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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잉글리쉬 라벤더 키우기 / 라벤더 꽃 피는 시기 / 잉글리쉬 라벤더 월동 / 잉글리쉬 라벤더 꽃 / 프린지드 라벤더,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by ▽_ 2022. 6. 28.

#잉글리쉬라벤더 #라벤더월동 # 월동허브

텃밭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키우고 싶었던것은 라벤더였다. 그 중에서도 동글동글한 꽃송이가 달리는 잉글리쉬 라벤더 말이다. 하지만 동네 화원에서 잉글리쉬 라벤더를 구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시절, 라벤더라고 해서 구입한 것은 로즈마리였고, 다음 해 잉글리쉬 라벤더라고 해서 구입한 것은 프렌치라벤더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각 라벤더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되자 모종상에서 잉글리쉬라벤더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처음에는 화분에서 키울까 하다가 냉큼 밭에 심어 결국 노지 월동까지 하게 된 라벤더의 이야기이다.


잉글리쉬 라벤더 키우기 / 라벤더 꽃 피는 시기 / 잉글리쉬 라벤더 월동  / 잉글리쉬 라벤더 꽃 / 프린지드 라벤더, 마리노 라벤더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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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끝에 동글 동글하게 맺히는 라벤더

화분에 있던 잉글리시 라벤더를 텃밭에 심어 주었다. 가을까지는 꽃도 피우고 잘 자라다가 겨울이 되니 지상부가 다 말라 죽었다. 월동을 할 수 있는 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모체가 너무 작기도 하고 월동을 할 만큼 충분히 자란것 같지 않아서 내년에는 보지 못하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3월이 되니 상추 옆에서 잎이 삐쭉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 노지 월동을 한 것이다. 겨울동안 따로 멀칭을 한 것도 없는데 온전히 뿌리만으로 월동을 해서 잎을 보여준 잉글리시 라벤더가 참 기특했다. 

잉글리쉬 라벤더 특징 

  • 토양: 배수가 잘되는, 약 알칼리의 토양을 좋아한다. 
  • 햇빛 :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좋아한다. 그늘진 장소에서 재배 할 경우 꽃이 적게 달린다. 
  • 연중 따뜻한 기온이 계속 되는 곳에서는 상록수로 키울 수 있다. 
  •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거름을 주지 않아도 된다. 
  • 번식 : 파종 /  삽목

라벤더 번식

라벤더는 파종과 삽목으로 번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파종보다는 삽목을 선호한다. 파종의 경우 싹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애초에 발아율이 낮기 때문이다. 

나도 실제로 파종을 해 봤는데 정말 어떤 라벤더는 2개월 후에 발아가 되기도 하였다. 거의 포기하고 방치했던 화분에서 싹이 나온 것이다. 때문에 허브를 처음 키우기 시작한다면 씨앗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키울 것을 추천한다. 

반면 파종으로 키울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한 하벤더를 키울 수 있다. 보통 모종으로는 프렌치 라벤더, 잉글리쉬 라벤더, 가끔 마리노 라벤더 정도를 구할 수 있는데 씨앗으로는 훨씬 더 많은 라벤더를 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쉽게 시작할 것이지, 아니면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를 키워 볼 것인지,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잉글리쉬 라벤더의 꽃

잉글리쉬 라벤더의 꽃

라벤더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꽃이 피는데 시들기 시작하는 꽃은 제거 해 주는 것이 좋다. 흔히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는 라벤더의 동글동글한 모습은 꽃이 활짝 피기 전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 꽃 봉오리가 열리면서 다섯개의 꽃잎을 가진 연보라새의 꽃이 핀다.

라벤더의 꽃은 포푸리로 많이 활용 하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가지를 잘라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 준다. 

내가 라벤더에 로망을 가지게 된 이유도 바로 이 꽃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옷에 향기가 베도록 하기 위해 빨래감 위에 라벤더를 걸어서 널기도 했을 만큼 방향에 뛰어나다는 글을 읽고나서이다. 

