가이아의 정원 - 텃밭에서 뒷산까지 퍼머컬쳐 생태 디자인

'가이아의 정원'이라.. 제목만 봐도 자연적인 느낌의 정원을 말한다는 느낌이 훅 느껴졌다. 가이아가 누구인가 대지의 여신 아닌가? 대지를 관장하는 여신의 정원이라니, 참 아름다운 제목이고 또 정원이라는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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