그런데 워낙 적게 키워서 그런지 그 정도로 탁월한 향기는 아직 맡아보지 않았다. 다음 집에서 공간이 된다면 한 공간 전부를 라벤더를 심어 볼까 한다.


줄기 끝에 달린 잉글리쉬 라베더 꽃

잉글리쉬 라벤더의 관리 - 가지치기

봄에 새로운 줄기와 잎이 나온 뒤 가지 치기를 해 줄 수 있다. 가지치기를 통해 수형을 잡을 뿐 아니라 통풍을 원활하게 하여 라벤더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가지치기를 하기 좋은 시기는 새로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초봄, 장마 전 초가을이 좋다. (물론 시시때때로 하기도 하지만)

가지 치기를 하면서 나온 줄기들은 버리지 않고 삽목을 해서 새로운 개체로 성장 시킬 수 있다. 

[삽목에 관한 포스팅 참고]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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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의 잎 비교 - 잉글리쉬 라벤더, 마리노 라벤더, 프린지드 라벤더

라베더 잎 비교, 위에서부터 반 시계 방향으로 잉글리쉬 라벤더(상), 마리노 라벤더(좌), 프린지드 라벤더(우)

그동안 다른 종류의 라벤더 씨앗을 얻어 파종하기도 하고, 모종을 구입해 키우기도 했다. 키우면서 보니 (매우 당연하게도)라벤더라고 하더라도 다들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잉글리쉬 라벤더의 잎은 로즈마리처럼 매끈하고 길쭉하며 진한 초록색을 띄고 있다. 

반면에 마리노 라벤더는 은녹색에 가까운 잎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잎 중간에만 패인 모양이었다. 한 3년을 키웠는데 생김새는 독특하지만 무난하게 키울만한 라벤더였다. 지금의 잉글리쉬라벤더 보다 잎에서 나는 향기가 더 진하고 잎 자체도 훨씬 부드럽다. 

씨앗으로 키운 프린지드 라벤더는 사진의 색보다 훨씬 쨍한 연녹색의 잎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잎 전체가 패임이 있고 통통한 느낌이 든다. 라벤더이지만 잎 자체에서는 그리 많은 향이 나지 않았다. 잎도 그렇고, 향기도 그렇고 왠지 라벤더 같지 않았던 아이랄까.

 

마리노 라벤더 개화 / 허브 잘 키우는 법 / 라벤더 키우기

키우고 있던 마리노 라벤더가 드디어 꽃이 피었다. 6월 중순부터 뭔가 길다랗게 올라와서 '설마 꽃 봉오리인가?' 싶었는데 과연 꽃이 피었다. 사실 노지에 심었던 허브(레몬밤, 애플민트, 캣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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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드 라벤더 키우기 / 프린지드 라벤터 파종부터 / 프린지드 라벤더 잎 / 마리노 라벤더와

추운 겨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봄의 정원을 꿈꾸며 일찍 파종한 씨앗들이 있다. 호냉성식물인 상추와 시금치 등을 파종했는데 그때 함께 심은 라벤더 씨앗이 있었다. 바로 프린지드 라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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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이사를 가든 항상 습관처럼 키우는 식물이 있다. 라벤더도 그 중 하나이다. 관상용으로도 좋지만 나는 허브를 태워 방향제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태울 때 잎이 가지고 있는 그 향기를 온전히 내 뿜는다. 

Tmi 지만 방향제로 태우기 좋은 허브를 추천하자면 라벤더, 로즈마리, 레몬밤, 애플민트, 구문초가 있다. 은은한 향기를 원한다면 라벤더, 상쾌함을 원한다면 레몬밤 또는 구문초, 깔끔함을 원한다면 로즈마리, 그리고 달콤한 향을 원한다면 애플민트를 태우면 된다. 

작년에 잉글리쉬 라벤더를 달랑 1포트를 사서 심었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활용할 수 없지만 삽목을 통해 조금 더 개채를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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